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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법이 있습니까?”[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238〉

동아일보|오피니언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238〉 왕은철 문학평론가·전북대 석좌교수 입력 2022-04-13 03:00업데이트 2022-04-13 03:04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문학은 이따금 우울한 세상을 비춤으로써 독자가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일종의 거울이다. 김혜진 작가의 ‘중앙역’은 그러한 거울이다. 이 나라 어디를 가든 볼 수 있는 노숙자들 얘기다. 가장 우울한 장면 중 하나. 한밤중에 응급차가 광장에 도착한다. 누군가가 쓰러져 있다.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노숙자 노인이다. 당장 병원에 가지 않으면 위급한 상황이다. 구급차가 노인을 싣고 가자 병원 응급실에서는 받아주지 않는다. 보호자가 없고 서류도 없고 수급확인서도 없어서 그렇다. 결국 구..

교육제도 2022.04.13

[사설]與 ‘검수완박’ 당론 채택… 다시 ‘獨善의 정치’로 돌아갈 셈인가

[사설]與 ‘검수완박’ 당론 채택… 다시 ‘獨善의 정치’로 돌아갈 셈인가 입력 2022-04-13 00:00업데이트 2022-04-13 03:03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의원총회에서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과 언론개혁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1단계로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을 경찰에 넘기는 법안을 4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기존 검찰의 수사를 최종적으로 어느 기관에 맡길지는 2단계 장기 과제로 남겼다. 민주당의 당론이 수사 기관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당초 개혁 취지에 맞는지 의문이다. 지난해 2월 민주당은 검찰 대신 6대 범죄를 수사할 ..

민주당의 불순한 검수완박...다음은 판사 재판권 빼앗을 건가

민주당의 불순한 검수완박...다음은 판사 재판권 빼앗을 건가 중앙일보 입력 2022.04.11 00:01 업데이트 2022.04.12 23:57 지면보기지면 정보 김태규변호사 나는 고발한다. J’Accuse…! 구독 그래픽=전유진 기자 대선 패배로 다음 달이면 정권을 내줄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한다는 이른바 ‘검수완박’을 밀어붙이고 있다. 70여 년을 지켜온 사법 체계 근간을 자기들끼리 한 달 안에 바꾸겠다는 시도가 놀랍다. 180석이라는 거대 의석에 취해 민심을 거스르면서 집 가진 이와 없는 이 모두를 고통스럽게 만든 임대차 3법을 밀어붙이던 전력을 생각하면 그 무모함이 예사롭지 않다. 관련기사 [알림] ‘나는 고발한다’ 댓글 달고 아이패드에 도전하세요 사실 대다수 국민은 바늘허리에라..

날 닮은 가상인간 탄생, 1분이면 충분했다

날 닮은 가상인간 탄생, 1분이면 충분했다 사진 한장과 30초 목소리면 완성 정교하고 간편해진 ‘AI휴먼 기술’ 장형태 기자 입력 2022.04.13 03:00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클레온은 인물 사진 1장과 30초 분량의 음성만 있으면 1분 만에 외모는 물론 목소리까지 실제 인물과 똑같은 가상인간을 만들어낸다.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10개월에 걸쳐 만드는 가상인간은 인간 얼굴 근육과 주름 움직임, 머리카락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표현해낸다. 가상인간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제작 시간을 크게 줄여 가상인간을 대중화하는 한편, 실물 인간처럼 정교한 가상인간 제작도 가능해지고 있다. 단돈 10만원이면 안내원·상담원·뉴스 앵커 같은 가상인간을 직원으로 고용할 수 있는 시대가 눈앞에 온 것이다. 2025..

