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제도 1096

“내 아버지 백선엽, 정권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충성했다”

“내 아버지 백선엽, 정권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충성했다” [아무튼, 주말-허윤희 기자의 발굴] 백선엽 장군 2주기 맞아 한국 온 장녀 백남희의 못다한 이야기 허윤희 기자 입력 2022.07.16 03:00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들어선 백남희씨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생각에 잠겼다. 그는 “아버지가 막판까지 출퇴근하던 사무실이 있던 곳이라 내게도 남다른 장소”라고 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1991년 백선엽 장군이 미국 코네티컷에 사는 큰딸 집을 찾았다. 당시 백 장군의 나이 71세. 그는 다짜고짜 딸에게 “내일 당장 플로리다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으라”고 했다. “밴 플리트 장군이 벌써 99세인데 누워 계신다고 하니 지금 찾아봬야 한다.” ‘6·25전쟁 영웅’인 백 장군은 다부동 전투 등 ..

교육제도 2022.07.16

[예쁜 말 바른 말] [251] '지루하다'와 '지리하다'

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251] '지루하다'와 '지리하다' 입력 : 2022.07.13 03:30 *(지루한, 지리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괄호 안에 들어갈 알맞은 말을 골라 보세요. '지리한'은 많은 사람이 익숙하게 쓰는 표현이지만, 이는 '지루한'을 잘못 쓴 말입니다. 장마가 길어지는 경우 많은 사람이 '지리한 장마'라고 표현하지요. '지리한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다' '지리한 기다림' 같은 표현을 쓰기도 하고요. 그러나 '지리하다'는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같은 상태가 오래 계속돼 따분하고 싫증이 나다'는 뜻을 가진 '지루하다'의 비표준어입니다. 지루하다의 '지루'는 '지리'(支離)의 모음 발음이 변해 굳어진 것인데요. 표준어규정 제11항에 따르면, 일부 단어에..

교육제도 2022.07.13

[이영완이 만난 사람] “선다식 문제 빨리 풀기 강요한 중·고 수학교육은 수포자 양산… 제2, 제3의 허준이 키워 인공지능 등 미래분야 선도를”

[이영완이 만난 사람] “선다식 문제 빨리 풀기 강요한 중·고 수학교육은 수포자 양산… 제2, 제3의 허준이 키워 인공지능 등 미래분야 선도를” 한국에서 첫 세계수학자대회 유치했던 박형주 아주대 수학과 석좌교수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입력 2022.07.11 03:00 박형주 아주대 수학과 석좌교수는 8일 서울 중구 조선일보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한국 수학이 그동안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면서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이 예견됐다”며 “초·중·고교 수학교육도 문제 수를 줄이고 풀이 방식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바꿔 제2, 제3의 허준이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지난 5일 국제수학연맹(IMU)에서 한국인 최초로 ‘필즈상을 받았다. 필즈상은 4년마다 수학적으로 가장 ..

교육제도 2022.07.11

[아트 인사이트] 가면 쓴 나와 민낯인 나, 어느 때 더 진실할 수 있을까

[아트 인사이트] 가면 쓴 나와 민낯인 나, 어느 때 더 진실할 수 있을까 김영애 이안아트컨설팅 대표 입력 2022.07.11 03:00 위쪽 그림은 제임스 앙소르의 1890년 작품 모의(L’Intrigue). 가면을 쓰고 팔짱을 낀 남녀가 주인공이고, 다른 가면을 쓴 사람들과 해골들이 남녀를 둘러싸고 있다. 중국계 미술상과 결혼한 앙소르의 여동생을 모델로 한 작품으로, 당시 결혼을 둘러싼 사람들의 입방아를 풍자했다. 아래 사진은 가면을 쓰고 진실을 고백하는 영상을 담아 전시회를 연 작가 질리언 웨어링이 작품‘락앤롤(Rock 'n' Roll) 70’앞에 서있는 모습이다. /앤트워프 왕립 미술관·Juan Garcia 팬데믹 시기, 세계 곳곳의 미술관에서는 이 시대의 어려움을 반영하고 활용하는 다양한 전시회..

교육제도 2022.07.11

‘10대 마약 학교’ 소년원·교도소…"이러면 안잡혀" 더 배워 나온다

‘10대 마약 학교’ 소년원·교도소…"이러면 안잡혀" 더 배워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2022.07.06 05:00 업데이트 2022.07.06 09:39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김민중 기자 정용환 기자 구독 10대 마약공화국 구독 “청소년이 마약을 하다 붙잡히면 소년원이나 소년교도소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설에서 출소한 뒤 또 마약을 하다가 잡힌 애들이 같은 말을 해서 놀랍니다. ‘안에서 다른 마약사범한테 더 배워왔다’는 거예요. 서로 ‘이 마약 해봐라’ ‘저 마약 해봐라’ ‘여기서 마약을 구할 수 있다’ ‘저기서 사면 싸다’ ‘다음엔 안 잡히기 위해 경찰의 수사 기법도 공유한다’는 거죠.” [10대 마약공화국⑥] ‘마약사범 사관학교’로 전락한 교정시설 마약류인 엑스터시(MDMA). 미국 마약단속국(..

