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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터널 백지화, 강남 물난리 키웠다

빗물터널 백지화, 강남 물난리 키웠다 김윤주 기자 장근욱 기자 입력 2022.08.10 03:00 아수라장 된 강남도로 - 9일 오전 서울 강남역 근처 도로에 전날 밤 시민들이 세워놓고 간 승용차 등 차량 수십 대가 뒤엉켜 있다. 지난 8일 밤 시간당 100㎜ 이상 내린 비 때문에 도로 곳곳에서 물이 차오르자 운전자들이 차량을 벗어나 대피한 것이다. /고운호 기자 지난 8일부터 수도권 등 중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暴雨)는 9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사망 9명, 실종 6명, 부상 9명의 피해를 냈다. 전국에서 주택이나 상가 741동이 물에 잠겼고, 산사태가 11건 발생했다. 특히 8일 밤부터 이틀간 서울을 강타한 폭우는 기상청 관측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피해는 자치구별로 달랐다. 한 달 내릴 비(강..

환경 2022.08.10

박원순 때 중단된 ‘강남 빗물터널’ 다시 뚫는다... 尹 “건설 검토하라”

박원순 때 중단된 ‘강남 빗물터널’ 다시 뚫는다... 尹 “건설 검토하라” “수해 국민께 죄송한 마음” 첫 사과 김은중 기자 입력 2022.08.10 16:04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집중호우로 옹벽이 무너진 서울 동작구 극동아파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2011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했지만 후임 박원순 시장 때 중단·축소된 ‘대심도 빗물터널’ 건설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2011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했지만 후임 박원순 시장 때 중단·축소된 ‘대심도 빗물터널’..

환경 2022.08.10

아들은 말 느리고, 딸은 수학 못한다? 성별 문제 아니다”

아들은 말 느리고, 딸은 수학 못한다? 성별 문제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2022.08.09 06:00 정선언 기자 구독 『핑크와 블루를 넘어서』는 어떤 책인가? 당신 곁에 있는 모든 사물은 한 가지 색깔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상상해봅시다. 색을 선택할 권한은 없습니다. 바꿀 수도 없죠. 당신의 집, 사무실, 자동차는 물론 옷, 신발, 핸드폰도 그 색깔입니다. 심지어 당신이 받는 모든 선물까지도요. 어떤가요? 아무리 벗어나려고 해도 당신의 삶 곳곳에서 그 색깔은 영향력을 발휘할 겁니다. 『핑크와 블루를 넘어서』의 저자 크리스티아 스피어스 브라운은 ‘젠더(gender)’가 바로 그 색깔을 의미한다고 말해요. 젠더는 생물학적 성(sex)과는 다릅니다. 사회적으로 정의된 성을 뜻하죠. 생물학적 남성과 남성성은 ..

교육제도 2022.08.10

관 첫 목소리 "北어민 추방은 국제법 위반"

관 첫 목소리 "北어민 추방은 국제법 위반" 중앙일보 입력 2022.08.10 02:00 박현주 기자 구독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한 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2019년 11월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 북송 어민들이 북한에서 겪을 인권 유린 행태를 지적하며 "강제 추방에 대해 어떤 형태든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고, 국제법에도 위반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엔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전담하는 최고위급 인사인 살몬 보고관이 북송 사건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 건 처음이다. 엘리자베스 살몬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유엔 인권이사회 홈페이지 캡처. "각국 국제법 의무 따라야" 살몬 보고관은 9일 강제북송 사건 관련 입장을 묻는 중앙일보 질의에 "북한인권특별보고관으로서 개인을 북한으로 추방하..

[朝鮮칼럼 The Column] 사라진 칠면조를 찾아야하는 이유

[朝鮮칼럼 The Column] 사라진 칠면조를 찾아야하는 이유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철학 입력 2022.08.10 03:20 한 베두인족 노인이 칠면조를 기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칠면조가 사라졌다. 그는 아들들을 불러 모았다. “우리는 큰 위기에 처했다. 어떤 놈이 내 칠면조를 훔쳐 갔다.” 노인은 “내가 칠면조를 먹어야 하는 이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도둑맞았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라며, 당장 칠면조를 되찾아오라고 성화를 부렸다. 그깟 칠면조 한 마리가 뭐라고 이 난리란 말인가. 아들들은 콧방귀를 뀌었다. 조금 지나자 낙타가 사라졌다. 당황한 아들들에게 노인은 똑같은 말을 했다. “어서 칠면조를 찾아라.” 몇 주 후에는 도둑들이 말을 훔쳐가더니, 급기야는 노인의 딸, 아들들의 누이가 강간..

