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참된 빛은 번쩍거리지 않는다”… 그의 한마디가 김아타의 시작이었다 ‘김아타 미술관’ 개관식에 통도사 성파 스님이 찾아온 까닭은?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입력 2020.09.18 03:00 지난 13일 경기 여주 김아타(오른쪽) 작가의 미술관 '아르테논'을 찾은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이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한수 기자 어느 산사(山寺)의 선방(禪房) 같았다. 지난 13일 오전 경기 여주에 자리한 작가 김아타(64)의 미술관 ‘아르테논’. 10여명이 원을 그리며 둘러앉아 명상에 든 컴컴한 전시장은 옷깃 스치는 소리도 크게 들릴 만큼 고요했다. 참석자들 면면이 예사롭지 않았다. 철학자 이주향 수원대 교수, 물리학자 부산대 이창환 교수와 예술계 인사들 그리고 통도사 방장 성파(81)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