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1788

[김대중 칼럼] ‘左·右 두 날개’로의 복귀

[김대중 칼럼] ‘左·右 두 날개’로의 복귀 윤석열 정권의 등장은 좌·우 교체가 정상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지 시금석 이제 보수는 공정·정의·법치로 좌파는 친북·반미 탈피해 평등·분배의 진보로 복귀해야 김대중 칼럼니스트 입력 2022.06.14 03:2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19 후 민주당 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김영선은 5·16 쿠데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사석에서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그 혼돈의 시대에 한국 사회에 ‘혁명 세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군(軍)과 대학(大學)뿐이었다. 대학은 4·19 혁명으로 민주당 정부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1년 뒤 군부에 권력을 빼앗겼다...

리더십 2022.06.14

[양상훈 칼럼] “200만원 약속 못 지키게 됐습니다” 尹 사과 듣고 싶다

[양상훈 칼럼] “200만원 약속 못 지키게 됐습니다” 尹 사과 듣고 싶다 병사 월급 200만원보다 시급한 군 문제 너무 많아 대통령의 약속은 지켜져야 하지만 때로 어떤 번복은 더 높은 신뢰를 얻는다 양상훈 주필 입력 2022.06.09 00:0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후보 시절 전방부대를 방문해 생활관에서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에게 할 일을 약속하고 뽑아달라고 하는 것이 정치인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한 사람 같다. 그를 아는 분들 중에 “윤 대통령은 고집이 세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약속에 대한 신념과 이런 고집이 만나면 ‘어떤 일이 있어도 약속은 지킨다’가 된다. 윤 대통령의 이 스타일이 드러난 첫 사례가 많은 반..

리더십 2022.06.09

[김순덕의 도발]윤석열의 ‘처칠 스타일’

[김순덕의 도발]윤석열의 ‘처칠 스타일’ 김순덕 대기자 입력 2022-05-22 13:49업데이트 2022-05-22 14:33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큰 뜻을 품은 사람은 ‘존경하는 인물’도 신경 써 고를 일이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듯, 롤 모델을 보면 그 사람의 지향점을 알 수 있다(그래서 나 같은 기자가 일요일 읽을거리를 만들 수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존경하는 인물이 윈스턴 처칠(1874~1965)이라고 했다. 16일 국회 첫 시정연설에서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을 말한 건 그냥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 게 아니었다. 윤 대통령의 머릿속에선 자신이 처칠이고, 한덕수 총리는 노동당 당수로 전시(戰時) 내각의 부총리를 맡았던 클레멘트 애틀리였던 거다. 윤석열 대통..

리더십 2022.05.22

추경호의 물가 고민… 대통령 취임 만찬 불참하고 도시락 회의

추경호의 물가 고민… 대통령 취임 만찬 불참하고 도시락 회의 최형석 기자 정석우 기자 입력 2022.05.10 16:32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2022.5.2/뉴스1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첫날인 10일 대통령 취임 축하 만찬에 불참하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재부 간부들과 도시락 회의를 열었다. 정부 관계자는 “신임 국무위원들이 만찬 참석 대상이지만, 경제 상황 점검이 우선이라는 이유로 불참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했다”고 말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중고(高)에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동시 적자에 빠지는 ‘쌍둥이 적자’ 우려..

리더십 2022.05.11

철학자 꿈 접고… 위기마다 해결 나선 ‘경제 트리플 여왕’

철학자 꿈 접고… 위기마다 해결 나선 ‘경제 트리플 여왕’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34] 폴란드계 유대인 옐런 재무장관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 입력 2022.05.03 00:00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1946년 뉴욕 브루클린의 폴란드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초등학교 교사였으며 아버지는 의사였다. 아버지는 가족이 사는 집 1층에 병원을 내고 주로 부두 노동자, 공장 노동자들을 진료했다. 보통 진료비로 2달러를 받았는데 실직자들은 무료로 치료해주었다. 옐런은 아버지를 통해 노동자들, 특히 실직자들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따듯한 시선을 가지게 됐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014년 연준 의장 취임 때 “통계 뒤에 있는 개개인의 삶과 경험, 그리고 도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소..

