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23

[박정훈 칼럼] 왜 재벌 총수는 대통령 앞에서 비굴해져야 하나

[박정훈 칼럼] 왜 재벌 총수는 대통령 앞에서 비굴해져야 하나 총수들이 진정으로 두려워할 것은 정권의 엄포가 아니다 순응하는 처세술보다 경영자로서 유능함을 못 보여주는 것이 재벌 경영의 진짜 위기다 박정훈 논설실장 입력 2021.06.11 00:00 문정부 들어 처음으로 지난 2일 열린 대통령과 4대 그룹 총수의 청와대 간담회. 왼쪽부터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문대통령, ,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연합뉴스 지난주 각 신문에 실린 사진 한 장이 참으로 ‘한국적’이었다. 문 정부 들어 처음 열린 대통령과 4대 그룹 총수(삼성은 대리 참석) 간담회였다. 원탁을 앞에 두고 대통령과 총수들이 둘러서 있다. 대통령은 손 제스처를 써가며 무언가 말하고 총수들은 듣고 있다. 총수들..

경제 2021.06.11

미·중 선택 말고 규제 풀어 한국 반도체 경쟁력 키워야

미·중 선택 말고 규제 풀어 한국 반도체 경쟁력 키워야 [중앙일보] 입력 2021.06.09 00:38 PDF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SNS 공유 및 댓글SNS 클릭 수0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SNS 공유 더보기 반도체 전쟁과 한국의 대응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백악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기자회견 도중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한국 기업 대표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박수로 감사 표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중 패권경쟁의 본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차세대 기술전쟁이며 현재 그 최대 격전지는 반도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21세기 편자의 못”이라고 말한 반도체는 산업 전 분야에 없어선 안 될 “산업의 쌀”과 같다. 반도체가 있어야 자동차가 굴러가고 전투기..

경제 2021.06.09

종부세 16년만에 칼댄다, 52만채 중 절반 제외 추진

종부세 16년만에 칼댄다, 52만채 중 절반 제외 추진 [중앙일보] 입력 2021.05.28 00:20 수정 2021.05.28 01:32 PDF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기자 조현숙 기자 임성빈 기자 SNS 공유 및 댓글SNS 클릭 수8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SNS 공유 더보기 시행 16년째를 맞은 종합부동산세가 수술대에 오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공시가격 상위 2% 이내 부동산 보유 인원에게만 종부세를 물리는 방안을 공식 검토하기로 했다. 금액에 따라 부과 대상이 갈리는 현행 종부세 근간을 비율제로 바꾸는 ‘대공사’다. 정부 반대가 거세고 여당 일각에서도 반발이 커 최종 판단 시점은 다음 달로 미뤘지만, 결론이 나기까지 논란이 예상된다. 여당, 종부세 상위 2%만 과세 검토..

경제 2021.05.28

[朝鮮칼럼 The Column] 반도체 산업만으로 나라 경영 못한다

[朝鮮칼럼 The Column] 반도체 산업만으로 나라 경영 못한다 정부가 규제 완화 약속한 반도체 산업 외에도 바이오·원격진료·인공지능… 국가 명운 달린 산업 많아 다음 세대에게 일자리 주려면 서비스산업에도 더 지원해야 박병원 안민정책포럼 이사장·前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입력 2021.05.26 03:20 정부가 지난 13일 삼성의 평택캠퍼스에서 반도체업계 대표들을 모아 놓고 K-반도체 벨트 전략보고서를 발표했다. 기업들은 51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투자를 약속하고, 정부는 연구개발 및 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감면, 전력·용수 지원, 인력 양성, 그리고 화학물질 취급 등과 관련하여 규제 완화를 다짐했다. ‘초고속’으로 실천에 옮겨 주기를 바라면서 몇 가지 덧붙이고자 한다. 먼저 규제 완화와 관련..

경제 2021.05.26

강남 3구 생산액 133조원, 강북 노도강은 13조원

강남 3구 생산액 133조원, 강북 노도강은 13조원 [강북 르네상스 열자] [中] 경제 거점이 없다 진중언 기자 입력 2021.05.21 03:00 지난 18일 찾은 서울 종로구 세운재정비구역. 종로와 맞닿은 세운상가 주변부터 청계천, 을지로 일대로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엔 영세한 공구 상가와 공업사들이 미로처럼 이어져 있었다. 서너 집에 한 집꼴로 문이 닫혀 있었고, 인적이 드문 뒷길엔 간판도 없는 가건물이 흔했다. 1970년대 국내 전자 산업의 중심지로 통했던 세운상가 일대는 1979년 재개발을 위한 정비 계획이 처음 수립됐고, 2006년엔 재정비 촉진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사업 추진을 둘러싼 구성원 간 갈등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재개발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결국 박원순 시장 시절인 2014..

