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80

새만금 태양광 文정부 임기내 가동 어려워

새만금 태양광 文정부 임기내 가동 어려워 송전설비 공사 5차례 유찰, 현대글로벌 특혜 의혹 일어 업계 “참여했다 큰 문제 된다” 감사원·공정위는 조사 소극적 김정환 기자 입력 2021.10.30 04:36 문재인 대통령(맨 왼쪽)이 2018년 10월 30일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 후 전북 군산시 유수지 수상 태양광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뉴시스 세계 최대 규모로 지어질 예정인 새만금 수상태양광을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에 가동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새만금 수상태양광에서 생산된 전기를 육지 등으로 보내는 345㎸ 송·변전 설비 건설 공사가 10개월간 5차례 유찰됐고, 최근엔 시공하겠다는 건설사가 단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새만금 수상태양광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0월 전북 군산시..

환경 2021.10.31

중금속 오염장 된 새만금 태양광

중금속 오염장 된 새만금 태양광 태양광 부지에 도로 35㎞ 내며 산업폐기물 42만t 무허가 사용 박상현 기자 입력 2021.10.28 03:00 10월 25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 육상태양광 3구역 공사 현장. 조약돌 만한 검회색 산업폐기물 ‘제강(製鋼) 슬래그’가 끝도 없이 깔려 있다./김영근 기자 25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 육상태양광 3구역 공사 현장은 조약돌 만한 검회색 ‘제강(製鋼) 슬래그’ 천지였다.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갯벌 곳곳에서 산업폐기물인 제강 슬래그로 도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제강 슬래그는 철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다. 이를 3~5cm 크기로 잘게 쪼갠 것이 공사장 곳곳에 쌓여 있었고, 바닥을 굴러다녔다. 군데군데 녹슨 흔적이 있는 슬래그 하나를 집어 차량용 스마트폰 ..

환경 2021.10.28

[한삼희의 환경칼럼] 탄소중립委가 시민단체와는 달라야 하지 않겠나

[한삼희의 환경칼럼] 탄소중립委가 시민단체와는 달라야 하지 않겠나 전력 저장에만 1200조원 계산 뽑아놓고도 “비용은 안 따져봤다” 불리한 수치 나왔다고 숨겨버리면 ‘의견 수렴’은 장식인가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입력 2021.10.06 01:57 탄소중립위원회가 8월 5일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을 공개할 때 “반드시 가야 할 길인 만큼 소요 비용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언론이 물어본 것도 아닌데 굳이 발표문에 그런 설명을 넣었다. 지난번 칼럼에서 ‘2050 탄소중립안을 짜면서 비용은 생각도 안 해봤다니’라는 제목으로 그걸 비판했다. 그후 며칠 안 돼 위원회가 사실은 비용의 핵심 요소를 뽑아놓고도 숨겼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태양광·풍력의 출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저장장치(ESS) 비용이 ..

환경 2021.10.06

[한삼희의 환경칼럼] ‘2050 탄소중립案’ 짜면서 비용은 생각도 안해봤다니

[한삼희의 환경칼럼] ‘2050 탄소중립案’ 짜면서 비용은 생각도 안해봤다니 코로나로 작년에 줄어든 세계 온실가스 겨우 7% 그런 고통 30년 이어가야 탄소중립 가능한데 위원회는 비용 계산 없이 ‘신재생으로 에너지 70%’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입력 2021.09.15 00:00 지난 5월 29일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체중 288g으로 태어났던 초미숙아가 다섯 달의 집중 치료 끝에 며칠 전 퇴원해 부모 품에 안겼다. 어느 언론은 ‘사과보다 가벼웠던’이라고 표현했다. 뉴스를 보면서 12년 전 서강대 이덕환 교수가 했던 강연이 생각났다. 이 교수는 당시 500g도 안 되는 미숙아가 태어났다면서 “기적이 매일 벌어지고..

환경 2021.09.15

버스 타도, 커피 한잔만 해도… 하루에 쏟아내는 탄소 8.8㎏

버스 타도, 커피 한잔만 해도… 하루에 쏟아내는 탄소 8.8㎏ [탄소 제로 30년 전쟁] [11·끝] 일상 속 탄소 발자국 유종헌 기자 조유진 기자 입력 2021.07.12 03:00 지난 5일 오전 7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사는 직장인 하지연(28)씨가 출근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다. 전날 비가 내린 탓에 집이 습해 제습기를 켜놓고 나왔다. 집에서 2.7Km쯤 떨어진 양재동 회사까지는 CNG(압축천연가스) 시내버스를 타고 갔다. 텀블러,머그컵을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그는 회사 앞 카페에서 ‘아이스 카페라테’ 한 잔을 주문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테이크아웃 잔을 들고 사무실에 들어가 아침 보고용 자료로 A4 용지 40장을 출력했다. 이때까지 ..

