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23

[박정훈 칼럼] 한번도 경험 못한 ‘신체제 자본가’들이 출현했다

[박정훈 칼럼] 한번도 경험 못한 ‘신체제 자본가’들이 출현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4세 승계는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지금 우리가 보는 재벌 총수들이 자본주의 구체제의 마지막 세대일 수 있다 박정훈 논설실장 입력 2021.02.26 03:20 | 수정 2021.02.26 03:20 '배달의민족'을 만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한국 자본주의사(史)에서 2021년은 기념비적 해[年]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전혀 새로운 유형의 자본가들이 출현했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김범수, ‘배달의민족’의 김봉진 두 창업자가 재산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업으로 번 돈을 교육 불평등 같은 ‘사회문제’ 해결에 쓰겠다고 했다. 이는 곧 자녀에게 기업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선언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각각 50대, 40대의 ..

경제 2021.02.26

[르포] 백화점이야 복합쇼핑몰이야? 경계 허무는 '더현대서울' 온다

[르포] 백화점이야 복합쇼핑몰이야? 경계 허무는 '더현대서울' 온다 조선비즈 이현승 기자 입력 2021.02.24 15:16 ‘더현대서울’ 26일 정식 개관 앞두고 先공개 명품 대신 휴식공간 내세워…곳곳에 숲 조성 식품관·실내 녹색공원은 문전성시…명품관은 한적 백화점 첫 무인매장 ‘언커먼스토어’…5분만에 결제 "여기 백화점 맞아요?" 24일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현대백화점그룹의 더현대서울을 방문한 고객들은 이런 감상평을 내놨다. 해외 명품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통적인 백화점과 달리 더현대서울은 휴식 공간을 자처했다. 식품관을 앞세웠던 현대백화점 판교와도 다른 접근법이다. 매장을 둘러보던 한 60대 여성은 "백화점이라기 보다는 스타필드(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에 가까워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26일..

경제 2021.02.25

게임스톱 때도, 비트코인 때도 ‘이 남자'를 찾았다

게임스톱 때도, 비트코인 때도 ‘이 남자'를 찾았다 [아무튼, 주말] [권승준 기자의 한방] 130만명 구독하는 경제 유튜버 ‘슈카’ 권승준 기자 입력 2021.02.20 03:58 | 수정 2021.02.20 03:58 ‘슈카’는 대학 시절 게임을 하기 위해 만든 아이디다. 프랑스 아기 가수 조르디가 부른 노래 후렴구에서 따온 것이다. 그는 “펀드매니저로 일하며 재미로 방송하던 시절이라 게임 아이디를 그대로 사용했는데, 슈카란 호칭이 이렇게 유명해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웃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기자 지난달 신세계가 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신세계 주식에 투자한 김현준씨는 어김없이 유튜브를 켜고 ‘슈카월드’ 채널에 접속했다. 경쾌한 목소리의 유튜버가 신세계가 야구단을 사려..

경제 2021.02.20

텍사스까지 밀고 내려온 한파... 풍력·가스발전 멈추자 일상이 멈췄다

텍사스까지 밀고 내려온 한파... 풍력·가스발전 멈추자 일상이 멈췄다 WSJ “좌파 기후 어젠다의 역설”… 그나마 원전이 블랙아웃 막아 안준호 기자 입력 2021.02.18 00:06 | 수정 2021.02.18 00:06 텍사스까지 밀고 내려온 한파… 풍력·가스발전 멈추자 일상이 멈췄다 - 미 항공우주국(NASA)이 15일(현지 시각) 공개한 북미 지역 기상도에 북극발 차가운 공기가 미 본토 최남단 텍사스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이 나타나 있다. 파란색이 짙을수록 온도가 낮다. 텍사스는 강추위로 풍력발전기와 가스발전 설비가 얼어붙으면서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외신들은 “텍사스가 늘려온 친환경 풍력발전기가 무용지물이 됐다”며 “재생에너지가 24시간 내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없다는 한계를 드..

경제 2021.02.18

아마존도 겁낸 김범석의 '10년꿈'…쿠팡, 뉴욕증시 상장한다

아마존도 겁낸 김범석의 '10년꿈'…쿠팡, 뉴욕증시 상장한다 [중앙일보] 입력 2021.02.13 05:00 수정 2021.02.13 06:19 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기자 김경진 기자 SNS 공유 및 댓글SNS 클릭 수2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SNS 공유 더보기 핀터레스트URL 복사SNS 공유 더보기 닫기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생각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 이르면 다음달 상장, 가치 30조 추정 지난해 매출 13조원…두 배로 성장 인프라·신규사업 확대 가속도 낼듯 김범수 쿠팡 이사회 의장(창업자)이 제시하는 쿠팡의 비전이다. 국내 이커머스의 역사는 ‘BC’(비포 쿠팡)과 ‘AC’(애프터 쿠팡)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쿠팡은 기존 유통시장을 뒤흔든 ‘메기’로 불..

