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철학 1033

산수화 닮은 집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변방의 건축가

산수화 닮은 집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변방의 건축가 조선일보 곽아람 기자 입력 2020.06.27 05:00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 최초 중국인 수상자 왕수 집을 짓다|왕수 지음|김영문 옮김|아트북스|368쪽|2만2000원 2012년 2월 전 세계 건축계에 일대 파란이 일었다. 한 번도 세계 무대에 선 적 없어 국제 건축계에 무명(無名)이나 다름없는 중국인 건축가가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최연소 수상했기 때문이다. 당시 49세였던 그의 이름은 왕수(王澍). 중국에서도 변방으로 손꼽히는 우루무치 지역에서 자라 난징 공대에서 건축을 전공한 뒤 항저우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중국 국적자로는 최초 수상이었다. 1983년 이 상을 받은 I M 페이는 중국계 미국인. 전 세계 언론은 ..

종교-철학 2020.06.27

이하늬, 윤계상과 결별 후 근황 공개 “그림·요가로 재충전…힐링 됐다”

이하늬, 윤계상과 결별 후 근황 공개 “그림·요가로 재충전…힐링 됐다” 세계일보 공식 5만 팔로워 2020.06.25. 13:1017,411 읽음 비밀글 통계 배우 이하늬(사진)가 7년간 연인 사이로 지낸 배우 윤계상과 결별한 뒤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은 이하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지난해 작품 활동을 많이 했는데, 최근에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며 “사실 이번에 그림을 굉장히 그리고 싶었는데, 잘됐다고 생각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그림을 그리면 힐링이 된다”고 취미로 추천했다. 아울러 “요즘 요가에 빠져있다”며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 달 동안 머물며 포레스트 요가 티처 트레이닝을 통해 강사 자격증을 땄다”고..

종교-철학 2020.06.26

돈이 전부는 아닌가보다, 美억만장자 코로나 봉쇄속 극단선택

돈이 전부는 아닌가보다, 美억만장자 코로나 봉쇄속 극단선택 김윤주 기자 입력 2020.06.23 17:49 | 수정 2020.06.23 19:04 미국의 영화 제작자이자 억만장자인 스티브 빙(55)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자택에서 추락사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이 내려지자 우울감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스티브 빙(오른쪽)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2010년 함꼐 찍은 사진 /AFP 연합뉴스 빙은 18살 때 부동산 재벌인 조부로부터 약 6억 달러(약 7200억원)를 상속받았다. 그 뒤 다니던 스탠포드 대학을 그만두고 영화 제작에 뛰어들었다. 2000년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영화 ‘겟 카터..

종교-철학 2020.06.24

[세상읽기]바꾸지 않는 용기

[세상읽기]바꾸지 않는 용기 박한선 정신과 전문의·신경인류학자 입력 : 2020.06.23 03:00 수정 : 2020.06.23 03:04 인쇄글자 작게글자 크게 “가장 강한 자나 가장 영리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찰스 다윈의 말이다. 아니, 찰스 다윈이 했다고 알려진 말이다. 다윈은 워낙 유명한 과학자이므로 그의 모든 글은, 심지어 사적인 편지까지도, 데이터베이스에 잘 정리되어 있다. 그러나 다윈은 절대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박한선 정신과 전문의·신경인류학자 사실 이 문장은 1963년, 루이지애나 주립대 레온 매긴슨 교수가 한 사회과학협회에서 이야기한 연설문에서 시작되었다. 나름대로 다윈의 주장을 해석한 것이다. 그리고 이듬해 석유 관리를 다루..

종교-철학 2020.06.23

[백영옥의 말과 글] [154] 포기의 심리학

[백영옥의 말과 글] [154] 포기의 심리학 조선일보 백영옥 소설가 입력 2020.06.20 03:14 백영옥 소설가 우연히 티브이를 켰다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름에 출시할 노래 주제를 정하는 장면을 봤다. 한 가수가 '포기하지 마'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니 다른 가수가 '그건 요즘 트렌드와 맞지 않는다'고 얘기하며 '포기해'가 낫다는 말을 덧붙였다. '포기'라는 말을 듣는 순간 많은 생각이 밀려왔다. 강연을 하면서 알게 된 역설적 사실이 있다. 가장 활기차고 적극적으로 강연을 듣는 계층이 노년층이라는 것이다. 꿈과 희망이 넘쳐야 할 청소년 대상 강연이 실은 활기가 없는 경우도 많다. 아이들 얘기를 들어보면 일찍이 특목고를 포기했고, 수학을 포기했다. 단계적 포기에 익숙해진 아이 중 수능을 포기한 ..

