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제도 1096

“비록 독거노인이라도… 시설보다 집에서 죽음을 준비하라”

“비록 독거노인이라도… 시설보다 집에서 죽음을 준비하라” 곽아람 기자 입력 2022.07.02 03:00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우에노 지즈코 지음|이주희 옮김|동양북스|216쪽|1만3500원 “혼자 사는 노인이 혼자서 죽는 게 뭐가 나쁜가. 이런 죽음을 고독사(孤獨死)라고 부르기 싫어서 그냥 속 시원하게 ‘재택사(在宅死)’라는 말을 만들어버렸다.” 이 도발적 주장의 주인공은 도쿄대 명예교수 우에노 지즈코(74). 사회학자이자 대표작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2010)로 한국 사회에서도 크게 주목받은 여성학자다. 우에노는 지난해 출간한 이 책에서 “일본은 이미 초고령사회를 넘어서 매년 태어나는 아이보다 삶을 마감하는 노인이 더 많은 다사(多死)사회, 즉 ‘대량 죽음의 시대’로 진입했다”고 진단한다. ..

교육제도 2022.07.02

[단독] '텔레그램 마약왕'은 고3이었다…어른들 부려 밀수·밀매

10대 마약공화국 [단독] '텔레그램 마약왕'은 고3이었다…어른들 부려 밀수·밀매 중앙일보 입력 2022.07.01 05:00 정용환 기자 김민중 기자 구독 10대 마약공화국 구독 최근 경찰이 불법 마약 유통 혐의로 한 ‘텔레그램 마약방’을 수사하던 가운데 충격적인 사례가 나왔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총책으로 검거된 것이다. 이 18세 학생은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방'을 직접 개설해 운영하면서, 필로폰(메스암페타민)·엑스터시(MDMA)·대마 등 다양한 종류의 마약류를 '해외 상선'으로부터 밀수해 국내에 유통했다고 한다. 이 학생은 이 과정에서 익명성이 보장되는 소셜네트워크(SNS)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이용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20~30대 중간 판매책과 환전책, 인출책 등을 모..

교육제도 2022.07.01

[2030 플라자] 젊은 인재들이 공직을 떠나고 있다

[2030 플라자] 젊은 인재들이 공직을 떠나고 있다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 입력 2022.06.30 03:00 /일러스트=박상훈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학생이 강사인 내게 말했다. “선생님 동기들이 이제는 선생님을 부러워할 것 같아요. 선생님이 돈을 훨씬 많이 벌 것 아니에요?” 진심으로 들리는 그 말에 나는 어떻게 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수억대 연봉을 약속받고 가상화폐 거래소로 이직했다는 관계 부처 공무원들은 관가에서 부러움의 대상이다. 얼마 전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공무원 한 명도 강사를 하겠다며 공무원을 그만뒀다. 다른 후배 공무원 하나도 보수가 너무 낮다고, 대치동에서 수학 강사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며 공무원을 그만두겠다고 했다. 5년 전만 하더라도 오랜 기간 준비해 합격한 공무원을 그만..

교육제도 2022.06.30

[단독] "남탕 가자""채찍 맞을래?" 포스코 피해자 '끔찍한 3년'

[단독] "남탕 가자""채찍 맞을래?" 포스코 피해자 '끔찍한 3년' 중앙일보 입력 2022.06.29 05:00 백경서 기자 구독 그래픽=김경진 기자 100명중 2명만 여직원…"성폭력, 수사 관계없이 징계" 최근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포스코가 “가해자로 지목된 4명의 직원에 대해 경찰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측은 28일 “이번 사건에 대한 관리책임을 물어 전날(27일) 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부서의 임원 6명에 대해서 중징계를 했고, (성폭력 사건) 관련 직원 4명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사건 인지 직후 실시한 사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다시는 ..

교육제도 2022.06.29

[예쁜 말 바른 말] [249] '카페'와 '돈가스'

[예쁜 말 바른 말] [249] '카페'와 '돈가스' 입력 : 2022.06.29 03:30 최근 여행객이 늘고 있어요. 여행 관련 정보 검색을 할 때나 관광지의 간판·메뉴판 등에서 많이 틀리는 외래어 표기 두 가지를 알아봅시다. 커피·차 등의 음료, 주류나 간단한 서양식 음식을 파는 소규모 음식점을 뜻하는 'cafe'(프랑스어 café)의 규범 표기는 '까페'가 아니라 '카페'예요.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거죠. 그러나 외래어 발음법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서 현실적인 발음 '까페'가 허용될 여지는 있다고 국립국어원에서는 설명하고 있어요. 빵가루를 묻힌 돼지고기를 기름에 튀긴 요리인 일본어 'ton[豚] kasu'는 [돈까스]로 발음하지만, 역시 외래어..

