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248

[클래식 따라잡기] 가난한 사랑, 바람둥이의 유혹… 설레는 봄노래 들어보세요

신문은 선생님 [클래식 따라잡기] 가난한 사랑, 바람둥이의 유혹… 설레는 봄노래 들어보세요 입력 : 2021.04.12 03:30 사랑의 2중창 ▲ 영국 글라인드본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한 ‘사랑의 묘약’에 등장하는 남녀 주인공입니다. 이 오페라는 재미있는 내용과 경쾌한 선율, 가슴을 울리는 서정적인 음악으로 유명해요. 농장주의 딸 아디나와 시골 청년 네모리노의 ‘밀당 사랑’이야기입니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체티가 만들었지요. /게티이미지코리아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봄은 흔히 '사랑의 계절'이라고 일컬어져요. 1년 중 결혼식이 제일 많이 치러지는 것도 4월, 5월이지요. 오페라에서도 남녀 주인공이 사랑을 속삭이는 '사랑의 2중창'이 있습니다. 2중창은 두 사람이 부르는 노래지요..

예술 2021.04.12

[박종호의 문화一流] ‘우리는 국민이다’를 지휘… 독일 통일의 불씨를 지핀 음악가

[박종호의 문화一流] ‘우리는 국민이다’를 지휘… 독일 통일의 불씨를 지핀 음악가 東獨 음악가 쿠르트 마주어, 콘서트홀 첫 공연을 기술자·노동자에게 헌정 민주화 시위대 피신 공간으로 공연장 내주고 음악으로 위로·격려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 무대 누빈 뒤 라이프치히 시민으로 돌아와 박종호 풍월당 대표 입력 2021.04.12 03:00 | 수정 2021.04.12 03:00 한때 동독이었던 라이프치히는 유럽에서도 매력적인 장소다. 이곳은 학문과 예술의 도시다. 철학자 라이프니츠와 문호 괴테가 공부하였으며, 바흐와 멘델스존과 슈만의 흔적이 짙게 밴 곳이다. 그러나 라이프치히에서 가장 의미심장한 장소는 도심 한복판에 있다. 동독 시절에 카를 마르크스 광장으로 불리던 거대한 아우구스투스 광장에는 게반트하우스라는..

예술 2021.04.12

백석을 연모한 ‘엘리트 기생’ 자야, 시처럼 슴슴한 밥상 즐겨

백석을 연모한 ‘엘리트 기생’ 자야, 시처럼 슴슴한 밥상 즐겨 [중앙선데이] 입력 2021.03.13 00:02 수정 2021.03.13 00:09 | 727호 26면 지면보기 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SNS 공유 및 댓글SNS 클릭 수116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SNS 공유 더보기 예술가의 한끼 백석을 연모한 기생 자야(본명 김영한·기생명 김진향). [사진 문학동네] “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이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은 무엇인가.”(백석의 시 ‘국수’ 중에서) 시 한 줄로 오감을 깨워 지붕에 마당에 함박눈이 내리게 하고 국수 육수 냄새를 풍겨 늦은 밤 허기를 느끼게 했던 시인 백석(1912~1996). 대원각을 시주할 때, 천억원을 준대도 백석의 시 ..

예술 2021.03.28

[최은규의 백 스테이지] 초연, 음악에 생명을 불어넣는 순간

[최은규의 백 스테이지] 초연, 음악에 생명을 불어넣는 순간 슈베르트 사후 잊힐 뻔한 ‘그레이트 교향곡’ 세상에 알린 건 위대함 알고 악보 출판한 슈만, 초연 지휘한 멘델스존 노력 모차르트 미발표곡, 조성진 초연으로 250년 만에 다시 태어나 최은규 음악평론가 입력 2021.03.25 03:00 | 수정 2021.03.25 03:00 /일러스트=이철원 올해 1월 27일,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모차르트의 미발표 곡을 초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날은 모차르트의 265번째 생일이었다. 또한 그날은 모차르트 ‘알레그로 D장조’의 생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리의 예술인 ‘음악’은 그것을 연주하고 들어줄 사람이 있을 때 비로소 살아있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차르트가 ‘알레그로 D장조’를 작곡한 때가 1773..

예술 2021.03.25

[클래식 따라잡기]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경쾌한 멜로디가 특징이죠

[클래식 따라잡기]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경쾌한 멜로디가 특징이죠 입력 : 2021.03.22 03:30 모차르트 협주곡 ▲ 모차르트가 오페라‘돈 조반니’를 피아노로 연주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1787년 체코 프라하에서 첫 무대에 오른 돈 조반니는 모차르트 예술의 절정이라고 평 가받아요.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최대의 오케스트라 음악 축제가 오는 30일부터 4월 22일까지 열립니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교향악 축제'랍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뉴 노멀(New Normal)'인데요. 코로나 사태를 맞아 연주자와 청중 모두 새로운 시각과 자세가 필요하다는 뜻을 담았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 축제에서는 오케스트라 규모를 줄인 협주곡을 많이 연주해요. 협주곡은 주로 연주하는 독주 악기를 다른 관악기..

