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280

마오쩌둥 말대로 달을 따왔습니다

마오쩌둥 말대로 달을 따왔습니다 중국 달 탐사선 창어 5호 귀환, 달 토양 2㎏ 일부는 마오 고향에 “구천에 날아올라 달을 따다” 시 남길 정도로 우주 꿈꾼 마오 사후 44년만에 ‘달의 선물’ 받게돼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입력 2020.12.18 03:00 마오쩌둥이 과거 연구용 로켓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중국 역대 지도자 가운데 마오쩌둥은 우주 개발 의지가 가장 강한 인물로 평가된다. 17일 지구에 귀환한 창어 5호가 가져온 달 토양 표본 일부는 마오쩌둥의 고향인 후난(湖南)에 보관할 예정이다. /베이징완바오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달 토양 표본 채취 임무를 마치고 17일 오전 1시 59분 중국 북부 네이멍구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중국 국가항천국이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지구를 ..

글로벌 뉴스 2020.12.18

[新중동천일야화] ‘아랍의 봄’ 10년… 더 멀어진 민주주의, 유럽까지 흔든다

[新중동천일야화] ‘아랍의 봄’ 10년… 더 멀어진 민주주의, 유럽까지 흔든다 10년전 튀니지發 반체제 시위 리비아·이집트 등 독재체제 붕괴 아랍 難民 유럽 밀려들어 외국인 혐오·극우파 득세 ‘나비 효과’ 독재 대체할 민주주의 未성숙… 안정 대신 갈등 확산 다시 위기 인남식 교수 입력 2020.12.14 03:00 꼭 10년 전이다. 2010년 12월 17일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작은 도시에서 26세 청년 무함마드 부아지지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채소 행상을 하며 번 한 달 140달러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그는 단속반원들에게 물건을 다 빼앗겼다. 자릿세 뇌물을 주지 못한 탓이다. 저울이라도 돌려달라고 담당 공무원에게 간청했지만 무시당하자 분을 참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저..

글로벌 뉴스 2020.12.15

[산모퉁이 돌고 나니] 만남과 이별 그리고 영원한 흔적

[산모퉁이 돌고 나니] 만남과 이별 그리고 영원한 흔적 이주연 산마루교회 목사 입력 2020.11.13 03:00 주일 새벽 노숙인을 위한 예배 준비를 위해 기도 중이었다. “자비로우신 주님, 머리 둘 곳도 마음 둘 곳도 없는 형제자매들이 오늘 예배를 통하여 마음과 육신의 쉼을 얻게 하소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소서!” 순간 전화가 왔다. “목사님, 어머님께서 위독하십니다. 의료진이 임종 기도를 드리라고 합니다. 오늘 오전을 넘기시기 어렵다고 합니다.” 나는 노숙인 예배를 드리고, 인천 I대학병원으로 출발했다. 다시 돌아와 11시 예배를 집례해야 하기에, 경인고속도로 체증이 걱정됐다. 그러나 고속도로는 텅 비어 있었다. 잠깐 만에 대학병원에 도착했다. 운전 중에 나는 “이것이 김 장로님과 마지..

글로벌 뉴스 2020.11.13

[태평로] 그들은 마초 집단의 '꽃'이 되려는가

[태평로] 그들은 마초 집단의 '꽃'이 되려는가 조선일보 김윤덕 문화부장 입력 2020.07.16 03:16 朴 성추행 고소 침묵한 女의원들 "보호받고 싶었다"는 절규 외면 김윤덕 문화부장 '맑은 분'이란 말은 여권이 고(故) 박원순 시장을 추모하는 대명사가 됐지만, 원조는 17대 총선을 앞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성 정치 원년을 만들자며 여성계가 똘똘 뭉쳐 만든 것이 '맑은정치여성네트워크'였다. 이들은 '여성 100인 국회 보내기'란 타이틀을 걸고 부패한 기성 정치인들과 차별화한 '맑은' 여성 리더들을 발굴해 각 정당에 공천을 요청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박 전 시장도 추천 위원 중 한 사람이었다. 성과는 대단했다. 추천한 101명 중 46명이 17대 총선 출마를 확정 지었고, 16대의 두..

글로벌 뉴스 2020.07.16

불행을 사랑한 시인 백석, 그가 못다한 삶 그리고 싶었죠

불행을 사랑한 시인 백석, 그가 못다한 삶 그리고 싶었죠 조선일보 백수진 기자 입력 2020.07.01 05:00 소설가 김연수 북한에서 시인 백석(1912~1996)의 삶은 실패에 가까웠다. 누구도 그를 시인으로 기억하지 않았고, 40대 후반에는 당이 원하는 시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양강도 삼수군 오지로 쫓겨난다. 백석이 추방됐던 나이에 접어든 소설가 김연수(50)는 선택의 갈림길에 섰던 시인의 고뇌를 떠올렸다. 30일 만난 그는 "어렸을 땐 이렇게 아름다운 시를 쓴 사람이 북한 전체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지냈을까 막연한 궁금증을 품었다"면서 "40대가 되고 보니 이 나이의 가장이 실패와 포기를 선택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했다. 이미지 크게보기신작 장편을 출간한 김연수는 ..

글로벌 뉴스 2020.07.01

'바람이 인다, 어쨌든 살아야 한다'… 익숙한데 색다르죠?

'바람이 인다, 어쨌든 살아야 한다'… 익숙한데 색다르죠? 조선일보 박해현 문학전문기자 입력 2020.06.04 05:01 비평가 오생근 서울대 명예교수, 등단 50년 만에 첫 산문집 출간 프랑스 현대시를 새로 옮기고 풀이한 오생근 교수는 “외국시 번역은 독자의 창조적 상상력을 촉발하는 원천일 수도 있다”고 했다. /고운호 기자 "평생 공부한 프랑스 문학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내가 좋아하는 프랑스 시인들의 작품을 새로 번역하고 원문과 대조하며 해설하는 일에 더 전념하겠다. 비평을 쓰는 것보다 이게 더 재미있다." 오생근(74) 서울대 불문과 명예교수가 산문집 '시인과 나무, 그리고 불빛'(문학판)을 냈다.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번역가로 이름 높은 오 교수는 초현실주의 문학연구서와 평론집을..

글로벌 뉴스 2020.06.04

[이런생각 저런생각] 코로나로 많아진 가족과의 시간, 왜 행복하지 않을까

[이런생각 저런생각] 코로나로 많아진 가족과의 시간, 왜 행복하지 않을까 조선일보 왕석순 전주대 가정교육과 교수·한국아동가족복지학회 부회장 입력 2020.05.21 03:12 AI·로봇이 만들 미래 사회… 가족이 함께할 시간 크게 늘어날 것 가족 행복은 '학습'의 결과물, '본능'으로 자동 성취되지 않아 우리 교육과정도 건강한 대인관계 가르치는 '생활 교과' 강화해야 왕석순 전주대 가정교육과 교수· 한국가정과교육학회 부회장 왕석순 전주대 가정교육과 교수·한국아동가족복지학회 부회장 미래 사회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상황처럼 답이 정해지지 않은 불확실한 도전이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사회 전반에서 코로나 이후의 변화에 대응할 시점이다. 그 하나는 '가족의 변화'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글로벌 뉴스 202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