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80

[한삼희의 환경칼럼] 정부·환경단체 합작 ‘사용後핵연료 수챗구멍 틀어막기’

[한삼희의 환경칼럼] 정부·환경단체 합작 ‘사용後핵연료 수챗구멍 틀어막기’ 朴 정부가 세운 로드맵 적폐 취급해 폐기 후 발족시킨 재검토委 “국회가 법 만들라” 허무한 얘기 하고 끝내… 또 ‘폭탄 돌리기’ 원점으로 으로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입력 2021.03.31 00:00 | 수정 2021.03.31 00:00 2년 전, 고준위핵폐기물전국회의라는 반핵(反核) 단체 주최의 국회 토론회를 참관했다. 전국회의 대표는 인사말에서 “3만달러 시대에 굶어 죽는 사람은 이제 없다. 양적 성장보다 내포적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 원자력은 양적 경제 발전 수단이다. 그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했다. 물질 성장은 더 필요 없으니 물질 성장의 동력인 원자력은 폐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근본주의 세계관이 있는 건 알았지만..

환경 2021.03.31

[한삼희의 환경칼럼] ‘저질러진 기후 붕괴’ 아직 한참 남았다

[한삼희의 환경칼럼] ‘저질러진 기후 붕괴’ 아직 한참 남았다 기후 시스템엔 熱관성 에너지 인프라도 수십 년 장기 수명 ‘플러스 2도’ 도래는 거의 예정된 미래 온실가스 감축 못지 않게 재난적 상황 대비 필요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입력 2021.03.10 03:20 | 수정 2021.03.10 03:20 지난달 미국 텍사스 정전(停電) 사태는 기후 붕괴가 의표를 찌르는 형태로 나타난 경우다. 북극 온난화가 엉뚱하게 중위도 한파를 몰고 왔다. 그로 인해 최부강국 수백만 가구가 전기·물 공급이 끊겨 난민촌 상황처럼 돼버렸다. 발전 설비들이 내한(耐寒) 설계가 돼있지 않은 탓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인도 북부 히말라야에선 빙하 붕괴로 빚어진 계곡 홍수 때문에 200명이 실종됐다. 텍사스와 히말라야는 기후가 붕괴된..

환경 2021.03.10

[논설실의 뉴스 읽기] “수도권 매립지, 100년은 더 쓸 수 있다는데 왜 문닫으려 하나요”

[논설실의 뉴스 읽기] “수도권 매립지, 100년은 더 쓸 수 있다는데 왜 문닫으려 하나요” 끊이지않는 매립지 갈등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입력 2021.02.05 03:00 수도권매립지의 3-1매립장. 쓰레기 트럭들이 줄지어 싣고온 쓰레기 하차 준비를 하고 있다. 쓰레기를 4.5m 높이로 쌓은 다음 흙을 0.5m 덮는 방식으로 모두 8단을 쌓게 된다.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1987년 동아건설의 김포 간척지에 수도권매립지를 조성키로 한 결정에 당시 환경청 간부로 관여했던 사람들은 “신의 한 수였다”고 회상한다. 동아건설은 1980년부터 김포 앞바다 갯벌 3630만㎡를 농경지 조성 목적으로 간척하고 있었다. 그즈음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 상태로 치닫고 있었고 대체 매립지를 구하던 환경청이 동아건설..

환경 2021.02.05

“삼중수소, 심각했다면 원전 노동자들이 먼저 들고일어났을 것”

“삼중수소, 심각했다면 원전 노동자들이 먼저 들고일어났을 것” 노희철 한수원 노조위원장 “30년 일했지만 건강 문제 없어, 정상적 잘 운영… 정쟁 삼지 말라” 안준호 기자 입력 2021.01.15 03:34 “이곳에서 30년 일했지만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다.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원전을 정쟁 도구로 삼지 말기를 촉구한다.” 한수원 노희철 노조위원장./안준호 기자 14일 경북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에서 만난 노희철 한수원 노조위원장은 최근 월성 원전 삼중수소 누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여권과 환경 단체를 향해 “심각한 문제였다면 우리 한수원 노동자들이 제일 먼저 들고일어났을 것”이라며 “괴담으로 공포를 조장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2년부터 월성 원전에..

