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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의 커피하우스] 우리 모두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위하여

[박성희의 커피하우스] 우리 모두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위하여 박성희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한국미래학회 회장 입력 2022.05.27 03:00 그게 뭐라고 그동안 그렇게 맞섰을까. 합창이냐 제창이냐를 놓고 그동안 온갖 촌극을 연출했던 5·18 기념식에 보수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민주의 문’으로 입장해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엉킨 실타래를 자르고 매듭지었다. 기념사는 “우리 모두가 광주 시민”이라는 새로운 좌표를 제시하며 광주의 정신을 자유, 민주, 인권의 보편적 가치로 끌어올렸고, 덩달아 ‘임을 위한 행진곡’은 누구나 힘차게 불러도 좋을 노래로 위상이 달라졌다. 윤 대통령이 한 일은 ‘임’을 재정의(redefine)해준 것이다. 단어의 ..

경기지사 김동연 36.4% vs 김은혜 43.8%

경기지사 김동연 36.4% vs 김은혜 43.8% 강경석 기자 | 윤다빈 기자 | 허동준 기자 입력 2022-05-27 03:00업데이트 2022-05-27 04:53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지방선거 D―5 여론조사] 지방선거 D-5, 본보-R&R 여론조사 6·1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43.8%를 얻어 36.4%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공표 가능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기한인 24, 25일 경기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7.4%포인트로 15, 16일 실시했던 1차 ..

정치 2022.05.27

김은혜 "일산대교 무료화" …'젊은 표심' 김포·고양 뒤집었다 [중앙일보 여론조사]

2022 서울 지방선거 김은혜 "일산대교 무료화" …'젊은 표심' 김포·고양 뒤집었다 [중앙일보 여론조사] 중앙일보 입력 2022.05.27 05:00 윤성민 기자 구독 2022 서울 지방선거 구독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일보·한국갤럽이 실시한 세 차례 수도권 광역단체장 여론조사에서 민심의 변화 추이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곳은 경기도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차를 벌려가며 앞서가는 모습이 보였다. 1차 조사(지난달 29~30일) 때만 하더라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42.6%, 42.7% 지지율을 기록하며 경합을 벌였다. 2차 조사(13~14일) 땐 오차범위 내이긴 했지만 김은혜..

정치 2022.05.27

[양해원의 말글 탐험] [168] ‘팩트’가 ‘사실’을 이기는 나라

[양해원의 말글 탐험] [168] ‘팩트’가 ‘사실’을 이기는 나라 양해원 글지기 대표 입력 2022.05.27 03:00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에서 왔다고 자랑하자. 이게 나라의 명함이요 국위 선양이지. 같은 시대에 살아서 고맙고 행복합니다. 위인전에 오를 인물, 역사를 새로 썼네. 경기 끝나고 잠을 못 잤다. 왜 울컥하지 내가…. 손흥민이 기어코 해냈다. 세계 최고 축구 무대 득점왕이라니. 어떤 찬사도 아깝잖은 까닭이 저 댓글 속에 있다. ‘대한민국 선수라서, 대한민국 사람이라서.’ 온 국민 벅차게 해줬으니 마땅한 대접인데. 운동이든 예술이든, 우리 것 떠받드는 마음이 언어생활에서만은 어째 심드렁하다. 엉뚱하고 거북하거나 못된 짓 하는 사람을 서울 지하철에서 자주 본다는 기사가 있었다. ‘1호선은 어..

교육제도 2022.05.27

[윤평중 칼럼] 민주주의의 적(敵), 팬덤 정치와 반지성주의

[윤평중 칼럼] 민주주의의 적(敵), 팬덤 정치와 반지성주의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정치철학 입력 2022.05.27 00:00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하 박지현)이 팬덤 정치 비판의 최전선에 나섰다. ‘당내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자신과 다른 견해를 인정하지 않는 팬덤 정치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심판받았다’는 그의 진단은 정곡을 찔렀다. 하지만 박지현은 비난의 십자포화에 포위돼 일방적으로 난타당하고 있다. 지금의 민주당엔 현실을 직시하고 성찰하는 지성주의가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민주당의 몰락은 “우리 이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를 외치는 대중의 맹종(盲從)에서 비롯되었다. 문빠들의 절대적 옹위 속에서 ‘우리 이니’가 하고 싶은 대로 했기에 민생은 파탄 나고 나라는 벼랑 끝..

사설-신문 등 2022.05.27

리커창 “경제 심각” 경보… ‘習下李上’ 퍼져간다

리커창 “경제 심각” 경보… ‘習下李上’ 퍼져간다 4월 민간소비 전년대비 11% 감소… 2인자가 부정적 경제평가 이례적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입력 2022.05.27 03:00 중국 공산당 2인자인 리커창 총리가 25일 경제 안정을 주제로 한 화상회의에서 “4월 이후 고용, 산업 생산, 전력, 화물 운송 지표가 뚜렷이 낮아졌다”며 “일부 분야의 어려움은 코로나 충격이 심각했던 2020년보다 크다”고 했다. 리 총리는 “지방정부는 경제를 발전시켜 부(富)를 만드는 중요한 책임을 지고, (방역 면에서) 국토도 지켜야 한다”며 “두 난제를 끊임없이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리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31개 지방정부 가운데 12곳에 감찰팀을 투입해 정책 이행을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정부가 과잉 방역으로 경제의..

글로벌 뉴스 2022.05.27

기업 52%가 임금피크제...회사마다 연봉삭감액·업무량 달라 혼선

기업 52%가 임금피크제...회사마다 연봉삭감액·업무량 달라 혼선 대법 무효 판결 놓고 노사간 진통 불가피 신은진 기자 김은정 기자 조재희 기자 입력 2022.05.26 23:26 대법원의 ‘임금피크제’ 위법 판결로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정년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 중 종업원 300인 이상 대기업은 절반 이상이 임금피크제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기업은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는 직원에 대해 별도의 업무 조정 없이 기존 업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10대 기업 노무 담당 임원은 “앞으로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에 대한 업무량과 강도 조정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노사 분쟁 등의 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임금피크제 무효화로 인해 인건비가 크게 증가하는 것은 물론, ..

경제 2022.05.27

임금피크제, 나이로만 차별하면 무효

임금피크제, 나이로만 차별하면 무효 신은진 기자 곽래건 기자 이정구 기자 입력 2022.05.27 03:00 정년 연장이나 업무량 감소 등 ‘합리적 이유’ 없이 ‘나이’만을 이유로 직원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는 고령자고용법을 위반해 무효라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같은 방식의 임금피크제를 시행해 온 회사들에 대한 유사 소송이 이어지고, 대법원이 제시한 ‘합리적 이유’를 충족 못 한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인 회사들은 정년 연장 등 내용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6일 A씨가 과거 자신이 근무했던 B연구기관을 상대로 “임금피크제로 삭감된 급여 차액을 돌려달라”며 낸 임금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년이 61세였던 이 연..

경제 2022.05.27

추경호 경제부총리 “세율 높고 복잡한 법인세 개선”

추경호 경제부총리 “세율 높고 복잡한 법인세 개선” 강유현 기자 | 박희창 기자 입력 2022-05-27 03:00업데이트 2022-05-27 03:00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2022동아국제금융포럼] 추경호 경제부총리 축사서 밝혀 작년 노벨경제학상 美 카드 교수 “우크라 사태-中 코로나-인플레 직면… 韓, 제조업 품질 향상서 해법 찾아야” 26일 ‘2022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범정부 차원에서 과감한 규제 혁파를 하겠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이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선 제조업 분야에서 ‘품질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데이비드 카드 미국 버클리 캘리포..

경제 202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