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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경찰 600명이면 끝난다"…후진타오 목 노린 中 '경란' 전말

"특수경찰 600명이면 끝난다"…후진타오 목 노린 中 '경란' 전말 중앙일보 입력 2022.07.27 05:00 신경진 기자 구독 2012년 3월 미수에 그친 중국 정변의 실상을 폭로한 영문 신간 『중국 결투』 표지(왼쪽)과 저자 샹양(오른쪽). [사진=VOA] “특수 경찰 600명이면 30분 만에 중난하이(中南海, 중국 최고지도부 거주지)를 차지하고 세상은 우리 차지요. 만일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보시라이(薄熙來) 신세가 될 것이오.” 지난 2012년 3월 19일 중국 베이징의 공안(경찰)과 사법을 총괄하는 중공 중앙 정법위 건물에서 허광예(何光曄, 혁명 원로 허창궁(何長工)의 아들)가 저우융캉(周永康) 정법위 서기에게 이처럼 중난하이 진격을 요구했다. 중국군의 10대 원수(元帥) 천이(陳毅)의..

글로벌 뉴스 2022.07.27

[정진홍의 컬처 엔지니어링] ‘겸손의 결핍’이 유리권력을 만든다

[정진홍의 컬처 엔지니어링] ‘겸손의 결핍’이 유리권력을 만든다 정진홍 컬처엔지니어 입력 2022.07.27 03:00 # 미국 공화당의 정치 지도자였던 존 매케인은 3대에 걸쳐 해군에 투신한 병역 명문가 출신이었고, 베트남 전쟁 당시 무려 5년 6개월간의 포로 생활을 끝까지 견뎌낸 오뚜기 같은 철인이었다. 그가 포로 생활을 하고 있을 때, 그의 아버지는 사실상 베트남 전쟁을 지휘하는 미 태평양사령관이었다. 월맹 측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갖기 위해 존 매케인을 포로에서 우선적으로 풀어줄 의향을 내비쳤지만, 매케인 자신과 그의 아버지는 약속이나 한 듯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결국 매케인은 포로 생활의 후유증으로 평생 장애를 짊어지고 살아야 했지만 결코 이를 후회하지 않았다. 포로에서 풀려난 후에도 군..

정치 2022.07.27

[한삼희의 환경칼럼] 중국산 건고추가 왜 한국에서 활개치게 됐나

[한삼희의 환경칼럼] 중국산 건고추가 왜 한국에서 활개치게 됐나 한국의 저렴한 전기로 건조시켜 파는 장사 외국 데이터센터들도 몰려오는 중 ‘에너지 위기’ 겪는 지금이 전력 시장 개조 적기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입력 2022.07.27 00:00 어느 시장의 건고추 판매 모습. 국내 유통되는 건고추 물량의 40% 이상이 중국산이다. 고관세를 피해 냉동고추로 들여온 후 고추건조기로 말려 팔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건고추 유통량 가운데 40% 이상이 중국산이다. 중국산이 20년 사이 40배 늘었다. 가격은 국산의 절반을 좀 넘는 수준이다. 원래 건고추는 국내로 수입되기 힘들다. 270% 고(高)관세를 물어야 한다. 그 고관세를 피하는 방법이 있다. 고추를 냉동 상태로 들여와 해동시킨 후, 전기로 작동하는 고추..

환경 2022.07.27

[예쁜 말 바른 말] [253] '이슥하다'와 '으슥하다'

[예쁜 말 바른 말] [253] '이슥하다'와 '으슥하다' 입력 : 2022.07.27 03:30 *그들은 밤이 (으슥하도록, 이슥하도록) 대화를 이어갔다. *(으슥한, 이슥한) 골짜기를 지날 때 뭔가 꿈틀거리는 소리가 들려 오싹했다. 위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을 골라 보세요. 발음이 비슷해서 혼동하는 사람이 많은데, 정답은 차례대로 '이슥하도록' '으슥한'입니다. '이슥하다'는 밤이 꽤 깊다는 뜻으로 '아버지는 간혹 밤이 이슥해서야 집에 돌아오셨다' '이슥한 밤'과 같이 쓸 수 있어요. 대부분 '밤'과 같이 쓰는 말이지요. 평안도 지방에서는 '이슥하다' 대신 '으슥하다'라는 방언을 쓴대요. '으슥하다'는 두 가지 뜻이 있어요. 먼저 무서움을 느낄 만큼 깊숙하고 후미지다는 뜻으로, '으슥한 골목길' '으슥..

교육제도 2022.07.27

[숨어있는 세계사] 서역人 왕래한 무역 중심지… 당나라 땐 세계 3대 도시였죠

[숨어있는 세계사] 서역人 왕래한 무역 중심지… 당나라 땐 세계 3대 도시였죠 입력 : 2022.07.27 03:30 중국 시안(西安) ▲ ①중국 산시성 시안(西安)에 있는 명나라 시대의‘종루’(종을 달아 두는 누각). 시안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중국 내 종루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②시안의 성벽. 오늘날 남아있는 성벽은 명나라 때 만들어진 거예요. ③진나라 진시황 때 만들어진 흙으로 빚은 병사와 말 병마용갱(坑·구덩이)은 진시황릉과 함께 시안의 상징적인 역사 유적지랍니다. /위키피디아 최근 중국 산시성(陝西省)의 시안(西安)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 재확산으로 봉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대요. 특히 시안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한국 기업 200여 개가 진출해 있는 곳으로 ..

역사 2022.07.27

“수사 흘리기 없었나”… 한동훈의 용산 30분, 文정부·野 거침없이 비판

정치정치 일반 “수사 흘리기 없었나”… 한동훈의 용산 30분, 文정부·野 거침없이 비판 김은중 기자 입력 2022.07.26 16:29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업무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6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위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았다. 한 장관은 보고가 끝난 뒤 기자실을 찾아 약 30분 동안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스타 장관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는 주문을 한 가운데, 한 장관은 특유의 캐릭터(character)를 발휘하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거침없는 비판을 아끼지 않으며 주목을 끌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15분쯤 청사 1층에 있는 기자실을 찾았다. 한 장관이 대통령실 기자들 앞..

정치 2022.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