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280

"두려워 하거나 울지 않을 것" 애들과 우크라 남은 영부인 결기

"두려워 하거나 울지 않을 것" 애들과 우크라 남은 영부인 결기 중앙일보 입력 2022.03.01 15:03 업데이트 2022.03.01 15:24 임선영 기자 구독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오른쪽)과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지난달 16일 올레나 여사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이다. 부부는 이날 '단결의 날'을 기리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과 같은 옷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올레나 젤렌스카 인스타 캡처] "나는 두려워하거나 울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차분하고 당당할 것입니다. 내 아이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옆에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남편 옆에, 당신(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 나는 우크라이나를 사랑합니다." 우크라이나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Olena ..

글로벌 뉴스 2022.03.01

독일, 對러 강경론으로 급선회… 푸틴제재 선봉 섰다

독일, 對러 강경론으로 급선회… 푸틴제재 선봉 섰다 러에 목소리 낮췄던 숄츠총리 ‘경제·군사 압박’ 팔 걷어붙여 정지섭 기자 입력 2022.03.01 03:00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사흘째이던 지난 26일(현지 시각)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무기 1000정과 지대공미사일 500기를 제공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인명 살상용 무기를 지원할 계획은 없다”고 줄곧 못 박아왔던 그가 침공이 단행되자 180도 태도를 바꾼 것이다. 독일은 또 네덜란드가 수입해간 자국산 로켓추진수류탄 400정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도록 승인했다. 독일은 2차 대전 이후 분쟁 지역에 자국산 무기를 보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

글로벌 뉴스 2022.03.01

“같은 뿌리” “민족·종교·언어 달라”… 러·우크라 악연의 역사

“같은 뿌리” “민족·종교·언어 달라”… 러·우크라 악연의 역사 800년전 갈라져나왔지만… 우크라 ‘300년 러 영향권’ 아픈 역사 양지호 기자 입력 2022.03.01 03:0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항상 러시아의 일부였다”고 했다. 1100년 전 ‘키예프루스’라는 뿌리가 같아서 자국의 일부였다는 것일까.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는 “소비에트 연방적 사관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같은 키예프루스에서 나왔지만 러시아와는 구성 민족도 달랐고, 우크라이나는 독자적 종교도 가지고 있는 독립된 민족이라고 주장한다.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교수(우크라이나어과)는 “푸틴의 주장은 한국이 중국 일부라고 하는 것처럼 터무니없다”며 “지금 우크라이..

글로벌 뉴스 2022.03.01

"사흘만에 전투부대 30% 잃었다"…우크라 쉽게 본 푸틴의 오판

"사흘만에 전투부대 30% 잃었다"…우크라 쉽게 본 푸틴의 오판 중앙일보 입력 2022.03.01 05:00 업데이트 2022.03.01 09:22 이철재 기자 구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닷새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팔을 손쉽게 비틀 것이란 예상과 다르게 전황이 흘러가고 있다. 러시아는 주요 목표인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 제2 도시인 하르키우, 흑해 연안의 거점인 마리우폴을 아직 점령하지 못했다. 러시아군 탱크가 우크라이나군 공격에 파괴돼 연기를 내뿡고 있다. AFP=연합 게다가 전쟁 초반 러시아의 손실이 매우 크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26일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 전차 146대와 장갑차 706대가 파괴됐다”며 “보통 전체 전력의 30~50% 정도..

글로벌 뉴스 2022.03.01

우크라 시민, 맨몸으로 탱크 막고 화염병 제조…13만명 민병대 자원

우크라 시민, 맨몸으로 탱크 막고 화염병 제조…13만명 민병대 자원 카이로=황성호 특파원 | 김수현 기자 입력 2022-02-28 03:00업데이트 2022-02-28 03:16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러, 우크라 침공] 국방장관 “수제무기로 대항하라” ‘화염병 제조법’ 방송 뉴스로 전파…시민에 1만8000개 무기 나눠줘 前대통령-‘미스 우크라’도 총들고…러에 맞서 속속 방어전선 합류 ‘도로표지판’ 없애 러 작전교란…폭탄 설치뒤 자폭 택한 병사도 화염병 제조… 총 든 ‘미스 우크라이나’ 2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드네프르시에서 교사 변호사 주부 등 시민들이 화염병을 만들고 있다(위쪽 사진). 2015년 ‘미스 우크라이나’로 선발됐던 아나스타시야 렌나는 22일 인스타그램에 총..

