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187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7] 소금 상권 장악한 유대인, 근대 첫 주식회사 설립… 자본주의 열었다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7] 소금 상권 장악한 유대인, 근대 첫 주식회사 설립… 자본주의 열었다 인류 문명과 소금史… 곳곳에 유대인 숨결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 입력 2021.03.30 03:00 | 수정 2021.03.30 03:00 세계 4대 문명을 비롯해 모든 문명이 발전한 곳에는 예외 없이 소금이 있었다. 소금 덕분에 도시와 나라를 이룬 곳이 많다. 인간뿐 아니라 생명 활동을 하는 모든 동물은 다 소금을 필요로 한다. 야생 염소는 절벽에 붙어 있는 소금을 핥기 위해 수직 암벽을 기어오른다. 염소는 염분이 모자라면 이빨과 발톱이 약해져 먹이를 제대로 먹을 수 없고, 신체 활동 능력도 떨어져 천적들에게 잡아먹히기 쉽다. 목숨 걸고 절벽을 기어오르는 이유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자원..

역사 2021.03.30

[뉴스 속의 한국사] 111년 전 '동양 평화' 외치며 이토 저격했어요

[뉴스 속의 한국사] 111년 전 '동양 평화' 외치며 이토 저격했어요 입력 : 2021.03.25 03:30 안중근 의사 ▲ 안중근 의사가 사형을 보름 정도 앞두고 동생들(맨 왼쪽 두 명)과 빌렘(가운데 등을 보인 사람)신부 에게 유언을 남기는 모습입니다. 그는 “자유 독립을 회복하면 죽어도 한이 없다”고 말했어요. /독립기념관 26일은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중국 뤼순(旅順) 감옥에서 순국한 지 11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안 의사는 순국하기 5개월 전인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哈爾濱)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총으로 쏴 죽였습니다. 이토는 당시 한일 병합을 목적으로 설치한 감독기관이었던 통감부의 초대 수장으로 한국 침략의 원흉이었죠. 안중근 의사는 워낙 유명한 인물이..

역사 2021.03.25

[김기철 전문기자의 Special Report] 여수 14연대 좌익의 반란·학살, 고교 80%가 ‘무장봉기’로 가르쳐

[김기철 전문기자의 Special Report] 여수 14연대 좌익의 반란·학살, 고교 80%가 ‘무장봉기’로 가르쳐 여순 사건을 다시 보다 김기철 학술전문기자 입력 2021.03.25 03:00 | 수정 2021.03.25 03:00 1948년 10월 여순 사건 진압 후, 반란군 협조자를 가려내기 위해 주민들을 한곳에 모아놓았다. ‘여순 사건’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인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한 국방경비대(국군 전신) 14연대 2000여명이 제주 4·3 사건 진압을 위한 출동 명령을 거부하고 여수·순천 등을 점령하면서 일어난 현대사의 비극이다. 반란군은 지역 좌익 세력과 함께 ‘제주도 출동 반대’ ‘미군 즉시 철퇴’ ‘인공(人共) 수립 만세’ 같은 성명서를 여수 읍내 곳곳에 붙였다. 경..

역사 2021.03.25

[박종인의 땅의 歷史]아들을 인질로 보내라 하자 판서들이 앞 다퉈 사직하였다

[박종인의 땅의 歷史]아들을 인질로 보내라 하자 판서들이 앞 다퉈 사직하였다 252. 병자호란과 위선의 계보 ①도덕주의 권력의 위선 17세기 조선왕국 백성은 전쟁 구렁텅이 정권은 일신 안녕 추구 1627년 정묘호란 때 인조, 진짜 동생 대신 가짜 왕제(王弟) 보내서 위기 모면 병자호란 때도 가짜 동생 보냈다가 국가 존폐 위기 맞아 백성은 인질로 끌려가는데 고관대작들은 아들 인질 피하려 줄줄이 사표 대행진 ’더러운 왕' 못 섬기겠다는 ’더러운 신하들'의 위선 ’빗자루 쓸 듯 사라진 기강' 병자호란 때 조선군 200명이 전멸한 남한산성 '전승문'./박종인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1.03.24 03:00 | 수정 2021.03.24 03:00 ‘나라는 중국에 의해 난장판이다. 국제 정세는 위기다. 국민은 ..

역사 2021.03.24

[박종인의 땅의 歷史] 사람들은 “왜 난리가 일어나지 않을까” 탄식하였다

[박종인의 땅의 歷史] 사람들은 “왜 난리가 일어나지 않을까” 탄식하였다 251. 선정비에 은폐된 구한말 부패 시대 고종 권력 기반인 민씨들 최고권력 ‘내무부’ 장악 견제 받지 않는 독주 개혁 외면한 가렴주구 ’쇠갈고리' ‘망나니’ ‘미친 호랑이’ 동학군 타깃 된 민영준은 충주에만 소작인 159명 둔 부재지주 ‘토지 王’ 1905년 이후 봇물 터진 ”빼앗은 옛 땅 반환” 소송 16건 1931년 총독부 예산 2억5000만원일 때 민영휘 재산은 1000만원 조선팔도 민씨 선정비들이 감추고 있는 ’폭주하는 권력의 어둠’ 전국 팔도 곳곳에 선정비들이 서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충남 공주 공산성에 있는 도순찰사 민치상 영세불망비, 강원도 삼척에 있는 관찰사 민영위 유혜불망비와 남한산성에 있는 광주유수 민영소 영세..

