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96] 제 배 불리며 남에겐 ‘공유’를 강요하는 사람들 김규나 소설가 입력 2021.01.27 03:00 캐서린 맨스필드, '가든 파티'. “전부 그만둬야 하지 않을까?” 로라가 겁에 질린 목소리로 말했다. “그만두다니, 뭘?” 조즈가 놀라서 큰 소리로 물었다. “물론 가든파티 말이지.” 그러자 조즈는 더 놀란 모양이었다. “파티를 그만두자고? 그런 바보 같은 소리가 어딨어? 일을 그런 식으로 처리할 수는 없어. 또 아무도 그걸 기대하지 않는다고.” “이웃에 살던 사람이 죽었는데 파티를 할 수는 없잖아.” 캐서린 맨스필드 ‘가든파티’ 중에서 민주당 대표가 이익 공유제를 제안했다. 최고 권력자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바람직하다며 동의하자 정치권은 입법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