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23

[朝鮮칼럼 The Column] 서울의 스카이라인, 더 높아져야 한다

[朝鮮칼럼 The Column] 서울의 스카이라인, 더 높아져야 한다 전상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사회학 입력 2022.04.04 03:20 눌려있던 서울의 성장판(成長板)이 다시 열릴 모양이다.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주거용 건축물 35층 제한 규정을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른바 ‘박원순표(標) 35층 룰’은 머지않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이후 서울시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35층 이하로, 한강 수변 연접부는 15층 이하로 층고를 억제해 왔다. 3일 오후 서울 남산 전망대를 찾은 시민이 용산구와 강남 일대를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오 시장은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차제에 이는 서울의 미래상 전반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경제 2022.04.04

“너에게 날아갈게” 3년 뒤엔 현실이다

조선경제WEEKLY BIZ “너에게 날아갈게” 3년 뒤엔 현실이다 [WEEKLY BIZ] [Cover Story] 10년뒤엔 100배 성장 ‘플라잉카 시대’ 집중분석 김지섭 기자 입력 2022.03.31 20:00 상용화가 2~3년 앞으로 다가온 도심 항공 교통(UAM) 시대를 맞아 전기 배터리로 수직 이착륙할 수 있는 항공기인 eVTOL 개발이 앞다퉈 이뤄지고 있다. ①독일 볼로콥터의 '볼로시티'와 ②중국 이항의 '이항216', ③에어버스의 '시티에어버스 넥스트젠'. /볼로콥터·이항·에어버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광화문에서 용산 국방부 자리로 옮기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교통) 산업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UAM은 도시 집중화로 포..

경제 2022.04.02

“삶은계란 2개에 1만8000원”…시그니엘 주민들이 시켜먹는 ‘조식’

“삶은계란 2개에 1만8000원”…시그니엘 주민들이 시켜먹는 ‘조식’ 김소정 기자 입력 2022.03.31 14:29 30일 전파를 탄 가수 김준수(35)의 ‘럭셔리 라이프’가 화제다. 잠에서 깬 그는 침구를 정리하고 전동 커튼을 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커튼이 젖히니 도심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이어 김준수는 침실 옆 편백나무 욕조에서 반신욕을 즐긴 뒤,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얼마 뒤 현관문 초인종이 울렸고, 호텔에서 볼법한 룸서비스 카트가 들어왔다. 김준수는 자신이 주문한 전복 갈비탕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픽사베이 이날 방송이 끝나고 온라인상에는 “김준수 집 어디냐”, “룸서비스가 배달되는 아파트 어디냐”는 문의 글이 쏟아졌다. 현재 김준수가 거주 중인 곳은 서울 송파구에 ..

경제 2022.04.01

올해 예산 美 17% 獨 19% 佛 8% 줄였는데… 한국은 되레 늘려

올해 예산 美 17% 獨 19% 佛 8% 줄였는데… 한국은 되레 늘려 재정건전화 나선 선진국… 한국은 계획자체가 없어 獨은 나랏빚제한법까지 다시 적용, ‘코로나 돈풀기’서 적자감축 선회 한국은 예타 면제·추경 남발 “인수위, 文정부 재정중독 끊어야” 최형석 기자 입력 2022.04.01 04:20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서 시민들이 'IMF 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을 앞세우고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타결한 445억 달러(약 54조원) 상당의 채무 재조정 협상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 충격이 조금씩 가시자 선진국들은 그간 풀었던 돈줄을 잠그고 있다. 빚과 지출을 줄이고 재정을 건전하게 바꾸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 정부는 주저하는 ..

경제 2022.04.01

[최원석 전문기자의 Special Report] ‘도요타 웨이’ 지고 ‘테슬라 모드’ 뜨나… 머스크 “10년 뒤 年2000만대 양산”

[최원석 전문기자의 Special Report] ‘도요타 웨이’ 지고 ‘테슬라 모드’ 뜨나… 머스크 “10년 뒤 年2000만대 양산” 테슬라發 전기차 제조 혁명 최원석 국제경제전문기자 입력 2022.03.31 03:00 “10년 뒤 연산(年産) 2000만대 실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지난 3월 22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렇게 말했다. 베를린 근교의 첫 테슬라 유럽 공장 개소식에서였다. 머스크가 ‘10년 뒤 연 2000만대’를 처음 말한 것은 2020년 9월 배터리 신기술 행사에서였는데, 이 말을 재확인한 것이다. 업계 상식으론 허언(虛言)처럼 들린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폴크스바겐도 각각 연간 1000만대 내외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작년에 94만대를..

