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읽는 시] 고향 [가슴으로 읽는 시] 고향 문태준 시인 입력 : 2016.08.01 03:02 고향 진주에서 온 시인은 진주에서 늙어 갈 터이네. 갯벌에서 온 시인은 갯벌에서 죽어 가듯이 서울에서 온 시인은 서울에로 돌아가려고 채비를 서두르네. 선생님 고향은 어디세요? 없어요. 사라져 버렸어요. 갯벌에서 거품이 꺼지.. 시-시조·신문.카페 등 2016.08.01
[가슴으로 읽는 한시] 들판의 메추라기 [가슴으로 읽는 한시] 들판의 메추라기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입력 : 2016.07.30 03:12 들판의 메추라기 들판의 메추라기 들판에 살면서 갈대밭에 둥지를 틀었다. 깊은 숲은 아니라도 제 한 몸 숨기기에 넉넉하지. 날씨 춥고 북풍 매서운 세모라 굶주린 매가 부리를 갈고 얼어붙은 하늘.. 시-시조·신문.카페 등 2016.07.30
[가슴으로 읽는 시조] 도동 측백수림 [가슴으로 읽는 시조] 도동 측백수림 정수자 시조시인/입력 : 2016.07.29 03:12 도동 측백수림 천 살을 묵었다 카네 저 빼빼한 나무들이 험한 바우 틈서리 비집고 들어 앉아 안즉도 청청한 웃음 웃고 있다 아이가 서거정 큰 선생도 저들을 봤다 카제 북벽향림(北壁香林)이라 참한 이름도 지어주.. 시-시조·신문.카페 등 2016.07.29
[ESSAY] 두 딸과의 생애 최초 모녀 여행 [ESSAY] 두 딸과의 생애 최초 모녀 여행 이복실 前 여성가족부 차관 입력 : 2016.07.27 03:10 2년 전 퇴직하자 두 딸 "여행 가자" 큰딸과는 티격태격하며 情 쌓아, 둘째와 여행 땐 30년 장롱 면허 써 직장과 가정서 바쁘게 산 세월… 철든 딸들 이해해 주니 뿌듯 소중한 가족과 행복 찾을 것 다짐 이.. 시-시조·신문.카페 등 2016.07.27
[가슴으로 읽는 한시] 제멋대로 읊는다 [가슴으로 읽는 한시] 제멋대로 읊는다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입력 : 2016.07.23 03:01 제멋대로 읊는다 입은 말하지 않고 귀는 듣지 않은 지 오래지만 그래도 두 눈은 남아 또랑또랑 뜨고 있다. 어지럽고 시끄러운 세상만사 볼 수는 있어도 말할 수는 없구나. 浪吟 口耳聾啞久(구이농.. 시-시조·신문.카페 등 2016.07.23
[ESSAY] 이름을 부른다는 것 [ESSAY] 이름을 부른다는 것 김기석 청파교회 담임목사 입력 : 2016.07.13 03:09 마음을 다해 이름을 부르는 것, 그것이 바로 평화의 시작 을의 이름을 정답게 부른다면 갑의 횡포도 사라질 것 이름으로 불리는 순간 잠들었던 존엄성도 깨어나 김기석 청파교회 담임목사 미세 먼지가 걷혔던 어느 .. 시-시조·신문.카페 등 2016.07.13
[ESSAY] 수행, 나에게 주는 선물 [ESSAY] 수행, 나에게 주는 선물 금강 스님·미황사 주지-입력 : 2016.06.29 03:02살다가 고민이 깊어지면 '빈 그릇'이 쓸모 있을 때 많아 나를 비우면 오히려 채워지니 뜨거운 이 여름 휴가 대신 오롯이 나를 만나는 수행의 시간을 스스로에게 선물하면 어떨지 금강 스님·미황사 주지 좋은 인연.. 시-시조·신문.카페 등 2016.06.29
[윤대현의 마음읽기] 성공 뒤에 찾아드는 허무, 스캔들의 대문을 열다 [윤대현의 마음읽기] 성공 뒤에 찾아드는 허무, 스캔들의 대문을 열다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입력 : 2016.06.20 03:03스캔들 터진 유명 인사 보면 내리막길 아닌 탄탄대로 많아 성공 후 심리적 보상 요구를 건강하게 해결하지 못하면 허전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 시-시조·신문.카페 등 2016.06.20
[어수웅의 르네상스人] "신문·책 읽어야 삶을 디자인합니다, 이게 R&D죠" [어수웅의 르네상스人] "신문·책 읽어야 삶을 디자인합니다, 이게 R&D죠"어수웅 기자-입력 : 2016.06.15 03:00 | 수정 : 2016.06.15 04:57[외화번역보다 강의 더 바쁜 이미도] 번역 아닌 창조적 상상력 話頭로… 주 1회 초대받는 일급 강사 최근엔 '독보적 영어책' 펴내… 2시간씩 신문 읽는 '활자 중독.. 시-시조·신문.카페 등 2016.06.15
[오태진의 길 위에서] 갓 찧은 쌀로 갓 지은 밥을 가족 먹이듯… [오태진의 길 위에서] 갓 찧은 쌀로 갓 지은 밥을 가족 먹이듯…오태진 수석논설위원 이철원 일러스트기자-입력 : 2016.06.14 03:00부산 송정해변 분식가게 송정집, 식탁 열 갠데 종업원은 열아홉 '나 아니면 할 수 없는 음식점' 궁리하던 주인이 2년간 연구 모든 식재료 직접 들여와 장만… 인.. 시-시조·신문.카페 등 2016.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