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철학 1033

[아무튼, 주말] “20억을 준다면 당신은 감옥에서 20년 살 수 있겠습니까?”

사회 [아무튼, 주말] “20억을 준다면 당신은 감옥에서 20년 살 수 있겠습니까?” 화성연쇄살인 ‘가짜 범인’ 윤성여씨 곽창렬 기자 입력 2020.09.26 03:00 윤성여(53)씨는 다리를 절면서 걸어왔다. 키는 160㎝ 초반쯤 되려나. 왼손은 바지에 넣은 채, 오른손으로 악수를 건넸다. “세 살 때 앓은 소아마비 때문에 왼손으로 왼쪽 다리를 잡아주지 않으면 앞으로 쏠려 넘어진다”고 했다. 그는 억울하게 20년 옥살이를 한 피해자다. 1980년대 후반 ‘화성연쇄살인’의 여덟 번째 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인물.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진안리 가정집에서 여중생(당시 나이 13세)이 살해됐는데, 1여년 뒤 경찰은 윤씨를 범인으로 ‘찍어’ 감옥으로 보냈다. 그는 세상을 향해 ‘무죄’라고..

종교-철학 2020.09.26

[그 영화 이 장면] 오! 문희

[그 영화 이 장면] 오! 문희 [중앙일보] 입력 2020.09.25 00:18 PDF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SNS 공유 및 댓글SNS 클릭 수0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SNS 공유 더보기 핀터레스트URL 복사SNS 공유 더보기 닫기 김형석 영화평론가 어떤 영화를 봐야 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면, ‘오! 문희’의 이유는 나문희라는 배우의 얼굴이다. 이 배우는 환갑이 다 되어서야 영화계에 들어왔고(1998년 ‘조용한 가족’), 스크린 속에선 항상 누군가의 어머니 혹은 할머니였다. ‘오! 문희’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이 영화에서, 그는 두원(이희준)의 엄마이며 보미(이진주)의 할머니다. 치매 때문에 기억이 깜빡깜빡 하지만, 그는 손녀가 피해자인 뺑소니 사고의..

종교-철학 2020.09.25

[박종인의 땅의 歷史] “상투 튼 원숭이들이 중국인을 희롱하는구나”

오피니언 [박종인의 땅의 歷史] “상투 튼 원숭이들이 중국인을 희롱하는구나” [230] 혐한론자 소동파와 그를 짝사랑한 한국인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0.09.23 03:00 혐오와 짝사랑 사이 소동파는 북송 때 문장가며 정치가였다. 시는 황정견(黃庭堅)과 함께 ‘황소(黃蘇)’라 불렸고 문장은 구양수(歐陽脩)와 더불어 ‘구소(歐蘇)’라 불렸다. 사(詞, 음률에 얹어 낭송하는 긴 시)는 신기질(辛棄疾)과 함께 ‘소신(蘇辛)’이라 했다. 서예는 북송사대가 중 하나요 그림 또한 유명했다. 송나라는 물론 한자문화권 주변 나라에까지 이름을 떨쳤다. 고려 지식인들은 소동파를 지극히 좋아했다. 현대 대한민국도 대개 그러하다. 지난주 성균관대박물관이 공개한 소동파 친필 ‘백수산불적사유기(白水山佛跡寺遊記)’는 원나라..

종교-철학 2020.09.23

‘인간 최재형 감사원장’, 그 삶의 궤적

심층탐구 ‘인간 최재형 감사원장’, 그 삶의 궤적 “작은 자, 보잘것없는 자를 진심으로 섬기는 사람” 글 :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글 :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 군인의 아들로 태어나 판사의 길 걸으며 ‘원칙주의자’ ‘작은 예수’란 평가 받기까지 ⊙ 부친이 최재형 원장에게 써준 네 개의 ‘예언적’ 사자성어 ⊙ 동생이 최재형 원장에게 ‘종교개혁’의 주역 마르틴 루터가 한 말을 메시지로 보낸 까닭 ⊙ 최재형 원장이 필리핀 선교지에서 구겨진 ‘바람개비’를 일일이 폈던 이유 ⊙ 같은 아파트에서 살았던 법조인의 회고 “최재형 원장 부부는 아들들에게 헌신, 그 자체였다” ⊙ 아내의 지극한 아들 사랑 “막내가 유학을 떠납니다. 그 아들을 보내려니 허전합니다” ⊙ ‘평생지기’와의 운명적 만남 “명훈에게 재형은 스스로 ..

종교-철학 2020.09.22

추석땐 거리 두기 “오지마, 괜찮아” 마음만 곁에 두기

뉴스사회보건 뉴스사회보건 추석땐 거리 두기 “오지마, 괜찮아” 마음만 곁에 두기 임우선 기자 , 박재명 기자 입력 2020-09-21 03:00수정 2020-09-21 03: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공유하기닫기 [새로 쓰는 우리 예절 新禮記(예기) 2020] 집안에 환자나 연로한 분 있다면 안만나고 차례 쉬는 게 현명한 예법 성묘도 시기 옮겨 하거나 단출하게 丁총리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 아닌 가족 위하는 명절 되길 희망” 당부 크게보기 “추석 연휴에 가던 처가와의 여행도 올해는 취소했습니다. 우리 식구 4명이 아무 곳도 가지 않고 서울서 ‘거리 두기’를 지킬 거예요.” 석주 이상룡 선생(1858∼1932)의 현손(玄孫·증손자의 아들)인 이창수 씨(55)가 밝힌 올 추석 계획이다. 석주..