환경 2021.07.12

[한삼희의 환경칼럼] 한강 물길 절반이 막혀버렸는데

[한삼희의 환경칼럼] 한강 물길 절반이 막혀버렸는데 경기도 일산 한강 자유로 쪽, 폭 900m, 길이 8㎞ 장항습지 국내 최대 버드나무 군락, 큰 홍수 때 제방 괜찮겠나 4대강 보 해체만 연구 말고 한강 하구 안전성 보강해야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입력 2021.06.23 00:00 한강 강북쪽 자유로 아래 장항습지 모습. 국내 최대라는 버드나무 군락이 형성돼 있다. / 고양시 제공 지난 4일 아침 한강 장항습지에서 생태 교란종 식물 제거 등 활동을 벌이던 50대 환경 단체 조합원이 밟은 지뢰가 터졌다. 안타깝게도 그는 오른쪽 무릎 아래를 절단해야 했다. 장항습지는 김포대교와 일산대교 사이 한강의 강북 쪽으로 붙어 형성돼 있는 기다란 습지를 말한다. 자유로 건너편으론 킨텍스와 일산호수공원 등이 있다. 길이가..

환경 2021.06.23

[한삼희의 환경칼럼] 사람 사회가 나무숲 절반만 닮았더라도

[한삼희의 환경칼럼] 사람 사회가 나무숲 절반만 닮았더라도 양분 넉넉한 나무가 배고픈 나무 돕고 나무끼리는 친족을 더 챙긴다는 연구 결과 연어도 새끼에 자기 몸 바쳐 자연의 신비로운 이타심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입력 2021.05.12 00:00 | 수정 2021.05.12 00:00 십여 일 전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수잰 시마드 교수 인터뷰가 실렸다. 몇 년 전 시마드의 테드닷컴 강연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다. 가디언 인터뷰는 ‘엄마 나무를 찾아서’란 회고록 출간이 계기가 됐다. 책은 출간 일주일도 안 돼 아마존 ‘자연 보전’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다.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나무들끼리 땅 속 균사망을 통해 영양분을 주고받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

환경 2021.05.12

먹는 빨대, 페트병 옷… MZ세대는 친환경에 지갑을 연다

먹는 빨대, 페트병 옷… MZ세대는 친환경에 지갑을 연다 “같은 값이면 세상을 이롭게”… 親환경 넘어 必환경 시대 이미지 기자 입력 2021.05.10 03:41 | 수정 2021.05.10 03:41 먹을 수 있는 빨대, 100% 자연 분해 - 해조류를 가공해 만든 미국 스타트업 롤리웨어의 빨대. 일반 플라스틱 빨대처럼 형형색색의 다양한 컬러에다가 맛까지 더해 사용 뒤 먹을 수도 있다. 음료에 담가 놓은 상태에서 24시간 동안 형태를 유지하고 버린 뒤에는 60일 이내에 100% 자연 분해된다. /롤리웨어 파란색 빨대로 아이스티를 다 마신 여성이 빨대를 뽑아서 씹어 먹기 시작한다. ‘당신의 빨대를 드세요’라는 제목의 이 인스타그램 영상은 해조류로 빨대와 컵을 만드는 미국 뉴욕의 스타트업 ‘롤리웨어’ 사용..

환경 2021.05.10

유현준의 도시 이야기] 기후변화와 빈부 양극화 극복, 나무 건축에 길 있다

유현준의 도시 이야기] 기후변화와 빈부 양극화 극복, 나무 건축에 길 있다 유현준 홍익대 교수·건축가 입력 2021.04.09 03:00 | 수정 2021.04.09 03:00 나무 건축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빈익빈 부익부’다. 양극화가 심해지고 계층 간 이동 사다리가 없다는 점이 문제다. 집값은 너무 올라서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는 중산층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소수의 사람에게 자본과 권력이 집중되는 암울한 미래다. 둘째 문제는 기후변화다. 탄소배출량을 혁신적으로 줄이지 못하면 해결하기 어렵다. 둘째 문제는 첫째 문제를 더욱더 가속화시킨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이 없이 첫째 문제 해결만 노력하면 구멍 난 독에 물을 붓는 꼴이다. 이 둘을 건축적인 측면에서 해결할 방법은 무..

환경 2021.04.09

[선정민의 뉴스 저격] 산사태·환경훼손으로 산태양광 막히자… 간척지 논·밭으로 몰려든다

[선정민의 뉴스 저격] 산사태·환경훼손으로 산태양광 막히자… 간척지 논·밭으로 몰려든다 농촌 파괴하는 태양광 선정민 기자 입력 2021.04.02 03:00 | 수정 2021.04.02 03:00 지난달 31일 전남 영암군 학산면 간척지의 우량 농지들 사이로 곳곳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다. 정부가 '염해 간척지'에 태양광을 늘리기로 하면서 매년 농사가 이뤄져온 우량 농지도 '소금기 피해가 있는 땅'이란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김영근 기자 영암호와 맞닿은 전남 영암군 삼호읍·미암면 일대는 총 500만평 규모의 우량 농지가 펼쳐진 국가 조성 간척지다. 지난달 29일 현장을 찾아가니 광활한 간척지에 반듯하게 구획된 농지가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서 12년간 땅을 임차해 벼농사를 지어온 이모(60)..

환경 202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