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생충부터 아우님까지...혜민·현각·불교 모두 패배자다 [전문기자 칼럼] 대중 앞에서 떠들썩한 마당 펼치고 개인적 ‘통화’로 화해했다면 깨달음을 놓고 겨룬 것도 아닌 이 과정을 불교적이라 볼 수 있나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입력 2020.11.17 00:48 현각 스님과 혜민 스님/조선일보 DB 심야의 대타협인가. 지난 15일 큰 논란을 낳았던 현각 스님의 혜민 스님 ‘저격’은 만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현각 스님은 16일 오전 자기 페이스북에 “'아우님' 혜민 스님과 70분간 통화했다”며 “사랑, 상호 존중, 감사의 마음을 나눴다”고 밝혔다. 현각 스님은 영어로 쓴 이 글에서 ‘아우님’만 한글로 써서 강조했다. 사실상 화해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15일 오전부터 16일 새벽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