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662

[김철중의 생로병사] 자기 대변을 나눠줘 명의가 된 의사

[김철중의 생로병사] 자기 대변을 나눠줘 명의가 된 의사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1.04.20 03:00 | 수정 2021.04.20 03:00 서울의 한 유명 대학병원에서는 난치성 대장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타인의 대변을 넣어주는 치료를 하고 있다. 엄격히 말하면 다른 사람의 대변 속 장내세균을 이식하는 치료다. 내시경으로 항문과 가장 먼 대장 끝까지 가서 생리식염수로 묽게 간 ‘액체 대변’ 200cc 정도를 뿌려 준다. 그러면 새로운 장내세균이 항문 쪽으로 내려오면서 골고루 퍼진다. 대장 내시경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면, 소화기 관을 입에서 십이지장 넘어 넣은 후 소장에 주입하기도 한다. 항생제 오남용 등으로 대장 내 나쁜 세균이 과다 증식해 대장염이나 중증 설사를 하는 환자가 대상이다. 그..

건강 2021.04.20

[만물상] 백신 관광

[만물상] 백신 관광 강경희 논설위원 입력 2021.04.19 03:18 | 수정 2021.04.19 03:18 백신관광 ‘발칸의 화약고’라 불렸던 세르비아가 요즘 ‘발칸의 백신 허브’가 됐다. 인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등지에서 백신 맞으러 세르비아의 수도로 모여든다. 화이자, 모더나는 물론 중국 백신, 러시아 백신까지 인구의 2배쯤 되는 백신 물량을 확보해놓고 외국인에게도 무료로 접종하기 때문이다. 세르비아보다 몇 곱절 잘사는 이탈리아에서도 백신 맞으러 가겠다는 문의가 쇄도한다. ▶코로나 이전엔 러시아 부자들이 유럽으로 의료 관광을 갔다. 코로나 백신 때문에 처지가 뒤바뀌었다. 유럽 일부 국가는 러시아 정부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월드 비지터’라는 노르웨이 ..

건강 2021.04.19

쓰린 속 편안하게 해주는 양배추… 위암 예방에도 도움

쓰린 속 편안하게 해주는 양배추… 위암 예방에도 도움 10명 중 1명꼴 ‘위·식도 역류병’ ‘위염·십이지장염’ 김수정 헬스온더테이블 기자 입력 2021.04.19 03:00 | 수정 2021.04.19 03:00 툭 하면 속이 쓰리다. 여차하면 더부룩하다. 주변을 둘러봐도 ‘속 편한’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이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진료비심사실적'에 의하면 ‘위·식도 역류병’ ‘위염 및 십이지장염’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인원이 약 530만 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1명꼴로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셈이다. 보건복지부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서도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수가 2015년 386만 명에서 2019년에는 458만 명으로 약 19%가량..

건강 2021.04.19

‘6개월 이후 효과’ 검증안돼, 독감처럼 매년 맞아야할수도

‘6개월 이후 효과’ 검증안돼, 독감처럼 매년 맞아야할수도 [코로나 사이언스] 백신, 왜 3차접종까지 논의되나 면역 유지기간 - 학계선 “8개월 지속”… 2~3년 간다는 의견도 있어 변이 잡아낼까 - 전문가들 “변이 잦아지면 年2회 맞아야 할수도” 김성모 기자 입력 2021.04.17 03:06 | 수정 2021.04.17 03:06 미국에서 1일(현지시간) 현재 최소 1회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인구가 1억 명에 근접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체 인구의 30%인 9천760만 명이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뉴올리언스 외곽 루이지애나주 메타리의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백신 접종..

건강 2021.04.17

[Dr.이은봉의 의학 연구 다이제스트] 인생 목적이 확고해야 오래 산다

[Dr.이은봉의 의학 연구 다이제스트] 인생 목적이 확고해야 오래 산다 이은봉 서울대 병원 내과 교수 입력 2021.04.15 03:00 | 수정 2021.04.15 03:00 최근 미국의사협회지 정신과 편에 삶의 목적 설정과 사망률의 관련성을 조사한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는 70세 이상 미국 노인 약 7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준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인생의 목적이 얼마나 확고한지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평균 4년간 추적 관찰하면서 사망률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인생의 목적이 불확실한 사람들은 확고한 사람들에 비해서 전체 사망률이 2.43배 높았다. 사망 원인별로 분석해 보았을 때, 인생의 목적이 확고하지 못한 사람들은 특히 심장병, 순환기계, 혈액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높았다. 이런 현상은 이렇게..

