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제도 1096

강남엔 없고 목동엔 있다, 22만t 폭포비 삼킨 '거대한 구멍'

강남엔 없고 목동엔 있다, 22만t 폭포비 삼킨 '거대한 구멍' 중앙일보 입력 2022.08.11 02:00 편광현 기자 구독 “1390억 원을 들인 보람이 있죠?” 서울 양천구 목동빗물펌프장에서 만난 김명보 양천구 치수과 주무관이 말했다. 서울 강남을 침수시킨 이번 폭포비에도 양천구 신월동과 강서구 화곡동 등이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기자를 안내하던 그는 빗물펌프장 근처 목동유수지에 있는 ‘거대한 구멍’을 가리켰다. 축구장 3개 크기의 목동유수지 바닥에 지름 7.5m의 구멍이 있었다. 깜깜한 구멍 아래 지하 40m 지점에 터널이 있다. 지름 10m의 터널은 목동의 서쪽 신월동과 화곡동으로 4.7㎞ 길이로 이어져 있다. 지난 8~9일 쏟아진 비 12만 5000t을 머금고 있는 ‘빗물터널..

교육제도 2022.08.11

“회사에 얽매이기 싫다”… 긱워커 220만명 시대

“회사에 얽매이기 싫다”… 긱워커 220만명 시대 이준우 기자 조유진 인턴기자(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졸업) 입력 2022.08.11 03:00 지난해 초 미대를 졸업한 최모(25)씨는 본업은 일러스트 작가다. 소셜미디어 등으로 요청이 들어오면 삽화를 그려주고 돈을 받는다. 따로 얽매인 회사는 없다. 일러스트 일이 없으면 오토바이를 몰고 음식이나 물건을 배달하며 생활비를 보탠다. 이렇게 버는 돈은 한 달에 최대 300만원 정도. 최씨는 “(직장) 스트레스 안 받고, 사람(상사나 동료)에 안 치여도 돼 마음이 편하다”면서 “원하는 만큼 일하고,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긱 워커’ 자청하는 MZ세대들 이렇게 자기 사정에 따라 그때그때 일했다 쉬는 노동자를 ‘긱 워커(gig wo..

교육제도 2022.08.11

[뉴스 속의 한국사] 唐이 시기한 글재주 가졌지만 신분제에 가로막혔죠

신문은 선생님 [뉴스 속의 한국사] 唐이 시기한 글재주 가졌지만 신분제에 가로막혔죠 입력 : 2022.08.11 03:30 최치원 ▲ ①전북 정읍 무성서원은 최치원 선생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에요. 이곳에는 1924년 화가 채용신이 그린 최지원의 영정이 남아있어요. ②해운대와 연결된 동백섬 안의 바위 윗면에는 ‘해운대’(海雲臺)라는 글자가 새겨져있어요. 최치원이 새긴 것으로 알려져있지요. ③당나라 유학 후 귀국해 헌강왕에게 바친‘계원필경(桂苑筆耕)’. 자신이 중국에서 쓴 글의 일부를 모아 만들었어요. ④최치원이 지은 비문을 세워두기 위해 숭복사터에 만들어져 있었던 비석 받침. /국립경주박물관·문화재청 여름을 맞아 부산 해운대에 피서객이 몰리고 있대요. 그런데 '해운대(海雲臺)'라는 이름이 신라를 대..

교육제도 2022.08.11

[재밌다, 이 책!] 피투성이 된 자신 살려준 소녀 위해 마지막 소원 빌어 은혜 갚은 고양이

[재밌다, 이 책!] 피투성이 된 자신 살려준 소녀 위해 마지막 소원 빌어 은혜 갚은 고양이 입력 : 2022.08.11 03:30 33번째 달의 마법 한정영 지음 l 이한재 그림 l 출판사 올리 l 가격 1만2500원 작가가 책 앞부분에 적어 놓은 '서문'(序文)을 꼼꼼하게 읽고 나서 본문을 읽는 것은 책을 잘 읽는 방법 중 하나예요. 서문은 첫머리에 책의 내용이나 글을 쓴 목적 따위를 간략하게 적은 글을 의미해요. 그러니 급한 마음에 서문을 건너뛰면 책이 줄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이 크게 줄어들 수 있지요. 이 책을 쓴 한정영 작가는 서문인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달빛 아래서 고양이를 만난다면, 미소를 지어 주세요." 책의 주인공인 봄이는 고양이예요. 다른 고양이들은 봄이를 '늑쾡이'라는..

교육제도 2022.08.11

아들은 말 느리고, 딸은 수학 못한다? 성별 문제 아니다”

아들은 말 느리고, 딸은 수학 못한다? 성별 문제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2022.08.09 06:00 정선언 기자 구독 『핑크와 블루를 넘어서』는 어떤 책인가? 당신 곁에 있는 모든 사물은 한 가지 색깔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상상해봅시다. 색을 선택할 권한은 없습니다. 바꿀 수도 없죠. 당신의 집, 사무실, 자동차는 물론 옷, 신발, 핸드폰도 그 색깔입니다. 심지어 당신이 받는 모든 선물까지도요. 어떤가요? 아무리 벗어나려고 해도 당신의 삶 곳곳에서 그 색깔은 영향력을 발휘할 겁니다. 『핑크와 블루를 넘어서』의 저자 크리스티아 스피어스 브라운은 ‘젠더(gender)’가 바로 그 색깔을 의미한다고 말해요. 젠더는 생물학적 성(sex)과는 다릅니다. 사회적으로 정의된 성을 뜻하죠. 생물학적 남성과 남성성은 ..

