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은 알고 있다, 억울한 죽음의 흔적을… 아산=이승우 기자 입력 2022-08-20 03:00업데이트 2022-08-20 15:07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위클리 리포트]경찰청 아산 법곤충감정실 국내 첫 법곤충 전문 수사시설 ‘파리 구더기’가 중요 단서 《누군가에겐 징그러울 수도 있는 구더기를 종일 들여다보며 망자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밝히는 이들이 있다. 미국 드라마 ‘CSI’처럼 사건 현장의 곤충을 이용해 사망 시간을 추정하고 실마리를 찾는 경찰청 법곤충감정실을 찾아가 봤다. “시체에서 나온 파리 유충을 분석해 보니 말라티온이라는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 이는 파리가 피부에 접촉하는 것을 최대 나흘까지 지연시켜 준다. 즉 피해자가 살해된 날짜는 11월 1일이 아니라 11월 4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