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280

1000년 된 샤토에서… 메르켈 떠나보내는 마크롱의 특별한 만찬

1000년 된 샤토에서… 메르켈 떠나보내는 마크롱의 특별한 만찬 마크롱, 와인 애호가 메르켈 위해 ‘부르고뉴 피노 누아’ 원산지로 초대 런던=정철환 특파원 입력 2021.11.05 04:29 임기 내내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로 우정을 나눴던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프랑스 부르고뉴 본에 있는 ‘샤토 뒤 클로 드 부조’ 연회장에서 밝은 표정으로 마주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임기 중 마지막으로 프랑스를 찾은 메르켈 총리를 위해 와인 명소인 이곳에서 특별한 만찬을 준비했다. /엘리제궁 공식 인스타그램 3일(현지 시각) 오후 5시 15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파리에서 동남쪽으로 300여㎞ 떨어진 프랑스 와인의 중심지 부르고뉴 본(Beaune)..

글로벌 뉴스 2021.11.05

전북 TV뉴스에 中·베트남어 자막… 초등학교서 캄보디아어 수업

전북 TV뉴스에 中·베트남어 자막… 초등학교서 캄보디아어 수업 소멸위기 마을들… 다문화가 전면에 이해인 기자 입력 2021.11.01 03:00 매주 토요일 아침 전북 지역에 방송되는 주간 주요 뉴스 화면에 중국어와 베트남어 자막이 나오고 있다. 전북도청 관계자는 “다문화 인구가 늘어나 2019년부터 시작한 서비스”라며 “결혼 이민자 출신국의 70%가 중국과 베트남”이라고 말했다./전북도청 전북 남원시에 살고 있는 베트남 출신 결혼 이주 여성 이다혜(33)씨는 매주 토요일 아침이면 TV 앞에 앉아 꼭 뉴스를 챙겨본다. 지역 지상파 방송국에서 한 주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모국어인 베트남어 자막으로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이씨는 “14년간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 어느 정도 소통이 되지만 뉴스에는 시사, 정치 용..

글로벌 뉴스 2021.11.01

[횡설수설/김선미]미국은 ‘大사직’ 시대

[횡설수설/김선미]미국은 ‘大사직’ 시대 김선미 논설위원 입력 2021-10-29 03:00수정 2021-10-29 03:04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호 공약이 최저임금 인상이다. 시간당 7.2달러인 연방 최저임금을 2025년 15달러로 올리는 것이 목표다. 그런데 요즘은 15달러를 넘게 줘도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해 애태우는 고용주들이 많다. 코로나19로 폐쇄했던 영업장들이 다시 문을 열고 있지만 돌아오려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코로나가 회복세를 보이며 미국의 월간 채용 공고 건수가 7월부터 1000만 건을 넘어섰다. 그런데 자발적 퇴사자 수도 매월 400만 명으로 증가 추세다. 스쿨버스 운전사를 구하지 못해 재택수업을 하고, 환경미화원이 없어 쓰레기가..

글로벌 뉴스 2021.10.29

“하나의 중국? 대만은 단 한시간도 中과 같은 나라였던 적이 없다”

“하나의 중국? 대만은 단 한시간도 中과 같은 나라였던 적이 없다” [송의달의 차이나 프리즘] 뤼슈렌 대만 첫 여성 부총통 인터뷰...대만이 목숨걸고 ‘하나의 중국’ 거부하는 이유 송의달 선임기자 입력 2021.10.28 11:22 대만 해협은 요즘 ‘세계의 화약고(火藥庫)’이다. 최단 거리 130km 남짓한 이곳을 대만과 중국 군용기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내린다. 미국과 영국, 중국 등의 전함들도 바다 아래위에서 쉴새없이 작전을 펼치고 있다. 올들어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중국 군용기만 600대가 넘는다. 대만 국방부는 최근 중국의 침공을 가정한 ‘워게임(wargame·가상전쟁 시뮬레이션)’에서 대만군이 최초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세계 군사력 22위인 대만의 결기와 군사력이 만만찮다는 얘기이다. ..

글로벌 뉴스 2021.10.29

대만 총통, 미군 주둔 첫 인정... 中 “스스로 죽을 길 찾는 것”

대만 총통, 미군 주둔 첫 인정... 中 “스스로 죽을 길 찾는 것”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입력 2021.10.28 23:33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대만군 훈련을 위해 소수의 미군이 대만에 머물고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그간 미군 특수부대가 대만군을 훈련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대만 정부는 이를 부인해왔다. 대만 주둔 미군의 철수는 1970년대 미·중 관계 정상화 당시의 핵심적인 합의여서 차이 총통의 이번 언급이 중국과 대만 관계는 물론 미·중 관계에 큰 파문을 몰고 올 전망이다. 2021년 9월 15일 대만 총통부에서 공개한 파일 사진에서 차이잉원(가운데) 대만 총통이 고속도로에 주차된 항공기를 살펴보며 군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AP 연합뉴스 차이 총통은 27일(현지 시각)..

