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플러스’ 압박에 흔들리는 文정부의 ‘안미경중론’ 이장훈 국제문제애널리스트 truth21c@empas.com“ 한·미 관계가 어느 시점에는 군사동맹과 냉전동맹을 탈피해 평화동맹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9월 2일 진보성향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해 한·미 동맹을 ‘냉전동맹’이라고 규정한 발언이다. ‘냉전동맹’이라는 표현은 중국과 북한이 그동안 주장해온 용어다. 특히 중국은 일관되게 ‘한·미 군사동맹은 냉전시대의 유물’이라고 주장해왔다. 중국의 의도는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으로 이뤄진 한·미·일 연대에서 가장 약한 고리인 한국을 자국 쪽으로 끌어당기려는 것이다. 중국의 전략적 목표는 한반도 전체를 자국 영향력 아래 두는 동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