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살아보기]자그레브 벼룩시장의 ‘메이드인 유고슬라비아’ 이경민 사진작가 potoessay@naver.com ▲ 자그레브 근교 공터에 펼쳐진 벼룩시장에서 만난 사람. photo 이경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근교에선 일요일 아침마다 벼룩시장이 열린다. 흐옐리치 중고차 시장 옆 널찍한 공터에 열리는 이 시장은 말 그대로 벼룩시장이다. 크로아티아 곳곳에서 차 한가득 물건을 싣고 와 널찍하게 펼쳐놓은 물건들을 구경하노라면 한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누군가의 손을 탄 물건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다보면 가끔씩 눈에 띄는 것들이 있다. 스테인레스글라스를 박아 넣은 스탠드부터 구식 라디오, 꽃 그림 가득한 액자, 누군가의 침대 위에 놓였을 곰인형까지. 그러다 문득 제품 뒷면에 찍힌 ‘메이드 인 유고슬라비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