경제 2022.03.31

[동서남북] 머스크가 춘 막춤이 부럽다

[동서남북] 머스크가 춘 막춤이 부럽다 독일 정부 ‘광속 행정’ 덕에 테슬라 베를린공장 가동 규제·노조 옥죄는 우리 현실… 공장짓고 춤출 경영자 있을까 이길성 기자 입력 2022.03.31 03:00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독일 베를린 공장이 가동에 들어간 지난 22일(현지 시각) 새 공장의 신차 출고장에서 춤을 췄다. ‘덩실덩실’이라고도 할 수 없는 막춤이었지만,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해외 언론들은 “당초 작년 7월 예정이던 공장 가동이 늦어지면서 독일의 관료적 규제(red tape)에 분통을 터뜨렸던 그가 공장이 문을 열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 공장 두 곳과 중국 상하이 공장에 이은 테슬라의 4번째 생산기지인 베를린 공장은 유럽 최대 전기차 공장으로, 한 해 50만대..

경제 2022.03.31

대출규제 완화도 문제… LTV 풀어도 DSR이 발목

대출규제 완화도 문제… LTV 풀어도 DSR이 발목 집값의 70~80%까지 대출해줘도 소득 따지는 DSR 놔두면 효과반감 김신영 기자 입력 2022.03.31 03:5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주택 대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LTV와 함께 DSR도 완화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30일 서울 시내 한 은행의 대출 안내문.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주택 대출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구체적인 수준과 방식을 확정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공약집에 따르면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에 대한 주택 대출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투기 우려 등을 감안해 지역별로 20~70%인, 차등화한 LTV(주택담보인정비율)를 70%로 단일화하고 실수요자라면 80..

경제 2022.03.31

[차학봉 전문기자의 Special Report] 집값 거품 1위 뉴질랜드, ‘금리 인상·대출 규제·공급 확대’에 급락 공포

[차학봉 전문기자의 Special Report] 집값 거품 1위 뉴질랜드, ‘금리 인상·대출 규제·공급 확대’에 급락 공포 ‘미친 집값’ 어떻게 잡았나 차학봉 부동산전문기자 입력 2022.03.24 03:00 “오늘의 최고가가 내일의 최저가”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치솟던 뉴질랜드 집값의 하락세가 완연하다. 뉴질랜드부동산연구소(REINZ)는 최근 전국 주택 가격이 석 달 전에 비해 평균 2.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집값이 가장 비싼 오클랜드는 석 달 전에 비해 5.5% 하락했다. 현지 연구소와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등을 이유로 올해 5~10% 하락을 점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너무 비싸게 집을 사는 것을 우려하는 ‘풉’(FOOP, fear of overpaying)이라는 신조어가 ..

경제 2022.03.24

“5년 고난 겪은 원자력, 이젠 미래 기술로 발전시킬 것”

“5년 고난 겪은 원자력, 이젠 미래 기술로 발전시킬 것” ‘탈원전 정책’ 대응해 문 연 서울대 원자력미래기술연구소 김곤호 신임 소장 인터뷰 “원자력은 정치 싸움의 대상 아냐… 반도체·방사선·우주 산업의 기반” 강다은 기자 박지민 기자 입력 2022.03.23 04:35 지난 17일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김곤호 서울대 원자력미래기술정책연구소장이 원자로(原子爐) 모형 옆에 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 소장은 이 연구소의 두 번째 소장으로, 지난 2일 취임했다. /김지호 기자 “지난 5년은 우리에겐 위기였지만 또 기회였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만난 김곤호 서울대 원자력미래기술정책연구소 소장(원자핵공학과 교수)은 문재인 정부의 지난 5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

경제 2022.03.23

[한삼희의 환경칼럼] 새 정부, ‘탄소 중립’ 만큼 ‘기후 위기 방어’도 시야에 넣길

[한삼희의 환경칼럼] 새 정부, ‘탄소 중립’ 만큼 ‘기후 위기 방어’도 시야에 넣길 중국 다음 인도, 아프리카 인구 대국들 산업화로 ’1.5도’는 불가능할 것 기후 붕괴 대비 에너지, 식량, 물에 탄력성 확보 필요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입력 2022.03.23 00:00 작년 7월 15일 기상 이변으로 인한 폭우로 벨기에의 베르비에시 교차로에 떠밀려 내려온 차들이 포개져 쌓여 있는 장면. 당시 기록적 폭우로 독일, 벨기에에서 220명이 사망했지만 '강에 여유를' 프로젝트로 수해에 철저히 대비했던 네덜란드에서 한 명의 희생자도 나오지 않았다. /AFP 연합뉴스 기온 상승을 산업혁명 전 대비 1.5도 아래로 억제하는 국제 목표는 달성하기 힘들다고 본다. 그걸 위한 수단인 2050 탄소 중립 역시 그렇다. 비..

경제 2022.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