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143

[유로 스코프] 유럽서 식어가는 중국몽… 독일 74%, 스웨덴 83% “중국이 싫다”

[유로 스코프] 유럽서 식어가는 중국몽… 독일 74%, 스웨덴 83% “중국이 싫다” 이재승 고려대 국제대학 장 모네 석좌교수 입력 2022.08.29 03:00 | 수정 2022.08.29 03:00 여름 성수기로 들어선 파리 중심가의 백화점에는 중국어가 들리지 않는다. 불과 몇 년 전 유럽의 명품가와 고급 식당들은 중국 관광객들로 넘쳐 났다. 사업가들은 앞다투어 중국어를 배웠고, 중국에 지사를 개설했다. 중국과 관계된 세미나에는 주제를 불문하고 청중이 몰렸다. 그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중국에 대한 열기는 유럽에서 빠르게 사그라들고 있다. 중국은 유럽에 있어 거대한 시장이자 투자 파트너이다. 유럽연합(EU)은 1975년 중국과 수교 이후 다양한 형태의 정치적, 경제적 교류를 강화해 왔다. 특히 최대 ..

외교 2022.08.29

[강경희 칼럼] 푸틴·시진핑·김정은과 어깨 맞댄 대한민국의 미래한·중 수교 30년, 러시아 수교 32년

[강경희 칼럼] 푸틴·시진핑·김정은과 어깨 맞댄 대한민국의 미래 한·중 수교 30년, 러시아 수교 32년 사회주의 경제 실패 딛고 호전적 존재감 과시하는 양국 지도자 이 엄중한 전환기에 대통령은 무엇이 중요한가 강경희 논설위원 입력 2022.08.29 03:10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노동개혁을 강조하면서 “독일에서 노동개혁 하다가 사민당이 정권을 17년 놓쳤지만 독일 경제와 역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개혁을 했다”고 언급했다. 노동개혁으로 독일 경제를 되살린 건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의 남다른 업적이다. 그런데 올해 78세의 슈뢰더는 20년 전 업적에 대한 긍정 평가는 거의 상실하고 노후 망신살을 사고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과한 우정 때문이다. 푸틴과 친분을 유지하면서 퇴..

외교 2022.08.29

[윤평중 칼럼] 한중 수교 30년, 중국 앞에 우뚝 선 대한민국

[윤평중 칼럼] 한중 수교 30년, 중국 앞에 우뚝 선 대한민국 강자의 횡포 부리는 중국 세계인의 민심 잃어 한국은 경제강국·매력국가 중국이 호소력 가지려면 주권국 독립자주 침해하는 지금 같은 방식으론 안 돼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정치철학 입력 2022.08.26 00:01 윤석열 대통령은 대만을 거쳐 방한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았다(8월 3~4일). 비난 여론이 컸다. 민주주의와 권위주의를 가르는 ‘가치 외교’로 ‘펠로시 패싱’을 비판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 중국에 엎드린 문재인 정권을 윤 대통령이 질타한 데다 한국 사회엔 반중 정서가 거세다. 하지만 윤 대통령 선택은 현명했다. 외교는 감정이 아님을 대한민국 국가이성이 웅변하기 때문이다. 정재호 주중대사가 24일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

외교 2022.08.26

“중국은 매력적이지만 가시가 있는 장미꽃”

“중국은 매력적이지만 가시가 있는 장미꽃”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 노석조 기자 입력 2022.08.25 03:00 정덕구 니어(NEAR)재단 이사장은 24일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은 반도체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중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쥐고 있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샅바 놓친 씨름 선수처럼 중국에 끌려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내고 싱크탱크 니어재단을 설립해 20년간 중국을 연구해왔다. 정 이사장은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양국은 수교 뒤 25년간은 꽃길을 걸었다고 말할 정도로 경제 등 여러 면에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윈윈하는 상생 관계를 발전시켜나갔다”면서 “탈냉전과 세계화, 미국과 중국의 원만한 관계는 한중 관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외교 2022.08.25

“한국의 칩4 참여, 양국관계 큰 타격 없을 것”

“한국의 칩4 참여, 양국관계 큰 타격 없을 것” [韓中은 어디로… 전문가 인터뷰] 진찬룽 中인민대 교수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입력 2022.08.25 03:00 진찬룽(金燦榮)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23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이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칩4(한·미·일·대만 반도체 협의체)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중국은 한국의 선택을 이해하고 큰 반응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상무부, 과학기술부 등의 주요 정책에 조언하며 250만명 이상의 소셜미디어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진 교수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한·중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한국의 칩4 참여가 중국이나 한·중 관..

