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철학 1033

안식일 원조는 유대교 토요일… 기독교는 로마가 일요일로 바꿔

안식일 원조는 유대교 토요일… 기독교는 로마가 일요일로 바꿔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37] 한 뿌리서 나온 세 종교,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하)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 입력 2022.06.14 00:10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뿐 아니라 불교와 조로아스터교에서도 천사는 존재한다. 유대교에서 천사는 하느님이 불로 창조한 영적 존재들이다. 천사는 신과 인간의 중개자로 천사라는 말 자체가 히브리어로 ‘심부름꾼’을 뜻한다. 그들은 신의 뜻을 인간에게, 인간의 기원(祈願)을 신에게 전하는 존재다. ‘창세기’에서 천사는 여호와의 명령을 전달하며, 여호와를 대신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하고 행동한다. 아브라함과 야곱을 지켜주기도 하며, ‘출애굽기’에서는 홍해를 건너는 유대인을 보호하기도 한다. 악마도 있다...

종교-철학 2022.06.14

정의·도덕 내세우는 ‘정치적 관종’을 경계하라

정의·도덕 내세우는 ‘정치적 관종’을 경계하라 양지호 기자 입력 2022.06.11 03:00 그랜드스탠딩|저스틴 토시·브랜던 웜키 지음|김미덕 옮김|오월의봄|332쪽|1만8500원 ‘이게 그렇게 난리 칠 일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현충일에 비옷을 입었다. 군인은 비를 맞고 있는데 대통령은 비옷을 입었다는 지적이 터져나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4년 일회용 커피잔을 든 손으로 거수경례에 답했다가 미국 극우 매체로부터 질타당했다. 해병대 경례를 받는 자세가 글러먹었다는 이유였다. 정치권을 벗어나서도 마찬가지다. 이게 진정 분노해야 할 일이었을까. 해프닝을 문제로 만들면서 이득을 보는 자들이 있다. 미국 텍사스공대와 볼링그린 주립대 철학 교수인 두 저자는 ‘그랜드스탠딩(grandstan..

종교-철학 2022.06.11

월세 400 청담동 기숙사 제공… 여에스더가 자랑한 ‘직원 복지’

월세 400 청담동 기숙사 제공… 여에스더가 자랑한 ‘직원 복지’ 문지연 기자 입력 2022.06.05 23:11 건강기능식품 회사 대표 여에스더 박사.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건강기능식품 회사 대표인 여에스더(58) 박사가 자신의 경영 철학과 직원 복지를 소개했다. 여 박사는 5일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직원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14년째 건강기능식품 회사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 박사는 “아홉개 부서에 1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며 “직원의 90%가 2030세대고,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직원의 경우 대기업 임원보다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를 이끌..

종교-철학 2022.06.06

“심판의 날 구원받으려면 선하게 살라” 야훼도 알라도 똑같은 가르침

“심판의 날 구원받으려면 선하게 살라” 야훼도 알라도 똑같은 가르침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35]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 무엇이 같고 다른가(상)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 입력 2022.05.17 00:16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유래한 한 뿌리의 종교들이다. 세 종교 모두 아브라함을 자기 종교의 최고 조상으로 섬긴다. 세 종교의 공통점은 유일신을 믿는 종교라는 점이다. 다만 유일신을 부르는 명칭이 다르다. 유대교에서는 여러 이름으로 부른다. 처음 하느님께서 직접 모세에게 가르쳐 준 이름은 ‘나는 나다(I am what I am)’라는 의미의 ‘에헤으 아세르 에헤으’였다. 히브리 성경에는 신의 이름이 ‘YHWH’라는 4개의 자음으로 기록되어 있다. 유대인들은 성경을 읽다가 신의..

종교-철학 2022.05.17

♡원(○)없이 살아 봅시다

♡원(○)없이 살아 봅시다.♡ 어느 절의 주지스님께서.. 절 마당 한가운데에.. 큰 원(○)을 그려 놓고는.. 동자승을 불러 세웠다. 내가 마을을 다녀왔을 때.. 네가.. 이 원(○) 안에 있으면.. 오늘.. 하루 종일 굶을 것이다. 하지만.. 원(○) 밖에 있으면.. 이 절에서 내쫓을 것이다. 그러고는.. 주지스님은 마을로 내려 가셨습니다. 동자승은..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원(○) 안에 있자니.. 가뜩이나 배가 고픈데 하루 종일 굶어야 할 것이고. 원(○)밖에 나가 있으면.. 절에서 내 쫓김을 당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냥.. 하루 종일.. 굶는 길을 선택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절을 나가야 할까요? 한 시간 뒤에.. 드디어.. 주지스님이 돌아 오셨습..