역사 2021.03.17

[깊이 읽기] ‘서유럽 중심’을 넘어… 균형 잡힌 유럽史가 여기 있다

[깊이 읽기] ‘서유럽 중심’을 넘어… 균형 잡힌 유럽史가 여기 있다 주경철 교수 입력 2021.03.13 03:00 | 수정 2021.03.13 03:00 노먼 데이비스의 유럽사 1~4|노먼 데이비스 지음|최재희 옮김|심산|각 2만5000원 노먼 데이비스의 ‘유럽사’는 사건 중심의 내러티브 서술 방식을 취하는 전통적인 개설서다. 최근 역사 연구가 지나치게 전문화·세분화된 결과 오히려 역사의 큰 흐름을 볼 수 있는 수준 높은 개설서가 더욱 절실히 필요해졌다. 이 책은 그런 수요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유럽 역사를 12개의 장으로 나누어 ‘환경과 선사시대’ ‘고대 그리스’에서 ‘유럽 통합’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시대 개념과 주제를 따라 서술해 간다. 우아한 스타일의 산문으로 박학한..

역사 2021.03.13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36] 자발적 매춘? 일본은 점령지서 네덜란드 여성들도 끌고갔다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36] 자발적 매춘? 일본은 점령지서 네덜란드 여성들도 끌고갔다 강제동원의 명백한 증거, 1944년 스마랑 위안소 주경철 교수 입력 2021.03.09 03:00 | 수정 2021.03.09 03:00 영국 화가 제임스 샌트가 1850년 그린 유화 ‘용기, 근심 그리고 절망-전투를 지켜보는 여인들’. 앞쪽 칼을 든 여인이 전투 상황을 주시하면서 다른 여인들을 보호하고 있다. 전쟁 과정에서 여성의 인권은 유린되기 쉽다. 제국주의 일본은 1944년 인도네시아를 점령한 뒤 ‘적성국 여성 수용소’의 유럽 여성들도 소위 ‘위안소’로 끌고 갔다. 이 추악한 전쟁 범죄가 폭로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스물한 살이었던 네덜란드인 피해자 얀 러프 오헤른(1923~2019) 여사가 침묵을 깨고..

역사 2021.03.09

[뉴스 속의 한국사] 세계 7대 명품 군함 '거북선'… 서양에 처음 소개했어요

[뉴스 속의 한국사] 세계 7대 명품 군함 '거북선'… 서양에 처음 소개했어요 입력 : 2021.03.04 03:30 조지 클레이턴 포크 ▲ /그래픽=김하경 임진왜란 때 일본군을 공포에 떨게 한 전함이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입니다. 이 '한국의 거북선'은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미국해군연구소(USNI)는 2016년 세계 해군 역사상 '7대 명품 군함' 중 하나로 거북선을 꼽으며 "속도가 빠르고 기동성이 좋았다" "뱃머리에 장착된 용머리 모양의 연기 분출 장치는 (적군에 대한) 강력한 심리적 무기"라고 했습니다. 거북선을 서양에 처음 소개했어요 '한국 배 거북선'을 서양에 처음으로 소개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미국 정부가 1880년대 조선에 무관으로 파견한 조지 클레이턴 포크(Foulk·1856~18..

역사 2021.03.04

[박종인의 땅의 歷史] “김성근이는 참찬 시켰고, 흉도들에게는 토벌대 보냈다”

[박종인의 땅의 歷史] “김성근이는 참찬 시켰고, 흉도들에게는 토벌대 보냈다” 250. 국정을 좌지우지한 왕비 민씨의 편지들 고종 왕비 민씨가 조카 민영소에게 보낸 편지들. 왼쪽부터 “나에게 존호 불가라 한 이용원 상소가 절절히 통분하다”(1883년 7월) “청황실 서태후 생일에는 우리 민씨네가 인사하여라”(1894년) “동학(東學)으로 번지기 전 토벌대를 보냈다”(1894년 이전) “조병갑은 그 자리 외에는 할 길이 없다”(1892년) “김성근이는 참찬(장관) 시켰다.”(1892년 4월 4일) /국립고궁박물관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1.03.03 03:00 | 수정 2021.03.03 03:00 진살제민(盡殺諸閔), 민씨는 다 죽인다 충청도에 살던 백락관은 골수 위정척사파 선비였다. 그가 1882년..

역사 2021.03.03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5] “약자 돌봐라” 2000년 이어진 가르침… 美 고액기부 30%가 유대인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5] “약자 돌봐라” 2000년 이어진 가르침… 美 고액기부 30%가 유대인 민족 역경 이겨낸 힘… 기부·자선의 일상화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 입력 2021.03.02 03:00 | 수정 2021.03.02 03:00 최근 우리나라에도 기부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범수가 재산 10조원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배달 앱 창업자 김봉진은 재산 1조원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선언했다. 김봉진은 세계 억만장자 기부클럽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되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더 기빙 플레지’는 10억달러 이상 자산가로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선언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유대인은 나라..

역사 202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