교육제도 2022.07.07

[뉴스 속의 한국사] "일하지 말고 책 읽으라"… 길게는 1년 이상 독서휴가 보냈죠

[뉴스 속의 한국사] "일하지 말고 책 읽으라"… 길게는 1년 이상 독서휴가 보냈죠 입력 : 2022.07.07 03:30 독서당(讀書堂) ▲ ①조선 중종 때의 그림인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 일부. 선비들이 한강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모습과 독서당(점선 안) 모습을 그렸어요. ②강릉 오죽헌이 소장한 율곡 이이의 표준 영정. 독서당에서 공부한 대표적 선비였어요. ③제11대 임금 중종은 지금의 서울 옥수동에 있던 포구인 두모포 근처에 ‘동호(東湖) 독서당’을 지었어요. 현재 옥수동에는‘독서당 터’라는 표석이 있어요. /문화재청·문화체육관광부·성동구청 최근 조선 중종(재위 1506~1544) 때의 그림인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가 일본과 미국을 떠돌다 우리나라에 돌아왔대요. 이 그림은 조선 초기 실..

교육제도 2022.07.07

“김일성 장군님 전투라 교과서에 안나와” 중학 교사 발언 논란

“김일성 장군님 전투라 교과서에 안나와” 중학 교사 발언 논란 세종시교육청, 신고 받고 감사 나서 김태주 기자 입력 2022.07.06 22:19 세종시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수업 중 김일성을 ‘장군님’이라 칭하는 등 정치 편향적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교육청이 감사에 나섰다. 세종시교육청 /뉴스1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3월 기간제 교사 A씨가 중학교 3학년 과학 수업 시간에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군이 승리한 전투는 봉오동·청산리 전투 외에도 하나가 더 있는데, 그 전투(’보천보 전투’로 추정)가 교과서에 안 나오는 이유는 이를 주도한 게 ‘김일성 장군님’이기 때문이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1937년 보천보 전투는 북한이 김일성의 항일 투쟁 최대 업적으로 선전하는 ..

교육제도 2022.07.07

[예쁜 말 바른 말] [250] '관여'와 '간여'

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250] '관여'와 '간여' 입력 : 2022.07.06 03:30 *그는 이번 일의 책임을 통감하며 그동안 (관여, 간여)하던 일체의 공직을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괄호에 들어가기에 더욱 적절한 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관여'입니다. '관여'(關與)는 '어떤 일에 관계하여 참여함'이라는 의미입니다. '간여'(干與)는 '어떤 일에 관계하여 참견함'이라는 뜻으로, 두 말은 그 의미가 유사합니다. 먼저 관여의 예를 들면, '정치에 관여하다' '이 업무에 관여한 사람만 해도 100명이 넘는다'와 같이 쓸 수 있지요. 간여는 '그 사람의 감정에는 내가 간여할 바가 아니다' '나의 사생활에 사사건건 간여하지 않으면 좋겠다'와 같이 써요. 두 낱말의 유의어는 '간섭' '관계'..

교육제도 2022.07.06

고교 자퇴한 수포자 ‘수학계 노벨상’ 받다… 허준이 교수, 한인 첫 필즈상 수상

고교 자퇴한 수포자 ‘수학계 노벨상’ 받다… 허준이 교수, 한인 첫 필즈상 수상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입력 2022.07.05 16:20 허준이(許埈珥·39)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사진작가 서승재 허준이(許埈珥·39)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Fileds Medal)을 수상했다. 국제수학연맹(IMU)은 5일 “필즈상 수상자로 허 교수를 비롯해 마리나 비아조우스카(38)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 교수, 위고 뒤미닐코팽(37) 프랑스 고등과학원 교수, 제임스 메이나드(35)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필즈상은 최근 4년간 수학적으로 가장 뛰어난 연구 업적을 쌓은 40세 미만의 수학자에게 돌아가는 수학계 최고의 권위상이다. 노벨상에는 수학 분야가 없..

교육제도 2022.07.05

[단독]감사원 '소쿠리 투표' 감사 착수…선관위 "중립성 침해"

[단독]감사원 '소쿠리 투표' 감사 착수…선관위 "중립성 침해" 중앙일보 입력 2022.07.04 02:00 업데이트 2022.07.04 08:49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지면보기지면 정보 박태인 기자 구독 지난 3월 8일 확진자 사전투표 혼란과 관련해 사과를 하던 노정희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모습. 노 전 위원장은 이 사건의 여파로 지난 4월 중도 사퇴했다. [연합뉴스] 감사원이 지난 대선 당시 이른바 ‘소쿠리 투표 논란’을 부른 코로나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의혹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4일 중앙선관위에 다수의 감사관을 투입해 선거 업무와 회계 관련 자료를 요구하는 예비 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료 수집이 끝난 뒤 이뤄지는 정식 감사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신속 감사”지시에 따라..

교육제도 202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