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제도 1096

문장 300개 말한뒤 일주일... 나랑 똑같은 가상인간 탄생했다

문장 300개 말한뒤 일주일... 나랑 똑같은 가상인간 탄생했다 조유미 기자 입력 2021.12.19 20:32 가상 인간, 어떻게 만들어지나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인공지능(AI) 가상 인간 스타트업 딥브레인AI 스튜디오. 20㎡(6평) 규모 녹화실 안에서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OOO입니다.” “식사는 맛있게 하셨어요?” 같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배경 합성용 스크린(크로마키) 앞에 선 한 남성이 2~3초 간격으로 프롬프터에 뜨는 문장을 읽고 있었다. 그 모습을 맞은편 카메라 1대가 촬영했다. 자신과 똑같은 목소리와 모습을 가진 ‘가상 인간’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줄무늬 티셔츠 차림이던 남성은 1시간 뒤에는 정장으로 갈아입고, 같은 과정을 반복했다. 누구나 자신과 똑 닮은 모습의 가상..

교육제도 2021.12.20

[김정호의 AI시대의 전략] 인공지능, 기존 지식 배우기 넘어… 안 가본 길 ‘탐험’까지 한다

[김정호의 AI시대의 전략] 인공지능, 기존 지식 배우기 넘어… 안 가본 길 ‘탐험’까지 한다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입력 2021.12.20 03:00 정화(鄭和)는 중국 명나라 시대에 1405년부터 1430년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동남아 지역의 해양 대원정을 이끈 인물이다. 그는 중앙아시아 이슬람교 집안 출신 색목인 환관이었으며, 중국사에 길이 남는 대항해라는 업적을 남겼다. 그의 항해 거리는 무려 18만5000㎞에 이르렀다. 그러나 명나라는 정화의 대원정이 끝나고 더 이상 해상 진출에 큰 관심을 두지 못했다. 북원(北元)과의 전쟁으로 전비 소모가 컸고, 원정대 보내는 것도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정화의 대원정으로 습득된 외부 세계에 대한 지식도 중국 지식층에게 널리 퍼지지 못..

교육제도 2021.12.20

[백영옥의 말과 글] [231] 소나무와 동백

[백영옥의 말과 글] [231] 소나무와 동백 백영옥 소설가 입력 2021.12.18 00:00 소나무가 그려진 크리스마스카드를 받은 적이 있다. 카드에는 “아름다운 꽃이 아니라 영원히 변치 않는 소나무가 되어다오”라고 쓰여 있었다. 이 시기에 푸른 건 소나무뿐이다. 공자도 “가장 추운 시절이 된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푸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이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 때 독야청청하겠다”고 노래한 성삼문은 어떤가. 선비를 상징하는 소나무처럼 그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다 갔다. 나무에 관한 책을 읽다가 소나무가 독야청청한 이유를 알았다. 소나무의 뿌리와 솔잎에서는 독성 물질인 갈로타닌이 분비되는데, 이 물질은 주위의 다른 나무의 성장을 방해한다. ‘거목 ..

교육제도 2021.12.18

어울리지 않는 커플[이은화의 미술시간]〈193〉

어울리지 않는 커플[이은화의 미술시간]〈193〉 이은화 미술평론가 입력 2021-12-16 03:00수정 2021-12-16 03: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파울 클레 ‘아담과 어린 이브’, 1921년. 성서에 등장하는 인류 최초 부부는 아담과 이브다. 신에게 복종하지 않을 자유를 가졌던 그들은 결국 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 타락과 원죄의 상징이 된 아담과 이브는 오랫동안 서양미술의 단골 주제였다. 20세기 화가 파울 클레도 이 커플을 그렸다. 그런데 그가 그린 커플 이미지는 너무도 우스꽝스럽고 생경하다. 왜 이렇게 표현한 걸까? 구상과 추상을 자유로이 넘나들었던 클레는 어느 미술 유파에도 속하지 않는 독자적인 화풍을 개척한 화가다. 그의 그림은 아이가 그린 것처럼 단순하면서도 ..

교육제도 2021.12.16

[예쁜 말 바른 말] [222] '무지근하다'와 '뻑적지근하다'

[예쁜 말 바른 말] [222] '무지근하다'와 '뻑적지근하다' 입력 : 2021.12.15 03:30 "날이 추워 종일 집에만 있으니 온몸이 묵지근하구나." "저는 코로나 백신을 맞아서 팔이 엄청 뻐지근해요." 할머니와 손자가 대화를 나누네요. 여기서 틀리는 말은 무엇일까요? 바로 '묵지근'과 '뻐지근'이에요. 이 말은 표준어가 아니랍니다. '묵지근'이 아니라 '무지근', '뻐지근'이 아니라 '뻑적지근'이 맞는 말이에요. '무지근하다'는 몸이 띵하고 무엇에 눌린 것처럼 무겁다는 뜻이에요. 또 대변이 잘 나오지 않아서 개운하지 않고 답답하다는 뜻도 있어요. '아랫배가 무지근하다'는 말을 쓰지요. 많은 사람이 '무지근하다'를 '묵지근하다'고 잘못 쓰는데, 꽤 무겁다는 뜻의 '묵직하다'와 헷갈리기 때문인 듯..