경제 2022.04.13

[태평로] 덩샤오핑처럼 먼저 ‘정돈 사업’을

[태평로] 덩샤오핑처럼 먼저 ‘정돈 사업’을 문혁 피해자 명예 회복과 軍·공기관 정상화 먼저 하고 이후 개혁·개방 본격화… 尹정부는 ‘촛불 정돈’ 해야 안용현 논설위원 입력 2022.04.13 03:00 죽어가던 마오쩌둥이 1975년 후계자로 덩샤오핑을 복권시켰다. 문화대혁명으로 난장판이 된 중국을 물려줬다. 덩이 처음 한 일은 개혁·개방이 아니었다. 질서 회복을 위한 ‘정돈(整頓) 사업’부터 했다. ‘정돈’은 다음 전투를 위해 병력과 보급선을 재편성하는 걸 의미한다. 덩샤오핑(왼쪽)이 문혁 피해자 명예 회복을 맡겼던 후야오방(오른쪽)과 군부대를 사열하고 있다. /조선일보 DB 먼저 ‘군(軍) 정돈’을 했다. 문혁에 동원되면서 중공군은 600만명으로 비대해졌다. 100만명 이상 불어났다. 그런데 내부 정..

정치 2022.04.13

[한삼희의 환경칼럼] ‘수소차 집중 지원’ 걱정스럽다

[한삼희의 환경칼럼] ‘수소차 집중 지원’ 걱정스럽다 文 정부 각별 관심 보급 대수 세계의 절반 선진국 자동차사들은 수소차 연이어 포기 수소경제 정말 중요하지만 우선순위 재검토 필요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입력 2022.04.13 00:00 현대차, 글로벌 수소차 판매 3년 연속 1위…점유율 53.3% 차지 2050년이면 국내 에너지의 3분의 1을 수소가 담당한다는 것이 정부 예측이다. 세계적으로도 수소 에너지 비율이 4분의 1에 달할 거라는 전망이 있다(블룸버그 NEF). 탄소 중립으로 가려면 태양광·풍력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에너지 저장 수단으로 수소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제철, 시멘트, 항공 등 수소를 쓰지 않으면 탈탄소가 어려운 산업 분야도 있다. 수소 시대로 가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탈탄소 에너..

[사설] 민주당 文·李 지키기 法 강행, 이런 막장이 있나

[사설] 민주당 文·李 지키기 法 강행, 이런 막장이 있나 조선일보 입력 2022.04.13 03:26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앞줄 오른쪽)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앞줄 왼쪽)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4.12/뉴스1 민주당이 12일 의총을 열고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의 4월 국회 처리를 당론으로 정했다. 4시간여 의총 과정에서 반대하는 의원도 일부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모두 박수를 치며 만장일치로 추인했다고 한다. 이 법안은 그간 검찰이 담당했던 부패, 경제, 공직자 등 6대 범죄에 대한 수사권을 빼앗는 내용이다. 그런데 민주당은 법안의 국회 통과 후 시행 시점까지는 3개월의 시간이 있다면서 이..

민주당 ‘검수완박’ 당론 채택…4월 국회서 처리키로

민주당 ‘검수완박’ 당론 채택…4월 국회서 처리키로 김승현 기자 오경묵 기자 입력 2022.04.12 18:10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내용으로 하는 검찰개혁 법안을 4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당론을 모았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민주당은 이날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다만, 민주당은 법 시행 시점을 3개월 뒤로 미루기로 했다. 이 기간동안 검찰에서 분리한 수사권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나 경찰 등 어느 기관으로 넘길지 등에 대해 추가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검찰개혁..

. It makes/ no sense전혀 말이 되지 않아요

1. There are / no privacy / issues they just/ block that / illegal content. 사생활 침해도 전혀 문제가 없어요. 불법 콘텍트만 막을 뿐이에요. 2. So/ why the /hell are we not / doing this? 그러니 왜 우리는 이걸 하지 않는거죠? 3. It makes/ no sense 전혀 말이 되지 않아요 4. We have to/ make these/ introduction 이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해야만 해요 5. We have to help these kids 이런 아이들을 도와야만 해요 * make sense 이해되다, 이치에 맞다, 말이되다 have a clear meaning-to be reasonable 1.It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