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23

[동서남북] 22만 소도시 마인츠에 가보라

[동서남북] 22만 소도시 마인츠에 가보라 獨바이오엔테크 백신 대박… 빚 갚고 돈방석 앉은 도시 선심성 예산 집행 유혹 딛고 “기업유치·미래세대 투자” 이길성 기자 입력 2021.12.28 03:00 독일 마인츠에 있는 바이오앤테크 본사 전경./게티이미지 코리아 독일의 관문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로 40~50분 거리에 있는 인구 22만 소도시 마인츠는 요즘 ‘로또 당첨’ 분위기다. 독일에서 부채 상위 20대 도시에 꼽힐 만큼 살림살이가 어려웠던 이 도시가 내년까지 상환해야 할 6억3400만유로(약 8500억원)의 단기 부채를 한 번에 갚고도 남을 만큼 세수가 넘쳐 용처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진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마인츠가 돈더미 속에서 헤엄치고 있다”고 할 정도다. 마인츠에 횡재를 안긴 건 이곳에 본..

경제 2021.12.28

2만명 몰린 송도 아파트에 무슨일이? 당첨자 530여명 무더기 미계약

2만명 몰린 송도 아파트에 무슨일이? 당첨자 530여명 무더기 미계약 정순우 기자 입력 2021.12.26 14:52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송도자이 더 스타’는 바다와 호수, 골프장까지 볼 수 있는 조망 특화 단지로 만들어진다. /GS건설 인천 송도의 한 신규 분양 아파트에서 30% 넘는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자금 부담이 커진 데다, 최근 집값 상승세도 꺾이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달 분양한 ‘송도자이더스타’ 530여 가구에 대해 예비 당첨자를 대상으로 추가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아파트 1순위 청약에는 2만156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3대1을 기록했..

경제 2021.12.27

“한국은 잘하는데 독일은 왜”...배민 인수한 獨기업이 자국사업 철수하며 남긴 말

경제경제 일반 “한국은 잘하는데 독일은 왜”...배민 인수한 獨기업이 자국사업 철수하며 남긴 말 이벌찬 기자 입력 2021.12.25 13:52 최근 독일 사업 철수 발표를 한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 최고경영자(CEO)/딜리버리히어로 한국의 ‘배달의 민족’을 인수한 독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자국에서 사업을 철수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 딜리버리히어로가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 6개 도시에서 ‘푸드판다’라는 브랜드로 제공하던 음식 배달 서비스를 중단하고 베를린에서만 시험 서비스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2019년 독일 사업을 매각했다가 지난 5월 독일에 재진출했는데 7개월 만에 항기를 든 것이다. 전세계 50국에 진출한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의 강자는 왜 유독 ..

경제 2021.12.26

대출 규제로 집값 잡은 중국, 이번엔 ‘부동산 버블 붕괴’ 공포

대출 규제로 집값 잡은 중국, 이번엔 ‘부동산 버블 붕괴’ 공포 강력한 부동산 대출로 민간 1위 헝다 등 부동산 기업들 부도 위기 속출 인구 정체기 진입, 유령도시 등 공실률 20% 넘어 버블 붕괴 가능성 지방 정부는 부양책 전환, 중국 정부 집값 안정과 경기 부양책 저울질 차학봉 부동산전문기자 입력 2021.11.07 10:58 지난달 2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청 앞에서 집값 하락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 참가자들은 최근 집값이 20∼30% 떨어졌다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했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베이징 북쪽에 있는 장자커우시는 최근 부동산업체들이 아파트를 헐값에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당초 분양가의 85% 이하로 팔아서는 안된다는 내용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제 2021.12.20

잠실 1억7000만원, 마포 2억2000만원 ‘뚝’...찬바람 부는 부동산

잠실 1억7000만원, 마포 2억2000만원 ‘뚝’...찬바람 부는 부동산 강남 4구 10월 실거래가 내려가 서대문·은평구도 가격 떨어져 잠실 1억7000만원, 마포 2억2000만원 ‘뚝’… 찬바람 부는 부동산 대세 하락인가 일시 조정인가 정순우 기자 입력 2021.12.16 22:33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마포구 등 인기 주거지에서 10월 아파트 매매 실거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집값이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한 가운데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집을 사려는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 서울에서 한 달여 만에 실거래 가격이 1억원 이상 내린 단지가 나오고, 올해 아파트 값이 급등한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상승 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