교육제도 2022.08.10

[예쁜 말 바른 말] [255] '가위표'와 '곱표'

[예쁜 말 바른 말] [255] '가위표'와 '곱표' 입력 : 2022.08.10 03:30 *"이 의견에 찬성하는 사람은 동그라미표를, 반대하는 사람은 (곱표, 가위표)를 해 달라." 괄호 안에 들어갈 알맞은 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가위표'입니다. '곱표(標)'는 곱셈을 나타내는 기호 '×'를 부르는 이름으로 원래 말은 '곱셈 기호', '곱셈 부호'이지요. 곱표는 약어에 해당해요. 유의어로는 '곱셈표', '곱하기표'가 있어요. 일부 지역에서는 '꼽표'라고도 하는데 이는 방언에 속합니다. 참고로 사칙 계산의 기호로는 곱표 외에 '나누기표(÷)', '더하기표(+)', '빼기표(-)'가 있지요. 흔히 '×'를 보고 '가위표(標)'라고도 하는데요. 이때의 가위표는 곱표와 그 의미와 쓰임이 다릅니다. 가위표..

교육제도 2022.08.10

[숨어있는 세계사] "전쟁은 최후의 외교"… 中이 대만 주변에 미사일 쏜 이유

[숨어있는 세계사] "전쟁은 최후의 외교"… 中이 대만 주변에 미사일 쏜 이유 입력 : 2022.08.10 03:30 ▲ ①대만 해역을 향해 발사되는 중국의 탄도미사일. ②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사건 당시 소련 화물선 위를 비행하는 미국 전투기. 냉전시대에 소련이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고 하며 일어난 사건이에요. ③대만의 리덩후이(李登輝) 총통. 1995년 리덩후이 총통이 미국 코넬대를 방문하자 중국은 이에 항의하며 8개월에 걸쳐 대만 앞바다에 미사일을 쐈어요. /연합뉴스·위키피디아 중국군(軍)이 지난 4일 대만 주변 해역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대만 주변 해역에 미사일 등을 발사했는데, 일부 미사일은 수도 타이베이 상공을 통과했대요. 이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

교육제도 2022.08.10

[르포 대한민국] “취업도 결혼도 완벽하게 준비된 후에”… 출발 늦추는 ‘지연사회’

[르포 대한민국] “취업도 결혼도 완벽하게 준비된 후에”… 출발 늦추는 ‘지연사회’ 최준영·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입력 2022.08.10 03:00 초등학교 입학 시기 조정 논란으로 결국 교육부 장관이 물러났다. 반대 여론이 컸던 까닭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빨리 입학하면 불리하다’는 심리적 판단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학교와 입시라는 경쟁 체제에서 빠른 입학은 경쟁자와 비교할 때 신체적, 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행동인 것이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신체적으로나 지적으로 충분히 준비가 된 이후에 진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인식은 광범위하게 자리 잡고 있다. 출산 예정일이 12월로 정해지면 아이가 나중에 경쟁에서 불리할까 불안해하고, 출산일..

교육제도 2022.08.10

[고전 이야기] 무기·병원균·금속이 역사 발전 좌우… 지리적 여건에 따라 문명도 차이 나

[고전 이야기] 무기·병원균·금속이 역사 발전 좌우… 지리적 여건에 따라 문명도 차이 나 입력 : 2022.08.09 03:30 총, 균, 쇠 ▲ ‘총, 균, 쇠’ 초판. /위키피디아 "질병은 인간을 죽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므로 역사를 변화시키는 결정적 요인이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전시에 사망한 사람 중에는 전투 중 부상으로 죽은 사람보다 전쟁으로 발생한 세균에 희생된 사람이 더 많았다."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재러드 다이아몬드(85)의 '총, 균, 쇠'(1997)는 "인류 문명의 불균형을 파헤친 놀라운 책"이라는 평가와 함께 1998년 퓰리처상을 받은 작품이에요. 무기와 병원균·금속이 인류 문명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1만3000년의 인간 역사를 통해 보여준답니다. 대륙마다 문명의 ..

교육제도 2022.08.09

[朝鮮칼럼 The Column] 중국몽은 인류몽을 이길 수 없다

[朝鮮칼럼 The Column] 중국몽은 인류몽을 이길 수 없다 한국과 대만의 공통점 식민지배 딛고 민주화·산업화·자유·인권 등 보편가치 추구 과학기술 혁신으로 인류에 공헌 “중화민족 부흥” 외치는 편협한 패권주의와 달라 송재윤 캐나다 맥매스터대 교수. 역사학 입력 2022.08.09 03:20 20세기 이래 한국과 대만은 놀랍도록 유사한 발전의 궤적을 밟아왔다. 그 과정을 돌아보면 많은 본질적 공통점이 관찰된다. 한국과 대만은 모두 일본 제국의 식민 지배를 거쳤고, 공산 정권의 위협 속에서 군부독재를 경험했다. 권위주의 개발 독재 아래서 급속한 경제성장을 달성했고, 1980년대 후반 민주화의 물꼬를 터서 세 번 이상 선거를 통한 평화적 정권 교체를 이뤘다. 한국과 대만은 또한 군사 전략적 요충지로서 공..

교육제도 20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