교육제도 2021.12.15

[재미있는 과학] 각막은 개발 성공… 간·폐·심장도 연구중이에요

[재미있는 과학] 각막은 개발 성공… 간·폐·심장도 연구중이에요 입력 : 2021.12.14 03:30 인공장기 ▲ /그래픽=유재일 특허청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이 지난 1일 코엑스에서 열렸어요. 올해 출원한 특허 중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바로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인공 각막'이었어요. 지금까지 개발된 인공 각막은 실제 각막과 결합해 사용해야 했고 부작용 문제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각막은 실제 각막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고 콘택트렌즈 재료로 만들어 염증 같은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인공 각막'처럼 인공으로 우리 신체 일부를 만든 것을 '인공장기'라고 해요. 우리는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남에게 인체 조직이나 장기를 기증받아 수술해요. 그런데 장기 이식..

교육제도 2021.12.14

제자들을 발명가로 키우는 ‘발명가 선생님’

제자들을 발명가로 키우는 ‘발명가 선생님’ [올해의 스승상] 정호근 서울 보성고 교사 박세미 기자 입력 2021.12.14 03:00 “발명가라면 ‘자기 세계 안에 갇힌 괴짜’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진정한 발명은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는 능력에서 출발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당부합니다. ‘내 어려움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마치 나의 어려움처럼 생각하라’고요. 그러면 좋은 발명을 할 수 있다고요.” 지난 10일 서울 보성고등학교 정호근(가운데) 교사와 과학 발명 동아리‘사이노베이터(Scinovator)’학생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발명가이기도 한 정 교사는 지난 20여 년간 과학 발명 동아리를 이끌며 학생들과 함께 만든 발명품으로 전국 발명 대회를 수십 차례 휩쓸었다. /..

교육제도 2021.12.14

[임민혁이 만난 사람] “평화 공존도 중요하지만 통일 없인 진정한 평화 불가능… 대선 후보도 통일 이슈 다루고 준비 작업 서둘러야”

[임민혁이 만난 사람] “평화 공존도 중요하지만 통일 없인 진정한 평화 불가능… 대선 후보도 통일 이슈 다루고 준비 작업 서둘러야” 출범 6년 통일과나눔 재단의 이영선 이사장 임민혁 기자 입력 2021.12.13 03:00 올해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통일의식조사’에서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24.7%였다. 2018년 16.1%, 2019년 20.5%에 이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대에선 35.3%, 30대에선 30.3%가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우리 사회 미래의 주역인 2030세대들은 더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눈물 흘리지 않는다. 북한의 핵·미사일 폭주로 인해 ‘통일을 해야 한다’를 따지기 전에 ‘통일이 가능할까’라는 의문도 커지고 있다. 201..

교육제도 2021.12.13

코로나 쇼크… 총인구 사상 처음 줄었다

코로나 쇼크… 총인구 사상 처음 줄었다 세종=송충현 기자 입력 2021-12-10 03:00수정 2021-12-10 04:2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5175만명…작년보다 9만명 감소, 코로나 여파 혼인-출산 급감한 탓 당초 2029년 첫 인구감소 예상 깨고 올해 인구절벽 시작…8년 앞당겨져 洪부총리 “저출산 내년 본격 대응” 한국의 총인구(국내 거주 외국인 포함)가 올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인구 절벽’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8년 앞당겨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혼인과 출산이 줄고 외국인 유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9일 내놓은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총인구는 5175만 명으로..

교육제도 2021.12.10

[숨어있는 세계사] 이집트에선 숭배 대상… 그리스에선 잔인한 괴물이죠

[숨어있는 세계사] 이집트에선 숭배 대상… 그리스에선 잔인한 괴물이죠 입력 : 2021.12.08 03:30 스핑크스 ▲ ①이집트 기자의 카프레왕 피라미드 근처에 있는 스핑크스.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스핑크스예요. 파라오의 용맹과 힘을 상징하고, 피라미드를 지키는 수호신 역할도 해요. ②그리스 신화 속 오이디푸스(오른쪽)와 스핑크스를 그린 프랑스 화가 귀스타브 모로의 그림(1864). 스핑크스는 여자 얼굴에 사자 몸을 하고 날개가 달린 괴물이에요. ③ 이집트 룩소르에 있는‘스핑크스의 길’. 오랜 복원을 거쳐 최근 대중에게 공개됐어요. /EPA 연합뉴스·위키피디아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이집트 남부 나일강변의 룩소르에서 '스핑크스의 길'을 공개하는 이벤트가 열렸어요. 룩소르는 고대 이집트 왕국의..

교육제도 2021.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