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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텐 채찍이 어울려” 샘 오취리 유튜브 시작했지만 댓글이...

최만섭 2021. 11. 29. 05:09

 

“너한텐 채찍이 어울려” 샘 오취리 유튜브 시작했지만 댓글이...

과거 동양인 비하 논란에 활동 중단
유튜브 영상 올리며 재개했지만 악플

입력 2021.11.28 16:37
 
 
 
 
 
23일 샘 오취리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 중 한 장면. /유튜브

한국인 비하, 성희롱 동조 논란으로 1년 넘게 자숙의 시간을 가진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31)가 11월 초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활동을 재개했다. 네티즌들이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게시물에 인종차별적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샘 오취리는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에 ‘가나 전통음식 레시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가나 전통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는 평범한 내용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목화 따는 방법이나 알려달라”, “너한테 어울리는 것은 목화와 채찍”, “목화 따는 일상 예능 찍어라” 등 인종차별적 댓글을 달았다. 이 외에 “가나는 더러운 똥물만 마시는 곳”, “가나, 돈 없어서 흙 먹는 게 전통 아니냐” 등 샘 오취리의 출신 국가인 가나를 비하하는 댓글도 있었다.

23일 샘 오취리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 남은 댓글 중 일부. 그를 응원하는 댓글과 비판하는 댓글이 올라오는 가운데, 일부 인종차별적 댓글이 확인된다. /유튜브

이런 댓글이 계속 이어지자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비판과 악플(악성 댓글)을 구분해야 한다”며 “샘 오취리는 반성이라도 했다. 악플 남기는 사람은 반성하냐”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샘 오취리의) 방송 복귀는 반대하지만, 인종차별은 하지 말아 달라”며 “다른 흑인까지 조롱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샘 오취리는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끈 ‘관짝소년단’을 따라 흑인 분장을 한 의정부고 학생들의 사진을 ‘흑인 비하’라고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가 그의 과거 행동 등이 재조명되는 등 역풍을 맞고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여겨지는 ‘눈 찢기’ 행동을 한 것이 드러난 것이다.

또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놓고 한 외국인이 “한번 흑인에게 간 사람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올 수 없다”고 댓글을 남기자 샘 오취리는 ‘동의한다’는 취지의 답을 남겼다. 이를 놓고 노골적인 성희롱을 방조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샘 오취리는 소셜미디어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도 하차했다.

 
 
조선NS(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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