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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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도, 커피 한잔만 해도… 하루에 쏟아내는 탄소 8.8㎏환경 2021. 7. 12. 05:02
버스 타도, 커피 한잔만 해도… 하루에 쏟아내는 탄소 8.8㎏ [탄소 제로 30년 전쟁] [11·끝] 일상 속 탄소 발자국 유종헌 기자 조유진 기자 입력 2021.07.12 03:00 지난 5일 오전 7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사는 직장인 하지연(28)씨가 출근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다. 전날 비가 내린 탓에 집이 습해 제습기를 켜놓고 나왔다. 집에서 2.7Km쯤 떨어진 양재동 회사까지는 CNG(압축천연가스) 시내버스를 타고 갔다. 텀블러,머그컵을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그는 회사 앞 카페에서 ‘아이스 카페라테’ 한 잔을 주문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테이크아웃 잔을 들고 사무실에 들어가 아침 보고용 자료로 A4 용지 40장을 출력했다. 이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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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삼희의 환경칼럼] 한강 물길 절반이 막혀버렸는데환경 2021. 6. 23. 05:32
[한삼희의 환경칼럼] 한강 물길 절반이 막혀버렸는데 경기도 일산 한강 자유로 쪽, 폭 900m, 길이 8㎞ 장항습지 국내 최대 버드나무 군락, 큰 홍수 때 제방 괜찮겠나 4대강 보 해체만 연구 말고 한강 하구 안전성 보강해야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입력 2021.06.23 00:00 한강 강북쪽 자유로 아래 장항습지 모습. 국내 최대라는 버드나무 군락이 형성돼 있다. / 고양시 제공 지난 4일 아침 한강 장항습지에서 생태 교란종 식물 제거 등 활동을 벌이던 50대 환경 단체 조합원이 밟은 지뢰가 터졌다. 안타깝게도 그는 오른쪽 무릎 아래를 절단해야 했다. 장항습지는 김포대교와 일산대교 사이 한강의 강북 쪽으로 붙어 형성돼 있는 기다란 습지를 말한다. 자유로 건너편으론 킨텍스와 일산호수공원 등이 있다. 길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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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삼희의 환경칼럼] 사람 사회가 나무숲 절반만 닮았더라도환경 2021. 5. 12. 05:36
[한삼희의 환경칼럼] 사람 사회가 나무숲 절반만 닮았더라도 양분 넉넉한 나무가 배고픈 나무 돕고 나무끼리는 친족을 더 챙긴다는 연구 결과 연어도 새끼에 자기 몸 바쳐 자연의 신비로운 이타심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입력 2021.05.12 00:00 | 수정 2021.05.12 00:00 십여 일 전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수잰 시마드 교수 인터뷰가 실렸다. 몇 년 전 시마드의 테드닷컴 강연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다. 가디언 인터뷰는 ‘엄마 나무를 찾아서’란 회고록 출간이 계기가 됐다. 책은 출간 일주일도 안 돼 아마존 ‘자연 보전’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다.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나무들끼리 땅 속 균사망을 통해 영양분을 주고받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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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빨대, 페트병 옷… MZ세대는 친환경에 지갑을 연다환경 2021. 5. 10. 05:10
먹는 빨대, 페트병 옷… MZ세대는 친환경에 지갑을 연다 “같은 값이면 세상을 이롭게”… 親환경 넘어 必환경 시대 이미지 기자 입력 2021.05.10 03:41 | 수정 2021.05.10 03:41 먹을 수 있는 빨대, 100% 자연 분해 - 해조류를 가공해 만든 미국 스타트업 롤리웨어의 빨대. 일반 플라스틱 빨대처럼 형형색색의 다양한 컬러에다가 맛까지 더해 사용 뒤 먹을 수도 있다. 음료에 담가 놓은 상태에서 24시간 동안 형태를 유지하고 버린 뒤에는 60일 이내에 100% 자연 분해된다. /롤리웨어 파란색 빨대로 아이스티를 다 마신 여성이 빨대를 뽑아서 씹어 먹기 시작한다. ‘당신의 빨대를 드세요’라는 제목의 이 인스타그램 영상은 해조류로 빨대와 컵을 만드는 미국 뉴욕의 스타트업 ‘롤리웨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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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의 도시 이야기] 기후변화와 빈부 양극화 극복, 나무 건축에 길 있다환경 2021. 4. 9. 05:17
