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2021.10.26 67

지팡이 짚고 남편 배웅한 김옥숙 여사… 딸 노소영 “진정한 사랑”

지팡이 짚고 남편 배웅한 김옥숙 여사… 딸 노소영 “진정한 사랑”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0.28 19:12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가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입관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86) 여사가 28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고령의 김 여사는 지팡이를 짚고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부축을 받으면서도 일부 조문객을 직접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40분쯤 빈소에 등장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될 입관식 참석을 위해서다. 김 여사는 빈소 안 내실에 머물렀고 오후 2시쯤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 등 ..

전환기 이끈 ‘보통 사람’ 노태우의 리더십

전환기 이끈 ‘보통 사람’ 노태우의 리더십 중앙일보 입력 2021.10.27 00:10 노태우 전 대통령 민주화 요구 수용 … 6·29선언 승부수 북방 외교는 혜안, 쿠데타·비자금 오점 노태우 제13대 대통령이 어제 별세했다. 대통령 중 드문 연성(軟性) 리더십의 소유자였던 고인은 국내적으론 박정희·전두환 대통령의 권위주의 통치를 지나 명실상부한 민주화 시대로 나아가는, 세계사적으론 냉전체제가 무너져 내리는 전환기에 선 대통령이었다. 고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선 반세기를 함께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빼놓을 수 없다. 육사 11기 동기인 두 사람은 사조직인 ‘하나회’ 세력의 핵심으로 12·12 군사쿠데타를 주도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 진압했다. 고인은 전두환 정권의 2인자로 대통령 후보에까지 올..

전두환과 12·12 쿠데타… 6·29 선언후 직선제 개헌으로 대통령에

전두환과 12·12 쿠데타… 6·29 선언후 직선제 개헌으로 대통령에 [노태우 1932~2021] 군사정권의 후계자 최경운 기자 입력 2021.10.27 04:39 김영삼·김종필과 함께 3당 합당 - 노 전 대통령이 1990년 1월 22일 청와대에서 김영삼(왼쪽)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 김종필 신민주공화당 총재와 함께 ‘3당 합당’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79년 친구이자 전임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12·12 군사반란을 성공시키며 대한민국 역사의 소용돌이에 들어섰다. 전두환 신군부와 5공(共) 정권 내내 이인자의 삶을 보낸 끝에 1987년 부활한 직선제 대선에서 제13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6·10 항쟁으로 분출한 민주화 요구를 수용해 유혈 충돌 없이 민간..

노태우의 마지막 말 “제 과오들, 깊은 용서 바란다”

노태우의 마지막 말 “제 과오들, 깊은 용서 바란다” “장례는 최대한 검소하게” 오경묵 기자 입력 2021.10.26 20:39 노태우 전 대통령. /연합뉴스 26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유언을 남겼다. 장례는 검소하게 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노 전 대통령의 유족은 이날 성명을 내고 노 전 대통령의 유언을 공개했다. 노 전 대통령은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며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뤄지기를 바란다”고도 했다고 한다. 유족은 “많은 분들의 애도와 조의..

[단독]김진욱 “공수처, 법의 지배를 구현하는 기관…검찰과 협조돼야”

[단독]김진욱 “공수처, 법의 지배를 구현하는 기관…검찰과 협조돼야” 이슈검찰개혁2라운드 [단독]김진욱 “공수처, 법의 지배를 구현하는 기관…검찰과 협조돼야” 이범준 사법전문기자 seirots@kyunghyang.com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밴드 공유하기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이메일로 공유하기 공유 더보기 댓글39 입력 : 2021.01.01 06:00 수정 : 2021.01.01 14:13 인쇄글자 작게글자 크게 공수처장 후보자 단독 인터뷰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수사 능력·의지 협조로 상호 보완 법 위의 권력기관 존재할 수 없어 김진욱 초대 고위..

[단독]김진욱 “진실은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다”

[단독]김진욱 “진실은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다” 배석준 기자 입력 2021-01-02 03:00수정 2021-01-02 05:5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공유하기닫기 공수처장 후보자, 지인들에게 도산 어록 인용해 새해인사 “도산 선생님 말씀대로 진실은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음을 믿습니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54·사법연수원 21기·사진)는 1일 일부 지인에게 새해 인사를 하면서 이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는 도산 안창호 선생(1878∼1938)의 어록이다. 기독교 신자인 도산의 진실무망(眞實無妄)의 정신을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기독교 사상에서 진..

‘조용한 모범생’ 스타일 김진욱, 주변선 “옳은길 죽어도 양보안해”

‘조용한 모범생’ 스타일 김진욱, 주변선 “옳은길 죽어도 양보안해” 배석준 기자 입력 2021-01-01 03:00수정 2021-01-01 03:1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공유하기닫기 金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첫 출근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무소불위 권력은 존재할 수 없고 존재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은 우리 헌법상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

[단독]김진욱 공수처장 후보 "프로스트詩처럼 가지 않은 길 가겠다"

[단독]김진욱 공수처장 후보 "프로스트詩처럼 가지 않은 길 가겠다" [중앙일보] 입력 2020.12.31 05:00 PDF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기자 박사라 기자 김민상 기자 SNS 공유 및 댓글SNS 클릭 수2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SNS 공유 더보기 핀터레스트URL 복사SNS 공유 더보기 닫기 문재인 대통령은 세밑 전날인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에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54ㆍ사법연수원 21기)을 지명했다. 대통령의 판사 출신인 김진욱 선임연구관 지명은 예견된 일이었다. 헌정사 최초로 검찰권력을 둘로 쪼개는 공수처 출범이기에 2배수로 함께 추천된 검사장 출신인 이건리 권익위 부위원장은 배제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기 때문이다. 추천위서 "공수처장이 스펙..

野동의 없는 ‘반쪽 처장’ 논란에… 金 “정치중립이 최우선”

野동의 없는 ‘반쪽 처장’ 논란에… 金 “정치중립이 최우선” [초대 공수처장 지명] 김진욱 공수처장 내정자는 조백건 기자 입력 2020.12.31 03:32 김진욱(54)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인물이다. 김 후보자는 앞선 대한변협의 후보 선정 과정에서 제출한 소견서에서 “공수처는 정치적 중립성이 생명”이라며 “처장이 된다면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법조인은 그를 “차분하고 학구적인 판사 스타일”이라고 했지만, 일부는 “벼슬 욕심이 있다”고 평가했다. ◇”모범생 같은 사람” 대구 출신의 김 후보자는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해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5년 판사로 임용돼 3년간 ..

[사설]“정치적 중립이 생명” 말만 말고 공수처장 추천부터 실천해야

[사설]“정치적 중립이 생명” 말만 말고 공수처장 추천부터 실천해야 동아일보 입력 2020-12-19 00:00수정 2020-12-19 00: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공유하기닫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어제 회의를 열어 대통령에게 추천할 후보 2명을 결정하려다가 중단하고 28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국민의힘 추천위원인 임정혁 변호사가 사퇴해 결원이 생긴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새 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는다면 현 6명 위원으로 회의를 강행할 방침이다. 추천위는 사퇴한 후보들이 있어 23일까지 후보 추가도 허용하기로 했다. 기존 후보들로 합의에 실패한 이상 합의가 가능한 새 후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시간이 빠듯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