종교-철학 2022.04.16

100세가 넘어도 김형석은 묻는다 "나는 왜 태어났는가"

Opinion :김형석의 100년 산책 100세가 넘어도 김형석은 묻는다 "나는 왜 태어났는가" 중앙일보 입력 2022.04.15 00:35 업데이트 2022.04.15 01:44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나는 왜 태어났는가?” 누구나 스스로 물어보는 과제다. 제각기 인생을 살면서도 대답에는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일찍 이 물음을 가졌다. 초등학생 때, 늦게 집에 들어서는데, 어머니의 울음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병신 같은 자식이지만, 생일날 저녁에 조밥을 어떻게 먹이겠느냐?”는 탄식이었다. 나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엄마! 나 괜찮아. 지금 영길네 집에서 ‘오늘이 장손이 생일인데 우리 집에서 저녁 먹고 가라’ 고 해서 이팝에 고기도 먹었어. 저녁 안 먹어도 돼”라고 거짓말을 했다. 항상 어머..

종교-철학 2022.04.15

“코로나보다 무서운 게 惡心, 우리 모두 善心 쓰자”

“코로나보다 무서운 게 惡心, 우리 모두 善心 쓰자” 조계종 새 종정 성파 스님 첫 간담회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입력 2022.03.25 03:00 “코로나보다 더 악랄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악심(惡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악심과 선심(善心)을 갖고 있습니다. 어느 마음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요. 악심을 품고 행사하면 코로나보다 더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큰 권력 아니라도 개개인이 한 걸음 양보하고 악심 아닌 선심을 품고 쓰면 춘풍(春風)이 불고 꽃과 잎이 필 것입니다.” 다음주 조계종 종정으로 취임하는 성파 스님은 24일 간담회에서“선심을 내고 쓰자”고 강조했다. 스님은 평생 통도사를 지키며 한지, 옻칠, 천연 염색 등 우리 전통문화 복원에 힘쓴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진은 작년 부처님오신날..

종교-철학 2022.03.25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별세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별세 박돈규 기자 입력 2022.02.26 13:31 문화부 초대 장관(1990~1991)을 지낸 이어령(88)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가 26일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고인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대표 석학이자 우리 시대 최고 지성으로 불렸다. 노태우 정부 때 신설된 문화부 초대 장관이었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문학평론)으로 활동했다. 이어령은 1934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다. 그는 “내가 돌상에서 돌잡이로 책을 잡은 걸, 어머니는 두고두고 기뻐하셨다”라며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라서 나는 책을 읽고 상상력을 키우는 인간이 됐다”고 회상한 적이 있다. 그는 서울대 국문학과 재학 중이던 1956년 비평가로 등단한 뒤 문학을 바탕..

종교-철학 2022.02.26

[朝鮮칼럼 The Column] 무속과 신천지는 혐오해도 되나

[朝鮮칼럼 The Column] 무속과 신천지는 혐오해도 되나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철학 입력 2022.02.22 03:20 2020년 2월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대구 남구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지성전 앞을 대구 남구청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신천지 비호세력에 나라를 맡길 수 없습니다” “술과 주술에 빠진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대선 기간 우리 국민 모두가 내걸 수 있는 현수막 문구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하기 위해 사용해온 표현들이다. 이런 걸 ‘게시 가능’이라 판단한 선관위도 문제지만, 더 본질적인 문제는 민주당에 있다. 특정 종교나 신앙 및 그것을 추종하는 이들을 향한 무차별적 혐오 발언을 공론장에 퍼뜨리고 있..

종교-철학 2022.02.22

“아프리카서 봉사할 땐 아픈 줄도 몰랐어요”

“아프리카서 봉사할 땐 아픈 줄도 몰랐어요” 25년간 활동 김혜심 원불교 교무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입력 2022.02.05 03:00 원불교 김혜심 교무가 2017년 한 에이즈 환자를 방문해 위로하고 있다. /양종훈 교수 제공 남아공과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란드)에서 1995년부터 25년간 에이즈 환자, 어린이, 여성을 돌봐온 원불교 김혜심(76) 교무의 활동을 정리한 사진집 ‘블랙 마더 김혜심’이 출간됐다. 사진은 양종훈 상명대 교수가 4차례에 걸쳐 현지를 방문 촬영해 116장을 수록했다. 김 교무는 약사 출신으로 원광대 약학대 학장까지 지낸 성직자. 소록도 근무를 자원해 8년을 보내기도 한 그는 1995년 원불교 아프리카 포교 선발대로 남아공을 방문했다가 처참한 현실을 보고 뿌리내리기로 결심했다. 남아..

종교-철학 2022.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