글로벌 뉴스 2021.10.29

[선데이 칼럼] 대만에서의 미·중 충돌과 한국의 위기

[선데이 칼럼] 대만에서의 미·중 충돌과 한국의 위기 중앙선데이 입력 2021.10.23 00:30 업데이트 2021.10.23 01:32 지면보기지면 정보 윤영관 하버드대 방문교수·전 외교부장관 세상은 가끔 우리가 국내문제에 몰두하고 있을 때 급변하면서 엄청난 충격을 던져준다. 국민이 온통 내년 대선에 몰두하고 있는 사이에 한국의 안보환경을 뒤집어 놓을 수도 있는 대사건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바로 대만을 둘러싼 미·중 충돌문제다. 요즈음 미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 대만 문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의 ‘전략적 모호성’을 포기하고 중국의 무력 공격 시 대만 방어를 확실하게 공약하라는 주장도 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모험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몇 가..

글로벌 뉴스 2021.10.23

비밀요원 수십명 붙잡히고 처형 당했다... 美 CIA 최대 위기

비밀요원 수십명 붙잡히고 처형 당했다... 美 CIA 최대 위기 CIA 최근 전 세계 지부에 “현지 정보원 관리 비상” 전문 보내 “CIA 정보 능력 의심 받는 상황 반복”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입력 2021.10.06 23:05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자유·민주 진영을 지키는 막후(幕後) 수호신 역할을 자부했던 미 중앙정보국(CIA)이 안팎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CIA 조직의 핏줄과도 같은 해외 첩보망이 곳곳에서 붕괴되고, 현지 정보원 신원이 노출돼 검거·처형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 펼쳐지면서 세계 최고 정보 기관에 초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미 중앙정보국 CIA의 기관 로고. /CIA 홈페이지 5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 행정부의 해외 정보 수집 및 특수 공작을 책임지..

글로벌 뉴스 2021.10.07

메르켈 이어 유럽 지도자로 떠오른 마크롱의 ‘우향우’

메르켈 이어 유럽 지도자로 떠오른 마크롱의 ‘우향우’ 파리=손진석 특파원 입력 2021.10.01 03:00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해산 작업에 나섰다. 알제리 등 전통 우호국인 북아프리카 3국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내년 4월 대선을 앞두고 무슬림·이민자에 대한 정책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자 칼을 빼든 것이다. 마크롱은 내년 재선에 성공해 조만간 퇴임할 예정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뒤를 이어 확고한 유럽의 리더가 되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 내 ‘반(反)무슬림·반이민’을 부르짖는 극우 내지 우파 후보들이 마크롱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어 대선 레이스에 변수가 되고 있다..

글로벌 뉴스 2021.10.01

[송의달 선임기자의 Special Report] 호주의 ‘3종 병기’, 중국 경제보복을 물거품 만들다

[송의달 선임기자의 Special Report] 호주의 ‘3종 병기’, 중국 경제보복을 물거품 만들다 中의 호주 압박 16개월 송의달 선임기자 입력 2021.09.30 03:00 | 수정 2021.09.30 03:00 호주 서북부 필버라 지역에 위치한 로이힐(Roy Hill) 광산. 매장량 23억톤으로 단일 규모로는 호주에서 가장 큰 철광석 광산이다. 포스코는 2010년 1조3000억원을 투자해 로이힐 광산 개발에 참여했다./POSCO제공 매년 호주의 총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쯤 된다. 2019년 한해에만 130만명의 중국 관광객이 호주를 찾아 15조원을 썼고, 호주내 외국인 유학생의 30%는 중국인이다. 단일 국가 기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중국 경제 의존도이다. 이런 구조 때문에 작년 ..

글로벌 뉴스 2021.09.30

77조원 잠수함 계약 날린 佛 “동맹국에 뒤통수 제대로 맞았다”

77조원 잠수함 계약 날린 佛 “동맹국에 뒤통수 제대로 맞았다” ‘오커스’ 후폭풍… 佛·中 강력 반발 佛, 호주와 맺은 잠수함 공급 계약 美가 핵잠수함 기술 이전해 무산 “동맹국을 이렇게 대하나” 격노 中 “노골적인 핵확산 행위로 첫 서방 사망군인 호주인 될 것” 상하이협력기구에 이란도 가입 파리=손진석 특파원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입력 2021.09.17 20:06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영국⋅호주 3국의 안보 협력체 ‘오커스(AUKUS)’가 15일(현지 시각) 공식 출범하자마자 거센 후폭풍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이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호주에 넘겨주기로 결정하면서 호주와 맺은 잠수함 공급 계약을 허공에 날린 프랑스는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하며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오..

글로벌 뉴스 2021.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