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실즈부터 흑인 청년시인까지 하나 됐다…시드니 포이티어의 마지막 선물 첫 흑인 오스카 남우주연상 탄 개척자 인종·성별·나이 불문하고 일제히 추도 소셜미디어에는 고인과 함께한 ‘추억의 한 컷’ 올려 정지섭 기자 입력 2022.01.09 14:58 증오와 분열로 넘쳐나던 미국인들의 소셜미디어가 모처럼 화합과 추억의 장으로 훈훈해졌다. 황무지에 길을 내는 역사를 쓰고 떠난 아흔 다섯의 노배우가 세상에 보낸 마지막 선물이었다. 스승의 날 단골 안방극장 상영작이었던 ‘언제나 마음은 태양’의 참스승으로 기억되고 있는 할리우드 흑인 배우 시드니 포이티어(95). 그의 별세 소식에 인종과 세대를 넘어선 추모열기 뜨겁게 달아오른 것이다. 포이티어는 미국 사회에서 흑인들에 대한 차별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던 1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