예술 2021.03.22

노인, 망망대해서 고래 꿈을 꾸다

노인, 망망대해서 고래 꿈을 꾸다 곽훈, 제33회 이중섭미술상 수상 정상혁 기자 입력 2021.03.22 03:10 | 수정 2021.03.22 03:10 경기도 이천 작업실에서 만난 곽훈 화가. 그림 속 고래와 사람이 보인다. “어릴 적 이중섭 선생이 대구 미국공보원에서 전시회 했던 걸 직접 본 기억이 생생한데 수십년 지나 그의 이름을 딴 상을 받게 되다니 인생이 참 재밌다”고 말했다. /고운호 기자 노인은 고래 꿈을 꾸고 있다. 올해 제33회 ‘이중섭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화가 곽훈(80)씨는 “요새 고래 더미에 둘러싸여 산다”고 말했다. 4년 전부터 그는 원시적 고래 사냥의 순간을 그린 샤머니즘적 회화 연작(‘Halaayt·할라잇’)을 그리고 있다. 경기도 이천 작업실은 온통 거대한 고래 그림으로..

예술 2021.03.22

조지 고든 바이든

조지 고든 바이든 [신문은 선생님] [무대 위 인문학] 19세기 英 최고 ‘아이돌’ 시인… 젊음과 반항의 상징이었죠 최원국 기자 최여정·'이럴 때 연극' 저자 입력 2021.03.15 03:00 | 수정 2021.03.15 03:00 국립발레단이 오는 23일부터 공연 예정인‘해적’의 한 장면. /연합뉴스 국립발레단이 올해 첫 공연작으로 ‘해적’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이 작품은 해적 두목 콘라드와 아름다운 아가씨 메도라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이 작품은 영국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의 서사시 ‘해적’을 토대로 만들었는데요. 바이런은 이 시에서 넘실대는 파도와 거친 생명력을 “짙은 푸른 바다의 기쁜 바닷물에, 우리의 생각은 무한하고 영혼은 자..

예술 2021.03.15

[아트 인사이트] 반 고흐의 전설을 완성한 여인… “위대한 작가는 만들어진다”

[아트 인사이트] 반 고흐의 전설을 완성한 여인… “위대한 작가는 만들어진다” 동생 테오 아내 요한나 봉허, 고흐를 세계적 화가 만든 주역 고흐 형제가 남긴 프랑스어 편지, 영어로 번역해 예술혼 알려 예술가·평론가와 교류하며 사후 15년 만에 첫 회고전 이끌어 김영애 이안아트컨설팅 대표 입력 2021.03.10 03:00 | 수정 2021.03.10 03:00 생전의 반 고흐는 동생 테오와 요한나 사이에 태어날 조카의 탄생을 미리 축하하며 봄의 희망과 설렘을 담은 그림 ‘아몬드 나무'(1890·왼쪽 큰 그림)를 그렸다. 큰아버지와 이름이 같은 조카 빈센트는 83세에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개관 테이프를 잘랐고, 5년 뒤 사망할 때까지 매일 미술관에 출근했다. 캔버스에 유채, 73.3cm x 92.4c..

예술 2021.03.10

자식 위해서라면 고춧가루 싸들고 미국도 가는 ‘K할머니' 통했다

자식 위해서라면 고춧가루 싸들고 미국도 가는 ‘K할머니' 통했다 [아무튼, 주말] ‘미나리'부터 ‘윈드'까지, 주목받는 ‘한국 할머니’ 남정미 기자 입력 2021.03.06 03:00 | 수정 2021.03.06 03:00 영화 '미나리' 속 할머니는 어린 손주를 돌보기 위해 고춧가루, 멸치를 싸들고 미국 아칸소로 날아온다. /판 시네마 영화 ‘미나리(Minari)’ 속 할머니 ‘순자(윤여정)’는 어린 손주를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 아칸소주(州)로 날아온다. 한국에서는 미국 아칸소로 가는 직항기가 없다. 댈러스 등 근처 대도시에서 한 번 이상 경유해, 수십 시간을 와야 한다. 고된 여정에도 피곤한 기색 하나 없는 그는 가방에서 각종 봉지를 꺼낸다. 그 속에는 한국에서 가져 온 고춧가루와 마른 멸치, ..

예술 2021.03.06

중국계 여성 감독이 작품·감독상… 골든글로브는 ‘아시아 타임’

중국계 여성 감독이 작품·감독상… 골든글로브는 ‘아시아 타임’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박돈규 기자 입력 2021.03.02 03:00 | 수정 2021.03.02 03:00 1일 3시간에 걸쳐 중계된 ‘골든글로브 타임’의 주인공은 아시아였다.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가져간 데 이어 중국계 미국인 클로이 자오 감독이 ‘노매드랜드(Nomadland)’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을 집으로 가져갔다. 아시아계 여성이 감독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코로나때문에 수상자들이 집에서 화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생중계됐다. 위는 영화 ’노매드랜드’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차지한 중국계 미국인 클로이 자오, 아래는 ‘마 레이니스, 블랙 보텀’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고(故) 채드윅 보즈먼. /A..

예술 202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