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사람' 그는 왜 남의 고통을 못 느꼈을까 조선일보 곽아람 기자 입력 2020.07.25 05:00 많은 사람이 '나는 선하다' 믿지만 종종 눈앞서 벌어지는 악행 방관… 도덕적으로 완벽한 인간은 환상 상처 줄 생각은 없었어|돌리 추그 지음|홍선영 옮김|든|448쪽|1만8500원 "다 우리가 아는 사람들이라고요!" 100명 넘게 참여하는 미국 상류층 사교 콘퍼런스에서 한 여성 참가자가 성추행 금지 행동 규범을 제안하자 모임을 조직한 피츠와 자크는 발끈했다. 그렇지만 피츠의 아내는 말했다 "어떤 콘퍼런스에서든 나 아니면 주변의 누군가가 성추행을 당하지 않은 적이 없어." 충격받은 이들은 강력한 성추행 금지 규범을 공표한다. 뉴욕대학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사회심리학자인 저자는 "백인 남성이라는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