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장택동]홍콩 반환 25년 장택동 논설위원 입력 2022-06-29 03:00업데이트 2022-06-29 03:31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마음만 먹으면 즉시 홍콩으로 진격해 하루 만에 점령할 수 있다.” 1982년 9월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를 만난 중국의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은 이런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 당시 영국은 홍콩 반환을 꺼렸지만 덩샤오핑은 군사력 동원까지 언급하며 강경하게 밀어붙였고, 결국 2년 뒤 양국은 홍콩반환협정을 체결했다. 1997년 7월 반환 이후 50년간 일국양제(一國兩制)를 유지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었다. 하지만 25년이 흐른 지금 홍콩은 반환 이전과는 전혀 다른 도시로 변했다. ▷7월 1일 홍콩 반환 25주년을 앞두고 중국과 홍콩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