교육제도 2022.06.29

[재미있는 과학] 석유가 되는 유기물의 90%는 '식물성 플랑크톤'이에요

[재미있는 과학] 석유가 되는 유기물의 90%는 '식물성 플랑크톤'이에요 입력 : 2022.06.28 03:30 석유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치솟던 국제 유가(油價)가 최근 갑자기 떨어졌어요. 석유 가격의 변동은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쳐요. 석유는 주요 산업의 에너지원이기 때문이에요. 특히 우리나라처럼 석유가 나오지 않는 국가는 수입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석유 가격의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석유가 대규모로 묻혀 있는 지역을 유전(油田)이라고 해요. 중동이나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대륙 등에 많지요.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에서는 석유가 나오지 않을까요? 그 이유와 함께 석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볼게요. 까다로운 석유 생성·저장 조건 우리나라에 석유가 없는 이유를 알기 위해선 석유가 만들어질 수 ..

교육제도 2022.06.28

남친과 칼부림도 벌였다…10대 래퍼 지인 9명 죽인 '악마약'

남친과 칼부림도 벌였다…10대 래퍼 지인 9명 죽인 '악마약' 중앙일보 입력 2022.06.27 05:00 업데이트 2022.06.27 05:22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김민중 기자 정용환 기자 구독 “잇몸 시림. 식욕 저하. 구토. 오한. 피부 바로 밑에서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열흘 넘게 화장실에 갈 수 없는 변비. 발작. 심정지 4번….” 2019년 19세였던 래퍼 사츠키(본명 김은지)가 아편(Opioid)계열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에 중독되면서 지난해 7월까지 겪었다는 금단현상이다. 2022년 6월 23일 래퍼 사츠키(본명 김은지)가 서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민중 기자 [10代 마약공화국②] 10대 때 펜타닐 중독…래퍼 사츠키 인터뷰 펜타닐은 10대..

교육제도 2022.06.27

[이영완이 만난 사람] “강소기업들과 함께 전력 다하면 세계시장 10% 차지할 수 있을 것… 누리호 성공 본 청소년들이 미래 우주강국 이뤄주길”

[이영완이 만난 사람] “강소기업들과 함께 전력 다하면 세계시장 10% 차지할 수 있을 것… 누리호 성공 본 청소년들이 미래 우주강국 이뤄주길” 누리호·달탐사선 개발 주도,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입력 2022.06.27 03:00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지난 24일 본지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누리호 기술이 민간에 이전되고 우주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에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운호 기자 지난 21일 오후 4시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화염을 내뿜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누리호는 목표 궤도인 700㎞에 성능 검증 위성을 진입시켰고, 22일 오전 3시 2분 위성과 지상국의..

교육제도 2022.06.27

오세훈 “교육 보조금 줄여야” 조희연 “하한선 유지해야”

오세훈 “교육 보조금 줄여야” 조희연 “하한선 유지해야” 서울시·시교육청 예산 갈등 본격화 김윤주 기자 입력 2022.06.24 04:34 ‘교육경비 조례’ 둘러싼 서울시와 시교육청 입장 서울시가 서울시교육청에 지급하는 교육 경비 보조금 하한선을 정한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음 달 1일 개원하는 11대 시의회에서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전체 112석 중 76석(68%)으로 다수 의석을 확보해 조례 개정안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예산 갈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해당 조례는 ‘서울특별시 교육 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로 ‘교육 경비 보조금의 규모는 해당 연도 본예산의 세입 중 보통세의 0.4..

교육제도 2022.06.24

“지속적 성희롱, 집까지 찾아와 성폭행”…포스코 여직원의 지옥같은 3년

“지속적 성희롱, 집까지 찾아와 성폭행”…포스코 여직원의 지옥같은 3년 부서 상사 등 4명 경찰에 고소 감사부서 신고하자 비난에 ‘왕따’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진심으로 사죄…필요한 모든 조치 취하겠다” 권광순 기자 입력 2022.06.23 19:00 성폭행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A씨가 가해자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A씨 제공 “머리가 복잡하고 정신병에 걸린 것 같다. 난 힘들면 말을 해서 푸는 사람인데 건강도 웃음도 다 잃어버린 것 같다...이럴 거면 차라리 죽는 게 더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경북 포항 포스코에서 근무하는 같은 부서 동료들에게 3년 넘게 지속적인 성폭력을 당했다고 호소하고 있는 여직원 A씨의 일기장 내용이다. A씨는 지난 7일 상사 한 명을 특수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교육제도 202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