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15분만에 인도군 전부 토했다···총 안쏘고도 이긴 中비밀병기

최만섭 2020. 11. 17. 05:47

15분만에 인도군 전부 토했다···총 안쏘고도 이긴 中비밀병기

[중앙일보] 입력 2020.11.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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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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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인도와의 국경 분쟁에서 마이크로웨이브(극초단파) 무기를 사용했다고 홍콩 명보(明報)와 중화권 인터넷 매체 둬웨이(多維) 등이 16일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인 진찬룽(金燦榮)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8월말 인도 ‘티베트 특수부대’ 1500여 명
판공호 남쪽 언덕 공격해 기습 점령
중국군, 10월초 극초단파 무기 사용
15분만 인도군 구토, 몸 못가누고 퇴각

중국 인민해방군은 마이크로웨이브 무기를 개발해 지난 가을 인도와의 국경 충돌 때 사용했다. 무기 사용 15분 만에 인도군이 구토를 하며 몸을 가눌 수 없어 퇴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딩성군사망 캡처]

진찬룽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강좌에서 중국이 인도와의 국경 대치 국면에서 마이크로웨이브 무기를 사용한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중국 정부 소식에 밝은 진 교수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 8월 29일 약 1500여 명의 ‘티베트 특수부대’를 동원해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판공(班公)호 남쪽 언덕의 두 고지를 기습적으로 점령했다.

중국이 인도와의 국경 충돌 과정에서 마이크로웨이브 무기를 사용해 인도군을 고지에서 축출했다고 진찬룽 중국 인민대 교수가 최근 밝혔다. [중국 딩성군사망 캡처]

인도군이 차지한 고지는 전략적인 요충지로, 이로 인해 판공호에 있는 중국군이 둘로 나뉘게 됐다. 이에 중국 중앙군사위원회는 격분했고, 서부전구(西部戰區)에 탈환을 지시했다. 그러나 문제는 총을 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이에 중국군이 아이디어를 짜낸 끝에 마이크로웨이브 무기 사용을 결정했다고 한다. 진 교수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인도군이 점령한 산의 고지 아래에서 마이크로웨이브 무기를 사용했다.

인도는 중국과의 국경 충돌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무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웨이보 캡처]

진 교수는 “산 아래에서 극초단파를 발사하자 산 정상이 마치 전자레인지처럼 됐다”며 고지에 있던 인도군이 불과 15분 만에 전부 구토하며 제대로 일어설 수 없을 정도가 돼 결국엔 퇴각했고, 중국군이 고지 탈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중국군이 마이크로웨이브 무기를 정확하게 언제 사용했는지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명보는 지난 10월 초 한 인도 매체가 인도군이 마이크로웨이브 무기 공격을 받은 것 같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중국과의 국경 분쟁에서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인도군은 이후 병력을 대폭 증강해 중국에 맞서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이크로웨이브 무기는 주파수 무기 또는 전자펄스 무기로도 불리며 고용량의 전자파 방사를 통해 전자설비를 파괴하거나 사람을 살상할 수도 있다.

미국은 마이크로웨이브 무기 개발의 선두 주자로 알려져 있다. 강력한 극초단파 발사로 지상의 미사일 지휘통제장치를 파괴하거나 미사일 자체의 회로를 파괴할 수도 있고, 최근엔 드론을 이용한 공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1962년 전쟁까지 치른 중국과 인도는 국경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담판을 계속하고 있지만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 신화망 캡처]

둬웨이는 중국의 경우 지난 2017년 3월 마이크로웨이브 무기 개발과 관련한 학술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이미 마이크로웨이브 무기로 항공기 등과 같은 목표를 파괴하는 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14년엔 한 미국 매체가 미 해군전쟁학원 교수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순양함 등이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 일부 아세안 국가와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에서 마이크로웨이브 무기를 이용해 이들 국가의 어민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15분만에 인도군 전부 토했다···총 안쏘고도 이긴 中비밀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