종교-철학 2020.06.20

월세낼 돈도 없지만 청춘이여, 사랑하라

월세낼 돈도 없지만 청춘이여, 사랑하라 조선일보 이태훈 기자 입력 2020.06.19 05:00 '코로나 시대'와 공명… 80년대 뉴욕 그린 뮤지컬 '렌트' 도시는 재개발을 이유로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을 옥탑방에서 밀어내기 시작했다. 치료약 없는 죽음의 바이러스가 퍼져 나가며 사람들은 불안과 두려움에 잠식당하고 있었다. 지난 16일 개막한 뮤지컬 '렌트'가 그리는 1980년대 미국 뉴욕은, 젠트리피케이션이 사회문제가 되고 코로나에 모두가 숨죽인 2020년 한국 상황과 공명을 일으킨다. 초연 때 뉴욕타임스가 "짜릿하고 기념비적인 록 오페라" "미국 뮤지컬의 미래를 위한 희망"이라고 불렀던 작품. 그 뒤 20년의 세월을 지나온 지금, 이 뮤지컬은 한국 무대를 만나 더 강렬해졌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바..

종교-철학 2020.06.19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94] '짐(朕)'이 부른 외로움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94] '짐(朕)'이 부른 외로움 조선일보 유광종 중국인문경영연구소 소장 입력 2020.06.19 03:14 텔레비전 사극 등에서 왕조의 최고 권력자가 스스로를 지칭하는 말이 있다. 짐(朕)이다. 이 글자의 유래를 찾다 보면 조짐(兆朕)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본래는 어떤 '틈새' 등을 가리키는 글자였기 때문에 '조짐'이라는 말로 발전했을 듯하다. 처음 쓰임은 그랬지만 이 글자는 옛 중국에서 대개 1인칭 대명사, '우리'라는 뜻의 호칭으로 잘 쓰이다가 중국 판도를 최초 통일로 이끈 진시황(秦始皇) 때 이르러 제왕이 스스로를 칭하는 말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고대 동양의 군왕을 모시는 일은 아주 두려웠다. 반군여호(伴君如虎)라는 성어가 나온 이유다. 임금 모시기가 호랑이 대하..

종교-철학 2020.06.19

뉴욕주 한인 직원, 흑인에게 "마스크 쓰세요"했다가 폭행당해

뉴욕주 한인 직원, 흑인에게 "마스크 쓰세요"했다가 폭행당해 이세영 기자 입력 2020.06.18 18:43 | 수정 2020.06.18 19:05 미국 뉴욕주 한 상점에서 일하는 20대 한국인 직원이 코로나 안전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흑인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폭행을 당했다.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한인 대상 폭행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WRGB 캡처 17일(현지 시각) 미 WRGB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 뉴욕주 올버니에 있는 미용용품 전문점 직원 김모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가게에 들어선 흑인 남성에게 마스크 착용을 부탁했다가 폭행을 당했다. 당시 가게 ..

종교-철학 2020.06.18

[청사초롱] ‘노빈손 세대’와 수평적 리더십

[청사초롱] ‘노빈손 세대’와 수평적 리더십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장 입력 : 2020-06-17 04:04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박경수·박상준 글, 이우일 그림, 뜨인돌)는 배낭여행을 하다가 비행기 사고로 홀로 무인도에 떨어진 노빈손이 바닷물을 증류해 식수를 만들고, 물렌즈를 이용해 불을 피우면서 생존하는 모습을 그린 책이다. 게임 형식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읽어 나가다 보면 과학 지식은 팁으로 제공된다. 새 밀레니엄이 시작되기 직전인 1999년에 출간돼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남극이나 아마존 등으로 무대를 바꾸며 ‘신나는 노빈손 어드벤처’ 시리즈가 계속 출간돼 10년 이상 인기를 이어갔다.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아이세움) 시리즈는 같은 개념의 이야기를 ..

종교-철학 202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