환경 2021.01.15

[한삼희의 환경칼럼] 2050 탄소중립의 중대한 착각

[한삼희의 환경칼럼] 2050 탄소중립의 중대한 착각 원자력 없이 탄소중립 이루려면 태양광·풍력 설비, 지금의 60배 이상 돼야 ‘수소 제조 원전’ 연구 막고 수소 수입해오겠다니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입력 2020.12.16 03:20 문재인 대통령이 '탄소중립 2050'을 국가 장기 비전으로 공식 채택한 15일의 청와대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2050 탄소 중립’이 15일 국무회의에서 국가 장기 비전으로 정식 채택됐다. 탄소 중립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일인지를 정부가 인식하고 있나 의문이다. 2050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뭐가 필요한 것인지를 안다면 지금처럼 대뜸 구호부터 외쳐놓는 식으로 달려들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 구체 로드맵 작성 단계에서 큰 혼란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환경 2020.12.16

“BTS-정의선, 도와줘요… 기후위기가 지구를 덮치지 않게” [전승훈 기자의 디자인&콜라보]

“BTS-정의선, 도와줘요… 기후위기가 지구를 덮치지 않게” [전승훈 기자의 디자인&콜라보] 전승훈기자 입력 2020-12-12 14:00수정 2020-12-12 14:51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공유하기닫기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재창궐하는 요즘. 관공서나 은행은 물론 식당에 들어갈 때도 어김없이 체온계 앞에 서야 한다. 행여나 미열이 있어 37.5도 이상이 나오면 출입금지를 당하고, 확진자가 된다면 사회적 격리를 당해야 한다. 바야흐로 1~2도의 체온 상승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실감하는 시대다. “아이가 어렸을 때 열이 39도까지 오른 적이 있어요. 해열제로도 열이 내리지 않아서 한밤 중에 아이를 업고 병원 응급실로 달려갔죠. 사람은 체온이 조금만 올라도 위급상황이 닥치는데..

환경 2020.12.12

[기상인사이드] 바다에 鐵까지 뿌리면서 기후변화 대책 총력전

[기상인사이드] 바다에 鐵까지 뿌리면서 기후변화 대책 총력전 손석우 서울대 지구환경공학부 교수 입력 2020.12.10 03:00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최근 관심사는 미국 대통령 선거였다. 먼 나라 선거에 유례없는 관심을 가진 것은 선거 결과에 따라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 방향이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AP연합뉴스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는 기후변화 대응에 극단적인 시각 차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후변화 협약에 부정적이었다. 취임과 동시에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약)..

환경 2020.12.10

[한삼희의 환경칼럼] 사다리 걷어차기

[한삼희의 환경칼럼] 사다리 걷어차기 선진국이 망친 기후… 개도국은 피해국 그런데 이제 와서 “너희는 석탄 쓰지 말라”니 부자가 보석 품으려고 貧者 모포 빼앗는 격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입력 2020.11.25 03:20 10월 5일 한국전력 서울 서초지사 앞에서 시민단체 청소년기후행동과 정치하는엄마들의 회원들이 한전의 베트남 신규 석탄발전소 사업 진출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전력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문제를 놓고 많은 질타가 있다.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스스로 기후 악당인 것을 증명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여당 의원들은 공공기관의 해외 석탄 발전 사업 참여를 금지시키는 법안들을 발의해놓고 있다. 국내외 할 것 없이 투자가, 금융기관들의 탈석탄 선언도 잇따르..

환경 2020.11.25

中 ‘징진지’서 내뿜은 미세먼지 1~2일뒤 어김없이 서울 덮쳐

中 ‘징진지’서 내뿜은 미세먼지 1~2일뒤 어김없이 서울 덮쳐 [숨막히는 겨울] [1] 학자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40% 이상이 중국영향 받은 탓” 김효인 기자 입력 2020.11.16 03:06 미세먼지의 공습… 뿌연 서울 - 15일 오전 서울 동작대교에서 여의도를 바라본 모습이다. 초미세먼지와 안개 때문에 대기가 뿌옇게 돼 63 빌딩(맨 왼쪽)도 희미하게 보인다. 이날 서울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한때 111㎍/㎥까지 오르는 등 온종일 미세 먼지 ‘나쁨’ 수준이 계속됐다. /장련성 기자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올겨울에도 중국의 미세 먼지 농도가 높아진 뒤 하루 이틀 지나서 한국의 미세 먼지 상황이 악화하는 패턴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본지 취재팀이 중국 생태환..

환경 2020.11.16

[한삼희의 환경칼럼] 태릉골프장에 꼭 아파트 지어야겠나

[한삼희의 환경칼럼] 태릉골프장에 꼭 아파트 지어야겠나 조선일보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입력 2020.08.26 03:20 박정희는 그린벨트, 이명박은 청계천 빈 땅 아파트 채우기는 개발 시대 사고방식 왜 시대 거꾸로가나… 시민에게 공원을 선물하길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청계천 복원 공사는 2년 3개월 공사 끝에 2005년 10월 완공됐다. 공사 도중이던 2004년 4월 '청계천에서 새를 보고 싶다'는 칼럼을 썼다. 새가 날려면 가슴근육을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데 그 에너지를 대기 위해 많이 먹는다. 하천에 새가 날아든다는 것은 새의 먹이가 풍부하다는 뜻이고 그만큼 하천 생태계가 살아 있다는 증거다. 요즘 청계천을 산책하면 거의 틀림없이 왜가리·백로·물총새 등이 물속에 다리를 박고 먹잇감을 노리고 있는 장면과 마..

환경 2020.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