정치 2022.08.10

[예쁜 말 바른 말] [255] '가위표'와 '곱표'

[예쁜 말 바른 말] [255] '가위표'와 '곱표' 입력 : 2022.08.10 03:30 *"이 의견에 찬성하는 사람은 동그라미표를, 반대하는 사람은 (곱표, 가위표)를 해 달라." 괄호 안에 들어갈 알맞은 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가위표'입니다. '곱표(標)'는 곱셈을 나타내는 기호 '×'를 부르는 이름으로 원래 말은 '곱셈 기호', '곱셈 부호'이지요. 곱표는 약어에 해당해요. 유의어로는 '곱셈표', '곱하기표'가 있어요. 일부 지역에서는 '꼽표'라고도 하는데 이는 방언에 속합니다. 참고로 사칙 계산의 기호로는 곱표 외에 '나누기표(÷)', '더하기표(+)', '빼기표(-)'가 있지요. 흔히 '×'를 보고 '가위표(標)'라고도 하는데요. 이때의 가위표는 곱표와 그 의미와 쓰임이 다릅니다. 가위표..

교육제도 2022.08.10

[숨어있는 세계사] "전쟁은 최후의 외교"… 中이 대만 주변에 미사일 쏜 이유

[숨어있는 세계사] "전쟁은 최후의 외교"… 中이 대만 주변에 미사일 쏜 이유 입력 : 2022.08.10 03:30 ▲ ①대만 해역을 향해 발사되는 중국의 탄도미사일. ②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사건 당시 소련 화물선 위를 비행하는 미국 전투기. 냉전시대에 소련이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고 하며 일어난 사건이에요. ③대만의 리덩후이(李登輝) 총통. 1995년 리덩후이 총통이 미국 코넬대를 방문하자 중국은 이에 항의하며 8개월에 걸쳐 대만 앞바다에 미사일을 쐈어요. /연합뉴스·위키피디아 중국군(軍)이 지난 4일 대만 주변 해역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대만 주변 해역에 미사일 등을 발사했는데, 일부 미사일은 수도 타이베이 상공을 통과했대요. 이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

교육제도 2022.08.10

[르포 대한민국] “취업도 결혼도 완벽하게 준비된 후에”… 출발 늦추는 ‘지연사회’

[르포 대한민국] “취업도 결혼도 완벽하게 준비된 후에”… 출발 늦추는 ‘지연사회’ 최준영·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입력 2022.08.10 03:00 초등학교 입학 시기 조정 논란으로 결국 교육부 장관이 물러났다. 반대 여론이 컸던 까닭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빨리 입학하면 불리하다’는 심리적 판단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학교와 입시라는 경쟁 체제에서 빠른 입학은 경쟁자와 비교할 때 신체적, 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행동인 것이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신체적으로나 지적으로 충분히 준비가 된 이후에 진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인식은 광범위하게 자리 잡고 있다. 출산 예정일이 12월로 정해지면 아이가 나중에 경쟁에서 불리할까 불안해하고, 출산일..

교육제도 2022.08.10

‘헤이그 밀사 이준 할복자살’은 대한매일신보의 가짜뉴스였다[박종인의 땅의 歷史]

‘헤이그 밀사 이준 할복자살’은 대한매일신보의 가짜뉴스였다[박종인의 땅의 歷史] 311. 모두가 쉬쉬했던 ‘미화된 역사’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2.08.10 03:00 1962년 10월 국사편찬위원회가 발간한 ‘이준열사사인조사자료’.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밀사로 파견됐다가 현지에서 죽은 이준의 사인 논란에 대해 자살설과 분사설에 대한 각종 기록과 증언을 취합한 문건이다. 위 81~83페이지에 “신채호와 양기탁, 베델이 민족 긍지를 위해 ‘대한매일신보’ 기사를 조작했다”는 증언이 수록돼 있다. ‘할복자살’과 ‘분사(憤死)’로 대립하던 이준의 죽음에 대해 국사편찬위는 ‘순국(殉國)’이라는 용어로 타협을 봤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유튜브 https://youtu.be/y4vZresOHjc ..

역사 2022.08.10

이준석 “가처분 신청 한다…신당 창당 안할 것”

이준석 “가처분 신청 한다…신당 창당 안할 것” 당 지도체제 비대위로 전환 확정 비대위원장은 5선 주호영 朱 “조속한 정상 지도체제 구축으로 안정 찾을 것” 노석조 기자 입력 2022.08.09 17:3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9일 당 전국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관련 안건을 의결한 데 대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전국위 의결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가처분 신청 합니다. 신당 창당 안합니다”라고 했다. 비대위 전환 의결을 ‘동결’할 가처분 신청은 이미 밝힌 방침대로 진행하겠지만, 여권 일각에서 나온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선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은 것이다. 이날 의원총회,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비상대책위원장..

정치 2022.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