경제 2021.05.21

비트코인 반토막 쇼크... 이과장·김대리 연차내고 앓아누웠다

비트코인 반토막 쇼크... 이과장·김대리 연차내고 앓아누웠다 조유진 기자 김태주 기자 이영관 기자 입력 2021.05.20 21:38 /그래픽=박상훈 20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선릉역에서 만난 2년 차 직장인 김모(27)씨는 오전 내내 사무실에서 눈치를 보다 겨우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고 했다. 전날 비트코인을 비롯해 주요 코인 가격이 한때 30% 이상 폭락한 ‘검은 수요일’의 여파 때문이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8년에도 중국 당국의 강력한 규제로 가격이 한달새 4분의 1 토막 나는 대폭락 사태를 겪었었다. 김씨는 “코인 투자하는 팀원 6명 중 2명이 오늘 갑자기 연차와 반차를 쓰고 안 나왔다”며 “8000만원 정도 투자한 팀장이 출근하더니 ‘아무 때나 연차 쓰지 말라’며 화풀이성 설교를 했다”고..

경제 2021.05.21

조현민 “배려의 중요성 깨달은 시간...언니와 연락 안한지 2년”

조현민 “배려의 중요성 깨달은 시간...언니와 연락 안한지 2년” 하주희의 라운지/ 한진家 막내딸에서 기업인으로, 조현민 한진 부사장 하주희 월간조선 기자 입력 2021.05.19 13:06 | 수정 2021.05.19 13:06 우리는 지난 7년간 한 가정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시작은 장녀였다. 2014년 직장에서 부하 직원의 태도를 지적하며 내린 조치가 문제가 됐다. 회사를 떠나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됐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몇 년 후인 2018년, 막내딸의 업무 태도가 논란이 됐다. 그 역시 회사를 떠나야 했다. 그 와중에 어찌 된 일인지, 집안에서의 내밀한 모습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별별 이야기가 인터넷에 떠돌았다. 가장인 아버지도 무사하지 못했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아 20년간..

경제 2021.05.19

K반도체 ‘기업 투자 510조+稅혜택’ 승부수

K반도체 ‘기업 투자 510조+稅혜택’ 승부수 세종=구특교 기자 , 서동일 기자 , 박효목 기자 입력 2021-05-14 03:00수정 2021-05-14 03: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민관 합동 ‘반도체 강국’ 구상 文대통령 “반드시 글로벌 반도체 경쟁서 승리” 1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3라인 건설현장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보고 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현덕 원익IPS 사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문 대통령, 이재명 경기도지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청와대사진기자단 삼성전자가 반도체 투자금액..

경제 2021.05.14

결혼도 미루고 출산도 늦춰… ‘코로나 인구 쇼크’ 온다

결혼도 미루고 출산도 늦춰… ‘코로나 인구 쇼크’ 온다 성인 남녀 2000명 설문조사 김성모 기자 입력 2021.05.14 04:14 | 수정 2021.05.14 04:14 예비 부부인 오모(32)·전모(32)씨 커플은 코로나 탓에 작년 4월에 하려던 결혼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오씨는 “자칫 ‘하객 한 분이라도 코로나에 걸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에 양가에서 서로 예식을 미루자고 했다”고 말했다. 오씨 커플처럼 코로나로 결혼도, 출산도 자꾸 미루는 이가 늘면서 ‘코로나발(發) 인구 쇼크’가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한국인구학회와 ‘인구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우리나라에선 코로나로 인한 출산율 하락 위험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최슬기 KDI 국제대학원 교수와 계..

경제 2021.05.14

美연준 “팬데믹 확산속 자산가치 급등… 버블 붕괴땐 복합 위기”

美연준 “팬데믹 확산속 자산가치 급등… 버블 붕괴땐 복합 위기” 뉴욕=유재동 특파원 , 김예윤 기자 , 신지환 기자 입력 2021-05-08 03:00수정 2021-05-08 03:0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주식-가상화폐 급락 위험 경고 크게보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 가격의 하락 가능성을 경고한 것은 사실상 지금 글로벌 투자 시장에 일부 거품이 껴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확대와 경제활동 재개,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미국 내에서는 경기 과열 우려도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각국의 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으로의 전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연준은 6일(현지..

경제 2021.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