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퉁이 돌고 나니] 돈주머니가 투명해야 개혁이다 이주연 산마루교회 목사 입력 2021.11.12 03:00 매해 이 맘 때가 되면 기독교에서는 종교개혁을 기념한다. 여전히 500여년 전 교황의 면죄부 판매를 들춰내기도 한다. 천주교에서는 아직도 루터가 신부 시절에 살았던 방의 위층에서 신부들이 “그놈 밟아버렸어야 했는데” 하며 발을 구른다고 한다. 이 모든 일이 오늘 이 시대에 무슨 유익이 있겠나! 오늘날 개신교 일각에서는 종교개혁 실패론까지 등장한다. 사실 종교개혁이라는 낱말처럼 종교를 개혁해서 온전한 개혁이 되겠나! 자기와 자기 신앙을 개혁할 일이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추구했던 것도 궁극엔 참 신앙의 회복이었다. 지난달에 장로님들 수백 명이 모인 수련회에 주제강연을 하러 갔다. 30분을 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