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 추기경, 마음 주치의, 할 말 하는 교구장... 정진석 90년 삶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입력 2021.04.28 01:05 | 수정 2021.04.28 01:05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겹게,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 조그만 위로가 되는 사람이고 싶다. 우리 국민들에게 밤하늘의 작은 별빛이 되고 싶다.”(2006년 추기경 서임 후 미사 강론에서) ‘혜화동 할아버지’가 하늘의 작은 별로 떠났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 - 2013년 3월 19일 바티칸에서 교황 즉위 미사가 끝난 직후 정진석(왼쪽)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처음 만나고 있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조용한 학자 추기경 27일 선종(善終)한 정진석 추기경은 평소 ‘작은 별빛’을 이야기했다. “왜 ‘큰 위안’ ‘큰 별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