경제 2021.02.13

[안상훈의 복지국가 전략] 기본소득, 막대한 재정 들지만 복지 효과는 낮아

[안상훈의 복지국가 전략] 기본소득, 막대한 재정 들지만 복지 효과는 낮아 정치인들, 증세 외면하고 달콤한 말 앞세우며 ‘생색내기’만 방만한 복지 대수술한 스웨덴·독일 등 합리적 좌파를 보라 현금보다 취약계층 일자리되는 서비스 복지 확대가 옳은 길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장 입력 2021.02.10 03:00 최근 여론조사에서 기본 복지 시리즈로 무장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이재명식 기본소득에 대해 여권 경쟁자인 여당 대표와 총리가 포퓰리즘이라 공박하는 한편, 오히려 보수 야당들이 기본소득을 만지작거리면서 대선 가도의 핵심 이슈로 부상 중이다. 코로나로 민생이 휘청거린 지난 총선 과정, 여당이 전격 지급한 전 국민 재난소득이 ‘약발'을 받았다는 분석 끝..

경제 2021.02.10

[박상현의 디지털 읽기] 애플 vs 페이스북 ‘실리콘밸리 대전’ 다시 불붙었다

[박상현의 디지털 읽기] 애플 vs 페이스북 ‘실리콘밸리 대전’ 다시 불붙었다 박상현 디렉터 입력 2021.02.05 03:00 실리콘밸리에는 기업 간의 전쟁 이야기들이 전설처럼 전해진다. 흥미롭게도 대개 애플이 관련된 싸움들이다. 1980년대에는 마우스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두고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사이에 날카로운 말이 오갔다. 퍼스널 컴퓨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리던 애플이 아이디어를 도용당했다며 소송까지 갔던 사건이다. 2000년대에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인수해서 애플의 아이폰 인터페이스를 흉내 내자 잡스가 “돈은 얼마든지 있으니 핵전쟁도 불사하겠다”며 분노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실리콘밸리는 조용했다. 소위 ‘빅테크’라 불리는 애플, ..

경제 2021.02.05

채널"롯데·신세계, 각오해"...여의도에 '더현대서울' 여는 정지선

"롯데·신세계, 각오해"...여의도에 '더현대서울' 여는 정지선 김은영 기자 입력 2021.01.20 14:16 롯데·신세계·현대, ‘금융·정치 중심지’ 랜드마크 백화점 격돌 정지선 현대百 회장 "더현대서울 대표 매장으로 개발" 축구장 13개 크기...서울 시내 백화점 중 규모 가장 커 현대백화점이 다음 달 26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개장하는 백화점에 '더현대서울(THE HYUNDAI SEOUL)'이라는 명칭을 붙이기로 확정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16번째 백화점인 더현대서울은 축구장 13개(8만9100㎡) 크기로 서울 시내 백화점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더현대서울의 개장으로 서울의 3대 핵심상권 중 하나인 영등포 강서상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 영등포점은 매출 4000억원의 알짜 상권으로 32..

경제 2021.01.21

[朝鮮칼럼 The Column] 코로나 이기려면 이제라도 해야 할 일

[朝鮮칼럼 The Column] 코로나 이기려면 이제라도 해야 할 일 접종 순위, 고령자 대신 대면 불가피한 업종 먼저 하면 어떤가 해괴한 공공의대 발상 접고 첨단기술 의과학대학원 카이스트·포스텍에 신설을 박병원 안민정책포럼 이사장·前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입력 2021.01.20 03:20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1년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서울 은평구 불광천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뉴시스 코로나 사태에 대한 지난 1년간의 대응을 평가해 보면, 한마디로 보건 당국과 의료계는 ‘전투'를 비교적 잘해 왔는데 범정부 차원의 ‘전쟁'은 낙제점을 겨우 면할 수준으로 보인다. 영세 상공인들과 국민의 협조에 ..

경제 2021.01.20

무노조 폐기, 대국민 사과, 자녀 승계 포기… 모두 소용없었다

무노조 폐기, 대국민 사과, 자녀 승계 포기… 모두 소용없었다 [이재용 법정구속] 이재용 “새로운 삼성 만들 것” 밝혔지만… 법원은 실형 선고 이성훈 기자 신은진 기자 입력 2021.01.19 03:00 18일 서울고등법원 312호 법정.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에 처한다’는 선고문을 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멍하니 검사석을 바라보기도 했다. 재판장이 구속 전 변명 기회를 줬지만, 이 부회장은 꾸벅 고개를 숙이며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재수감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는 이 부회장의 진정성이 인정받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새 삼성 만들겠다”... 모든 걸 다한 이재용 지난달 30일 ..

경제 202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