건강 2021.04.15

美 FDA “얀센 백신 사용 즉각 중단을”… 국내 600만명분 공급 예정

美 FDA “얀센 백신 사용 즉각 중단을”… 국내 600만명분 공급 예정 美 700만명 접종… 6명 혈전 등 부작용, 1명 사망 김정환 기자 이벌찬 기자 입력 2021.04.13 20:30 | 수정 2021.04.13 20:30 주한미군이 지난달 9일 도착한 얀센 첫 물량을 살피는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에 총 600만명분이 들어올 예정인 얀센 백신이 혈전 문제로 비상이 걸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현지 시각) 자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 백신 사용을 즉시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CDC와 FDA는 이날 성명에서 “관련 조사가 완료되기 전까지 얀센 백신의 사용을 일시 중단할 것을 권장한다”면서 “4월 12일까지 미국의 얀센 백신 접종자 ..

건강 2021.04.14

국민 73%가 항체...영국, 식당·술집

국민 73%가 항체...영국, 식당·술집 석달만에 문열자 ‘환호' 이옥진 기자 입력 2021.04.13 12:28 | 수정 2021.04.13 12:28 12일(현지시각) 자정이 넘자 거리두기 완화로 3개월만에 영업이 재개된 영국 런던 소호 식당 야외에 사람들이 몰려 마시고 먹고있다./EPA 연합뉴스 영국이 12일(현지 시각)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초 도입한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돌입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1월초 변이 코로나 발생 이후 감염 확산세가 거세지자 전면적인 봉쇄령을 내린 바 있다. 그 뒤 3개월 동안 백신이 빠른 속도로 보급됐고 코로나 피해가 급감, 단계적 봉쇄 완화를 시작한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런던을 포함한 영국 여러..

건강 2021.04.14

[단독]韓 접종률의 10배…"싱가포르, 올 9월 집단면역 달성 전망"

[단독]韓 접종률의 10배…"싱가포르, 올 9월 집단면역 달성 전망" [중앙일보] 입력 2021.04.13 05:00 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기자 임선영 기자 SNS 공유 및 댓글SNS 클릭 수1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SNS 공유 더보기 싱가포르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싱가포르가 아시아 국가 중에선 처음으로 연내 '코로나19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접종률이 서구에 크게 뒤처지는 상황에서 싱가포르가 대표주자로 나선 것이다. 블룸버그 "아시아에서 첫 집단면역 도달 전망" 빠른 백신 확보 주효 … 화이자·모더나로 접종 현지 매체 "12일 싱가포르 지역사회 감염 '0'" 싱가포르..

건강 2021.04.13

오세훈 시장이 던진 K방역 수정판, 文정부와 엇박자

오세훈 시장이 던진 K방역 수정판, 文정부와 엇박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울형 독자 방역, 정부와 엇박자 양상 정한국 기자 이준우 기자 김민정 기자 최아리 기자 입력 2021.04.13 00:40 | 수정 2021.04.13 00:40 서울시가 ‘상생 방역’을 내세우며 독자적인 방역 매뉴얼을 추진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방역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정부와 차별화된 방역 대책을 통해 민생과 방역을 모두 챙기겠다”며 업종별 특성에 따라 영업시간 연장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거리 두기 방안을 내놨다. 1년 넘게 이어져 온 정부 주도 방역에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다. 그러자 당장 정부와 여당 공세가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특별 방역 점검 회..

건강 2021.04.13

[단독]한국 백신접종률, 1주일 늦은 르완다보다도 낮다

[단독]한국 백신접종률, 1주일 늦은 르완다보다도 낮다 [중앙일보] 입력 2021.04.12 05:00 PDF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기자 임선영 기자 SNS 공유 및 댓글SNS 클릭 수4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SNS 공유 더보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45일째에 접어든 한국의 접종률이 연내 집단면역 도달이 예상되는 주요 국가들의 같은 시점 접종률에 한참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한국은 11일 접종률이 2.22%(질병관리청 집계, 1차 접종)에 머물고 있다. 이는 접종 속도가 빠른 국가들의 접종 45일째 접종률에 비해 4~38%포인트 가량 낮은 수치다. 속도를 더 높이지 않을 경우 정부가 목표로 한 오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

건강 202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