글로벌 뉴스 2022.02.28

[유로 스코프] 2차대전 때로 돌아간 동유럽 시계… 싸울 각오와 동맹 없이 자유 못 지킨다

[유로 스코프] 2차대전 때로 돌아간 동유럽 시계… 싸울 각오와 동맹 없이 자유 못 지킨다 이재승 고려대 국제대학원장·장 모네 석좌교수 입력 2022.02.28 03:00 시계는 2차 대전 당시로 거슬러 돌아가고 있다. 러시아가 사라지고 ‘소련’이 다시 등장했다. 정치적 이유로 인접 주권국가를 침공하는 사례는 탈냉전기 유럽에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기대되었다. 테러와 벌이는 전쟁이나 민족 분규는 있었지만 국가 대(對) 국가의 전면전은 사라졌을 것이라 생각해 왔다.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 회복은 최소한의 국제 규범을 보장하리라 믿었고,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분쟁도 결국 국지전 형식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러시아는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그래픽=김현국 러..

글로벌 뉴스 2022.02.28

아프간 때도 대통령부터 암살했다…러 무시무시한 속도전 타깃

우크라이나 침공 아프간 때도 대통령부터 암살했다…러 무시무시한 속도전 타깃 중앙일보 입력 2022.02.26 01:00 업데이트 2022.02.26 06:39 김상진 기자 정은혜 기자 구독 예상을 뛰어넘은 속도전이다. 24일(현지시간) 총 공세를 시작한 러시아는 군사적으로 열세인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을 도미노처럼 넘어뜨리며 개전 30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에 진입했다. 20만 병력의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수도 방어에 매진한 것을 고려하면 너무 빠르게 짙어진 패색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두고 “예고된 러시아군의 전술적 승리”로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가 24일(현지시간) 새벽에 키예프 지역의 국경 시설이 러시아군 공습으로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페이스북 캡처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외교..

글로벌 뉴스 2022.02.26

푸틴 “국제조약 무의미”… 러 지상군 별 저항 안받고 키예프 진격

푸틴 “국제조약 무의미”… 러 지상군 별 저항 안받고 키예프 진격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 파리=김윤종 특파원 입력 2022-02-25 03:00업데이트 2022-02-25 03:11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러, 우크라 침공]“소련 부활” 앞세워 우크라 공격 러, 우크라 동-남-북부 동시 침공…젤렌스키 “서방 당장 행동을” 호소 우크라 “군인-민간인 50명 사망 러시아 헬기 3대 격추시켰다” 러, 2차대전후 세계질서에 정면도전…美-나토 vs 러, 3차 세계대전 우려 그래픽 김충민 기자 kcm0514@donga.com 그래픽 김충민 기자 kcm0514@donga.com “1980년대 소련은 약해졌고 붕괴됐다. 잠시 자신감을 잃었을 때 세상 힘의 균형이 깨졌다. 이전 조약은 더 이상 의..

글로벌 뉴스 2022.02.25

우크라 대통령 “러, 체르노빌 원전 점령 시도…유럽에 선전포고”

우크라 대통령 “러, 체르노빌 원전 점령 시도…유럽에 선전포고” 김명일 기자 입력 2022.02.25 00:5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2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키예프에서 영상을 통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원전 점령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북부에 위치한 체르노빌시는 지난 1986년 원자로 폭발사고가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략군이 원전을 장악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우리 군이 1986년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유럽 전역에 ..

글로벌 뉴스 2022.02.25

우크라 대통령, 트위터로 항전... 국민 앞엔 나타나지 않았다

우크라 대통령, 트위터로 항전... 국민 앞엔 나타나지 않았다 무기력한 우크라… 아무 대책이 없다 젤렌스키, 계엄령 선포후 TV연설… 러 향해 “늦기전에 멈춰야” 호소 서방만 믿고 측근들로 요직 채워… 대통령 책임론 비등, 혼란 커질듯 정지섭 기자 입력 2022.02.24 21:25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24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키예프에서 국방 경제 참모들과 긴급회의를 하고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자국 침공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24일 오전(현지 시각)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는 이날 영상 메시지로 계엄령 선포 사실을 알리며 “모든 안보·국방 요소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 우리는 강하다. 두려워하지 말라”며 불안해하는 국민을 달래는 데 주..

글로벌 뉴스 2022.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