리더십 2022.05.03

[아무튼, 주말] 합법의 탈 쓰고 국가를 파괴하는 사람들… 대한민국에 ‘헌법수호자’는 없다

사회아무튼, 주말 [아무튼, 주말] 합법의 탈 쓰고 국가를 파괴하는 사람들… 대한민국에 ‘헌법수호자’는 없다 [노정태의 시사哲] 넷플릭스 드라마 ‘지정생존자’ ‘검수완박’과 졸렬한 정치인들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철학 입력 2022.04.30 03:00 도시환경공학을 전공한 교수 톰 커크먼(키퍼 서덜랜드)은 정치인이 될 생각이 없었다. 그가 기획한 공영주택 사업을 대통령이 마음에 들어 해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되었지만 정치가 체질에 맞지 않는다. 매년 초 치러지는 ‘연두교서’ 발표를 앞두고 ‘지정생존자’로 선정되어 워싱턴 DC의 안전가옥에 틀어박혀 있는 것 또한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 내각 구성원, 상하원 의원, 대법원 판사들까지 모두 모여 있는 미 연방의사당을 커크먼은 TV로 ..

리더십 2022.04.30

[숨어있는 세계사] "불편하지만 불행하진 않다"… 꿈 향해 끊임없이 나아갔죠

[숨어있는 세계사] "불편하지만 불행하진 않다"… 꿈 향해 끊임없이 나아갔죠 입력 : 2022.04.20 03:30 장애를 극복한 위인들 ▲ 헬렌 켈러는 19개월째 되던 때 청각과 시각을 잃었어요. 이로 인해 언어장애를 겪게 됐죠. 하지만 가정교사인 앤 설리번의 가르침 속에서 지적·정신적 성장을 이뤄갑니다. 사진은 켈러(왼쪽)와 설리번의 모습. /위키피디아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1981년 우리나라에서 제정했어요. 그런가 하면 유엔(UN·국제연합)이 1992년 지정한 '국제 장애인의 날'도 있는데요. 매년 12월 3일 세계 각국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있죠. 세계 역사에는 장애를 극복하고 놀라운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 많은데요. 이들의 삶을 살펴볼까요. 휠체어에서 우주를 상상한 천재 스티븐..

리더십 2022.04.20

살해 위협에도 금리 20%로 인상… 3년 만에 인플레 잡았다

살해 위협에도 금리 20%로 인상… 3년 만에 인플레 잡았다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33] ‘인플레 파이터’ 폴 볼커 1979~87년 美연준 의장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 입력 2022.04.19 00:20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주된 임무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둘째는 경기 부양으로 일자리를 창출해 실업률을 낮추는 것이다. 하지만 두 임무는 곧잘 상충하기도 한다. 정치가는 경기 부양을 원하고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막으려 하다 보면 둘은 곧잘 부딪치곤 한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하는 이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 당시부터 긴축 정책을 펴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판했다. 그는 옐런이 제때 금리를 내리지 ..

리더십 2022.04.19

정책·정무 감각 겸비… “대통령실 군림 안한다”

정책·정무 감각 겸비… “대통령실 군림 안한다” 비서실장에 김대기 ‘경제 우선’ 이어갈듯 尹이 ‘실무형 능력’ 눈여겨 낙점 金 “대통령실, 정책 지원만 할것” 김동하 기자 입력 2022.04.14 03:31 13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김대기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첫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한 김대기(66)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경제와 정무를 모두 아우르는 ‘실무형’ 인사로 꼽힌다. 실세형이 아닌 실무형 비서실장 인선을 통해 청와대가 인사권을 독점하거나 국정을 통제하는 과거 방식을 탈피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김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일한 경험이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김 내정자에 대해 “경..

리더십 2022.04.14

한동훈 “尹에 맹종 안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 인연·진영론 기댄적 없다”

한동훈 “尹에 맹종 안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 인연·진영론 기댄적 없다” [일문일답] “검찰 개혁? 법·상식따라 나쁜 놈 잘 잡으면 되는 것” 노석조 기자 입력 2022.04.13 15:11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인선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에 둘러쌓여 있다. 2022.04.13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동훈 검사장은 13일 검찰 개혁 과제에 대해 “검찰이라는 게 딴 게 없다”면서 “진영에 상관없이 법과 상식에 따라 나쁜 놈들 잘 잡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자신이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서는 “제가 검찰·법무부에서 근무하는 동안에 상식과 정의에 맞게 일하려고 노력했다고 ..

리더십 202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