외교 2022.08.25

베이징 수교행사 참석자, 20주년때의 절반 그쳐

베이징 수교행사 참석자, 20주년때의 절반 그쳐 기념식에 서울 100명·베이징 200명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노석조 기자 입력 2022.08.25 03:00 한·중 수교 30년 기념식이 2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과 베이징 댜오위타이 17호각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서울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주빈으로 기념식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축하 서한을 각각 대독했다. 베이징에서는 교민 대표·재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는 2012년 수교 20주년 당시 400여 명 규모로 치러진 것에 비하면 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당시 행사에는 차기 최고 지도자로 확정돼 있던 시진핑 국가부주석(현 주석)이 참석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한국 인사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시 ..

외교 2022.08.25

[강천석 칼럼] ‘외교는 대수로울 게 없다(外交無大事)’

[강천석 칼럼] ‘외교는 대수로울 게 없다(外交無大事)’ 세계에서 한국을 가장 無禮하게 대하는 중국 中國夢 이빨 드러낼 때 한국이 제일 먼저 위험 강천석 고문 입력 2022.08.13 03:20 한국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 가운데 한국을 가장 무례(無禮)하게 대하는 나라가 중국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몇 끼니를 혼밥으로 때웠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말대로 중국은 식사 환대(歡待)를 중요한 외교술(外交術)로 삼고 있는 나라다. 웬만한 나라 국가 원수나 정부 수반(首班)이 방문하면 총서기·총리·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돌아가며 만찬·오찬을 베풀어 접대받는 측이 지쳐 나가떨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그런 중국이 한국 대통령 특사의 시진핑 면담 자리 테이블 높이를 낮춰 예사로 창피를 준다. 중..

외교 2022.08.13

한·중 사드 갈등 다시 불붙었다…중국이 외친 '1한' 진실공방

한·중 사드 갈등 다시 불붙었다…중국이 외친 '1한' 진실공방 중앙일보 입력 2022.08.11 17:48 업데이트 2022.08.11 18:05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정진우 기자 구독 한중 수교 30주년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첫 해에 한중 간 사드 갈등이 재점화했다. 기존 갈등 사안인 사드 3불에 더해 중국이 '1한'을 추가 주장하며 갈등 전선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중앙포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재점화했다.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등 중국의 사드 보복과 '사드 3불(不)' 공방에 이어 이번엔 ‘1한(限)’이 핵심 쟁점이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한·중 외교장관 회담 직후 “한국 정부가 정식으로 대외에 ‘3불 1한’을 선시(宣示·표명)했다..

외교 2022.08.12

中 왕이 부장의 ‘5개 요구’...한국 협박 도를 넘었다 [송의달 LIVE][차이나 프리즘]

中 왕이 부장의 ‘5개 요구’...한국 협박 도를 넘었다 [송의달 LIVE] [차이나 프리즘] 송의달 에디터 입력 2022.08.10 17:10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일(8월24일)을 정확히 보름 앞두고 이달 9일 열린 양국 외교 장관 회담에서 중국이 5개항의 요구를 했다. 중국의 요구는 한국의 주권(主權)과 독립을 침해하는 내용 일색이어서 한국 협박이 도(度)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달 9일 오후 4시(현지시간)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의 지모구청쥔란(卽墨古城君蘭) 호텔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후 첫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022년 8월 9일 중국 칭다오시 지모구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하고..

외교 2022.08.11

신임 주한美대사 입국 “우린 글로벌 파트너... 소주 한잔하며 내일 업무 준비”

신임 주한美대사 입국 “우린 글로벌 파트너... 소주 한잔하며 내일 업무 준비” 필립 골드버그 대사 “위대한 동맹, 지금 한미관계 중요한 순간” 김은중 기자 입력 2022.07.10 20:19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스1 필립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한국에 입국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우리는 글로벌 파트너”라며 “동맹으로서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번영과 안보를 제공하기 위해 함께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5월 초 미 의회 인준을 통과한지 두 달여만으로, 해리 해리스 전 대사 퇴임 이후 약 1년 6개월간 이어진 주한 미국대사 공백이 해소됐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외교 202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