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칼럼] 왜 재벌 총수는 대통령 앞에서 비굴해져야 하나 총수들이 진정으로 두려워할 것은 정권의 엄포가 아니다 순응하는 처세술보다 경영자로서 유능함을 못 보여주는 것이 재벌 경영의 진짜 위기다 박정훈 논설실장 입력 2021.06.11 00:00 문정부 들어 처음으로 지난 2일 열린 대통령과 4대 그룹 총수의 청와대 간담회. 왼쪽부터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문대통령, ,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연합뉴스 지난주 각 신문에 실린 사진 한 장이 참으로 ‘한국적’이었다. 문 정부 들어 처음 열린 대통령과 4대 그룹 총수(삼성은 대리 참석) 간담회였다. 원탁을 앞에 두고 대통령과 총수들이 둘러서 있다. 대통령은 손 제스처를 써가며 무언가 말하고 총수들은 듣고 있다. 총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