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삶의 끝에서 “미안하다”던 그들… 우린 왜 못 들었을까 입력 2022-08-24 00:00업데이트 2022-08-24 03:15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 방을 23일 특수청소업체 직원이 정리하고 있다. 수원=전영한기자 scoopjyh@donga.com 21일 경기 수원의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 60대 어머니는 암 투병 중이었고 40대 두 딸도 난치병을 앓고 있었다.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지만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었다. 빚 때문에 이사를 하고도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었다. 이들이 한 달 전쯤 마지막으로 주인집에 남긴 말은 “병원비 정산하느라 월세가 좀 늦어졌다.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