경제 2021.12.17

K9 자주포 또 ‘축포’… 호주에 1조원대 판다

K9 자주포 또 ‘축포’… 호주에 1조원대 판다 터키·인도 등 이어 7번째 수출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1.12.14 03:00 한화디펜스가 호주 정부와 K9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한화디펜스는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하게 된다. 사진은 K9A1 자주포. 2021.12.13/한화디펜스 제공. 한국이 13일 호주에 약 1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호주는 세계 일곱 번째 K9 수출국이며, 이번 수출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K9은 전 세계 자주포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석권해왔고, 이집트·영국 등 수출도 추진되고 있다. 최근 방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

경제 2021.12.14

2%만 낸다는 종부세, 민간임대에 불똥 튀었다

2%만 낸다는 종부세, 민간임대에 불똥 튀었다 건설사·시행사 “세금 폭탄에 손해” 임대 포기하고 조기 분양 이미지 기자 입력 2021.12.09 20:27 8일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호반써밋’ 아파트 발코니엔 ‘기습 분양’ ‘따블 장사’ 같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수십 개 붙어 있었다. 699가구 규모로 올해 2월 입주한 이 단지는 4년간 임대료를 내면서 살다가 분양 여부를 정할 수 있는 민간 임대 아파트다. 그런데 임대 사업자인 호반산업이 입주 9개월 만에 ‘조기 분양’을 추진하자 이에 반대하는 입주민들이 현수막을 내건 것이다. 입주민들은 “보증금을 수억원 내고 입주해서 1년도 안 살았는데 단기간에 어떻게 5억~9억원을 더 마련하느냐”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조기 분양을 ..

경제 2021.12.10

[박건형이 만난 사람] “인공지능은 사람이 가르친 대로 배워, 편견과 차별은 결국 사람이 조장… AI는 돈 많은 빅테크 전유물 아냐, 창의적 아이디어가 성패 갈라”

[박건형이 만난 사람] “인공지능은 사람이 가르친 대로 배워, 편견과 차별은 결국 사람이 조장… AI는 돈 많은 빅테크 전유물 아냐, 창의적 아이디어가 성패 갈라” 인공지능에 윤리 가르치는 최예진 워싱턴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박건형 기자 입력 2021.12.06 03:00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고(故) 폴 앨런은 2013년 수억달러를 기부해 미국 시애틀에 ‘앨런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했다. 인류 공동의 번영을 위한 AI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뜻이었다. 지난달 앨런 AI연구소가 공개한 혁신적인 프로젝트가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델파이에게 물어보세요(Ask Delphi)’. 고대 그리스에서 신탁(神託)을 받던 아폴로 신전에서 이름을 딴 델파이는 철..

경제 2021.12.06

[차학봉 전문기자의 Special Report] 2012년 같은 집값 급락 오나… 금융 위기, 사전 청약이 변수

[차학봉 전문기자의 Special Report] 2012년 같은 집값 급락 오나… 금융 위기, 사전 청약이 변수 국토부 장관의 40% 폭락 경고, 어디까지 사실일까 차학봉 부동산전문기자 입력 2021.12.02 03:00 “2012년, 2013년 하우스푸어가 큰 문제가 됐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한 방송에 출연, “강남의 일부 아파트가 2010년 대비 2013년에 40%가 떨어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집값이 폭락할 수도 있으니 주택 구입에 신중하라는 경고였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폭등세를 보였던 집값이 안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노 장관의 경고와 달리, 국내 연구기관들은 내년에도 주택 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경제 2021.12.02

택시 그만두고 ‘배달맨’… 플랫폼 인력 3배로 늘어

택시 그만두고 ‘배달맨’… 플랫폼 인력 3배로 늘어 김호경 기자 , 사지원 기자 , 송혜미 기자 , 지민구 기자 , 이지윤 기자 입력 2021-11-19 03:00수정 2021-11-19 03:15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작년 11월 22만→올해 9월 66만명 코로나이후 노동시장 재편 가속 식당-숙박업 등 인력 대거 이동 # 2018년 음식점을 시작한 강모 씨(35)는 코로나19 발생 전까지만 해도 누구보다 먼저 식당 셔터를 올리는 것으로 출근을 시작했다. 지난해 4월 가게 문을 닫은 뒤부터는 배달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하는 것이 그의 출근길이다. 그는 “배달 일에 요령이 붙으면서 월수입이 300만 원에 이를 때도 있다”고 말했다. # 주점 사장 최모 씨(30)는 이달 심야 장사를..

경제 2021.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