유현준의 도시 이야기] 기후변화와 빈부 양극화 극복, 나무 건축에 길 있다 유현준 홍익대 교수·건축가 입력 2021.04.09 03:00 | 수정 2021.04.09 03:00 나무 건축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빈익빈 부익부’다. 양극화가 심해지고 계층 간 이동 사다리가 없다는 점이 문제다. 집값은 너무 올라서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는 중산층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소수의 사람에게 자본과 권력이 집중되는 암울한 미래다. 둘째 문제는 기후변화다. 탄소배출량을 혁신적으로 줄이지 못하면 해결하기 어렵다. 둘째 문제는 첫째 문제를 더욱더 가속화시킨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이 없이 첫째 문제 해결만 노력하면 구멍 난 독에 물을 붓는 꼴이다. 이 둘을 건축적인 측면에서 해결할 방법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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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민의 뉴스 저격] 산사태·환경훼손으로 산태양광 막히자… 간척지 논·밭으로 몰려든다환경 2021. 4. 2. 05:24
[선정민의 뉴스 저격] 산사태·환경훼손으로 산태양광 막히자… 간척지 논·밭으로 몰려든다 농촌 파괴하는 태양광 선정민 기자 입력 2021.04.02 03:00 | 수정 2021.04.02 03:00 지난달 31일 전남 영암군 학산면 간척지의 우량 농지들 사이로 곳곳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다. 정부가 '염해 간척지'에 태양광을 늘리기로 하면서 매년 농사가 이뤄져온 우량 농지도 '소금기 피해가 있는 땅'이란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김영근 기자 영암호와 맞닿은 전남 영암군 삼호읍·미암면 일대는 총 500만평 규모의 우량 농지가 펼쳐진 국가 조성 간척지다. 지난달 29일 현장을 찾아가니 광활한 간척지에 반듯하게 구획된 농지가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서 12년간 땅을 임차해 벼농사를 지어온 이모(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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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삼희의 환경칼럼] 정부·환경단체 합작 ‘사용後핵연료 수챗구멍 틀어막기’환경 2021. 3. 31. 05:42
[한삼희의 환경칼럼] 정부·환경단체 합작 ‘사용後핵연료 수챗구멍 틀어막기’ 朴 정부가 세운 로드맵 적폐 취급해 폐기 후 발족시킨 재검토委 “국회가 법 만들라” 허무한 얘기 하고 끝내… 또 ‘폭탄 돌리기’ 원점으로 으로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입력 2021.03.31 00:00 | 수정 2021.03.31 00:00 2년 전, 고준위핵폐기물전국회의라는 반핵(反核) 단체 주최의 국회 토론회를 참관했다. 전국회의 대표는 인사말에서 “3만달러 시대에 굶어 죽는 사람은 이제 없다. 양적 성장보다 내포적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 원자력은 양적 경제 발전 수단이다. 그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했다. 물질 성장은 더 필요 없으니 물질 성장의 동력인 원자력은 폐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근본주의 세계관이 있는 건 알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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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삼희의 환경칼럼] ‘저질러진 기후 붕괴’ 아직 한참 남았다환경 2021. 3. 10. 05:34
[한삼희의 환경칼럼] ‘저질러진 기후 붕괴’ 아직 한참 남았다 기후 시스템엔 熱관성 에너지 인프라도 수십 년 장기 수명 ‘플러스 2도’ 도래는 거의 예정된 미래 온실가스 감축 못지 않게 재난적 상황 대비 필요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입력 2021.03.10 03:20 | 수정 2021.03.10 03:20 지난달 미국 텍사스 정전(停電) 사태는 기후 붕괴가 의표를 찌르는 형태로 나타난 경우다. 북극 온난화가 엉뚱하게 중위도 한파를 몰고 왔다. 그로 인해 최부강국 수백만 가구가 전기·물 공급이 끊겨 난민촌 상황처럼 돼버렸다. 발전 설비들이 내한(耐寒) 설계가 돼있지 않은 탓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인도 북부 히말라야에선 빙하 붕괴로 빚어진 계곡 홍수 때문에 200명이 실종됐다. 텍사스와 히말라야는 기후가 붕괴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