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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가 넘어도 김형석은 묻는다 "나는 왜 태어났는가"

Opinion :김형석의 100년 산책 100세가 넘어도 김형석은 묻는다 "나는 왜 태어났는가" 중앙일보 입력 2022.04.15 00:35 업데이트 2022.04.15 01:44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나는 왜 태어났는가?” 누구나 스스로 물어보는 과제다. 제각기 인생을 살면서도 대답에는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일찍 이 물음을 가졌다. 초등학생 때, 늦게 집에 들어서는데, 어머니의 울음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병신 같은 자식이지만, 생일날 저녁에 조밥을 어떻게 먹이겠느냐?”는 탄식이었다. 나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엄마! 나 괜찮아. 지금 영길네 집에서 ‘오늘이 장손이 생일인데 우리 집에서 저녁 먹고 가라’ 고 해서 이팝에 고기도 먹었어. 저녁 안 먹어도 돼”라고 거짓말을 했다. 항상 어머..

종교-철학 2022.04.15

[광화문에서/김상운]대통령 앉은 절터 초석과 ‘문화재 힐링’의 가치

[광화문에서/김상운]대통령 앉은 절터 초석과 ‘문화재 힐링’의 가치 김상운 문화부 차장 입력 2022-04-15 03:00업데이트 2022-04-15 03:23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김상운 문화부 차장 “허 참 누가 못 앉게 일부러 돌덩어리들을 올려놓았네.” 14일 정오 서울 종로구 북악산(백악산) 법흥사 터.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빼곡히 몰린 등산객들 사이로 수군대는 소리가 들렸다. 5일 북악산 남측 탐방로 개방 행사 때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앉아 논란이 된 초석(礎石·주춧돌)을 포함해 18개 초석들 위에 기와 조각과 돌, 불상이 올려져 있었다. 이곳을 몇 차례 찾았다는 남성은 “대통령 논란 직후 ‘사진 명소’가 돼 방문객들이 초석에 떼 지어 앉아 사진을 찍곤 했다”며 “이를 보고 ..

교육제도 2022.04.15

로봇이 사람 알아보고 커피·도시락 배달...AI가 회의록 자동 정리

로봇이 사람 알아보고 커피·도시락 배달...AI가 회의록 자동 정리 로봇과 함께 일하는 네이버 제2사옥 가보니 장형태 기자 입력 2022.04.14 18:16 네이버의 신사옥 '17484'에 설치된 현대무벡스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 /네이버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네이버 제2사옥 ‘1784′. 6층 택배실 직원이 로봇 루키의 배 안에 소포 상자를 넣었다. 소포의 수신인은 12층에서 일하는 개발자 김모씨. 루키는 사람들을 피해 로봇 전용 길을 따라 미리 무선으로 호출해둔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12층에서 루키를 맞은 김씨가 안면 인식으로 본인 확인을 거치자 짐칸 문이 열렸다. 28층짜리 사옥에는 40대의 루키가 돌아다니며 소포뿐 아니라 스타벅스 커피·도시락 등을 나르고 있..

경제 2022.04.15

[윤평중 칼럼] 검수완박, ‘과연 누가 이익을 보는가?’

[윤평중 칼럼] 검수완박, ‘과연 누가 이익을 보는가?’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정치철학 입력 2022.04.15 00:00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3차 정책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국이 파열 직전이다. 검수완박 폭주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속전속결을 다짐한다. 한 달도 남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 퇴임 전까지 ‘문재인표 검찰 개혁’의 마침표를 찍겠다고 장담한다. 문 정권 역린을 건드린 검찰을 종이호랑이로 만들어 영구히 후환을 제거하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13일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한동훈 후보자는 국민 고통을 이유로 결연한 반..

판 커진 메타버스에 탑승하라, 불붙은 ‘쩐의 전쟁’

판 커진 메타버스에 탑승하라, 불붙은 ‘쩐의 전쟁’ 소니·레고, 2조5000억 투자 메타, 플랫폼서 아이템 판매 이벌찬 기자 입력 2022.04.15 03:00 일본 소니그룹과 덴마크 레고의 모기업 커크비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협업 강화를 위해 미국 게임사 에픽게임스에 총 20억달러(약 2조4530억원)를 투자한다고 11일(현지 시각) 밝혔다. 소니가 이번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투자한 금액은 약 1조 8000억원으로, 이로써 에픽게임스 지분 4.9%를 보유하게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메타버스 시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게임, 음악, 영화 등을 융합한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타(옛 페이스북)도 12일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에서 이용자가 제작한..

경제 202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