종교-철학 2020.09.21

전반 끝자락부터 폭풍처럼 4골...손흥민 유럽서 첫 대기록

문현웅 기자 입력 2020.09.20 22: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20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으며 4득점하면서 팀의 5대2승리를 이끄는 대기록을 세웠다/AFP연합뉴스 “케인이 돕고 손흥민은 가볍게 차 넣었다. 4골 4도움, 사우스햄턴은 이들을 다시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영국 매체 BBC가 2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사우샘프턴 경기를 보고서 남긴 평가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8)은 이날 사우샘프턴과의 2020-2021시즌 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4득점을 해내며 팀의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 4골 대기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20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으며 4득점하면서 팀의 ..

종교-철학 2020.09.21

해인사 방장 스님 "진보는 진보를, 보수는 보수를 내려놔라"

해인사 방장 스님 "진보는 진보를, 보수는 보수를 내려놔라" 백성호중앙일보 종교전문기자vangogh@joongang.co.kr + 이메일받기 [중앙일보] 입력 2020.09.18 00:35 수정 2020.09.18 06:09 | 종합 25면 지면보기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 댓글 55 PDF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한국 사회에 필요한 정신은 중도 우리 당 말고 전체 국민을 위해야 진영 패러다임 내려놓을 때 소통 모든 것은 막힘없이 흘러야 한다 “지금 한국사회는 진보와 보수, 양쪽으로 갈라져 있다. 살불살조(殺佛殺祖)가 필요하다. 그래야 소통이 되고 상생(相生)이 된다.” 4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방장 원각(源覺ㆍ73) 스님을 만났다. 방장은 선원ㆍ강원ㆍ율원을 모두 갖춘 해인총림의 최고..

종교-철학 2020.09.20

로맨스드라마 ‘시크릿: 데어 투 드림’의 케이티 홈스

[할리우드 통신]로맨스드라마 ‘시크릿: 데어 투 드림’의 케이티 홈스 케이티 홈스 LA= 박흥진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회원 어깨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에 평화로운 얼굴을 한 케이티 홈스(42)는 수줍어하는 소녀처럼 미소를 지어가며 질문에 대답했다. 사람이 맑고 밝아 보였는데 가끔 “하하” 하면서 크게 웃어 보는 사람의 마음을 따스하게 했다. 케이티 홈스는 로맨스드라마 ‘시크릿: 데어 투 드림’에서 남편을 잃고 혼자 세 아이를 키우는 미란다로 나온다. 미란다는 뉴올리언스의 태풍 시즌에 자신을 찾은 비밀스러운 호남형 남자 브레이(조시 루커스 분)를 통해 삶에 큰 변화를 맞는다. 케이티 홈스는 톰 크루즈의 전처로 둘 사이에는 14살 딸 수리가 있다. 케이티 홈스는 뉴욕의 자택에서 영상 인터뷰에 응..

종교-철학 2020.09.20

무조건 ‘강, 강, 강’ 스파이크··· 강소휘 “배구는 ‘깡’입니다”

무조건 ‘강, 강, 강’ 스파이크··· 강소휘 “배구는 ‘깡’입니다” [아무튼, 주말] 김연경 이긴 ‘김연경 키드’ 강소휘 박돈규 기자 입력 2020.09.19 03:00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오는 배구공을 향해 강소휘(23·GS칼텍스)가 솟구쳤다. 공중에서 몸을 활처럼 당겼다. 힘껏 스파이크. 손을 떠난 공이 코트에 떨어지기도 전에 그녀는 환호했다. 25대23. GS칼텍스가 지난 5일 KOVO컵 결승전 3세트에서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을 무너뜨린 순간이었다. 방송 해설자는 “충격적이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우승을 이끈 강소휘는 이날 몇 겹의 벽을 넘었다. ‘전설이자 우상’ 김연경과 싸워 이긴 경기였다. 네트 건너편에는 국가대표 레프트 이재영도 있었다. 대회 MVP는 강소휘 차지였..

종교-철학 2020.09.20

[미술 세상 졸보기] ‘박정희 키드’의 낡은 세계관을 해체하라

[미술 세상 졸보기] ‘박정희 키드’의 낡은 세계관을 해체하라 ‘긴급조치 세대’였던 대학 77~78학번들 新한국인의 원형적 정체성 창출 박정희 시대 표준 국민으로 주조… 한국인의 정신적 기준점을 바꿔 주류가 된 386세대의 新민족주의적 한국인 유형 극복해야 미래 열려 임근준 미술·디자인 이론·역사 연구자 입력 2020.09.17 03:00 1977년 조선일보 이규태 기자가 ‘한국인의 의식 구조’를 펴내며 부제로 제시했던 질문은 “한국인은 누구인가?”였다. 1965년 한일 외교 정상화 이후 국운을 걸고 추진했던 산업화가 한국 사회 성격을 바꿔내던 참이었으니 시의 적절한 질문과 진단이었다. 1970년대 중·후반에서 1985년 ‘광복 40주년’에 이르는 약 10년의 시공을 통해, 산업화 시대 신(新)한국인들은..

종교-철학 2020.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