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14

[사설]김정은 잃어버린 10년, 시한폭탄 된 北

[사설]김정은 잃어버린 10년, 시한폭탄 된 北 동아일보 입력 2021-12-18 00:00수정 2021-12-18 01:05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크게보기 북한은 어제 김정일 사망 10년을 맞아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추모 분위기를 띄우며 김정은 유일영도체제의 확립을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김정은 동지를 충직하게 받드는 것이 (김정일) 장군님에 대한 의리를 다하는 길”이라고 했다. 이날 유엔총회는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는 전체합의(컨센서스)로 채택했다. 2005년 이후 17년 연속 채택이다. 김정일 10주기를 맞은 북한의 모습은 선대의 제삿날 대(代) 이은 충성을 다짐받는 세습왕조의 풍경과 다를 바 없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친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현주소는 ..

김정은 2021.12.18

김정은 핵폭주 10년… 北성장률 반의 반토막, 무역액은 20분의 1로

김정은 핵폭주 10년… 北성장률 반의 반토막, 무역액은 20분의 1로 北 김정은 통치 10년… 파산한 ‘핵·경제 병진’ 이용수 기자 입력 2021.12.15 03:00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왕조’의 3대 세습군주가 된 지 10년이 됐다. 스위스 유학을 접고 평양에 돌아와 후계수업을 받던 김정은이 ‘위대한 계승자’란 타이틀로 권력 전면에 등장한 것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급사 이틀 뒤인 2011년 12월 19일이었다. 김정은 집권 10년 북한은 김정은 통치 10년의 최대 치적으로 핵무력 완성을 꼽는다.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4차례 불법 핵실험과 60여 차례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결과다. 김정은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주요 전략무기 시험발사 현장을 빠짐없이 ..

김정은 2021.12.15

[남성욱의 한반도 워치] ‘대선 전투’ 돌입한 北 “李는 할 땐 하는 호걸… 尹 당선 땐 관계 파탄”

[남성욱의 한반도 워치] ‘대선 전투’ 돌입한 北 “李는 할 땐 하는 호걸… 尹 당선 땐 관계 파탄”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입력 2021.12.01 03:00 정중동(靜中動)의 시간은 끝났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확정되면서 평양 대남 당국도 분주해졌다. 남한 대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자 평양 통전부도 서울 여의도처럼 움직인다. 대남 선거 개입도 다른 과업과 같이 ‘전투’ 형태로 총력 진행된다. 그동안 취합했던 후보들의 장단점이 정리된 인사 카드를 토대로 공격과 방어 포인트를 끄집어낸다. 5년간 청와대의 주인을 결정하는 남한 대선은 평양 주석궁의 최대 관심사다. 갑을(甲乙) 상태로 고착된 남북 관계를 뒤집을 후보의 당선은 통전부로서는 악몽이다. 야당 후보가 당선되면 김..

김정은 2021.12.01

[논설실의 뉴스 읽기] 中 대사 입국은 불허, 밀수꾼은 사살… 北 2년째 ‘방역 감옥’

[논설실의 뉴스 읽기] 中 대사 입국은 불허, 밀수꾼은 사살… 北 2년째 ‘방역 감옥’ 도 넘는 北의 코로나 공포 안용현 논설위원 입력 2021.10.29 03:00 앤드루 김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코리아미션센터장이 이달 초 세미나에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남북 정상회담이 또 열릴 것인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뒤 “아마도 온라인이고 대면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센터장은 2018년 미·북 정상회담의 막후 주역이었다. 최근 남북 모두 ‘정상회담’을 거론하고 있다. 그런데 형식은 대면 아닌 화상 회담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정부 소식통은 “북의 코로나 포비아(공포)가 여전히 심해 대면 회담하자는 말도 꺼내기 어렵다”고 했다. 북은 어떤 상황일까. 평양역 앞에서 북한 방역 요원이 주..

김정은 2021.10.29

[양상훈 칼럼] 北은 돈 안주면 절대 정상회담 안 한다, 예외는 없다

[양상훈 칼럼] 北은 돈 안주면 절대 정상회담 안 한다, 예외는 없다 남북 정상회담 TV 쇼 뒤 北 핵무장, 南 선거 이용 노·김 회담 대가 못 받은 北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이번 정상회담도 관건은 얼마를 어떻게 주느냐 양상훈 주필 입력 2021.09.30 00:00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갖고 있는 변치 않는, 변할 수 없는 원칙이 있다. 북은 돈을 받지 않으면 절대 회담을 하지 않는다. 북은 통일이나 민족 화해 공존에는 진정한 관심이 없다. 유일한 목적은 김씨 왕조 수호이고, 거기엔 돈이 든다. 공산 진영 붕괴 이후 돈이 나올 곳은 한국밖에 없게 됐다. 마침 한국에 운동권 정권이 들어서면서 돈줄이 생겼다. 북한은 돈을 일방적으로 받는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주고받는’ 딜이라는 생각..

김정은 2021.09.30

이번에도 ‘김일성 이미지’ 연출?… ICBM 대신 트랙터 나온 北열병식

이번에도 ‘김일성 이미지’ 연출?… ICBM 대신 트랙터 나온 北열병식 신규진 기자 , 최지선 기자 입력 2021-09-10 03:00수정 2021-09-10 04:14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정권수립 73주년 기념, 자정 개최 전략무기 빠지고 병력 1월의 절반 경제난 속 내부결속 이벤트 분석 김정은, 이번에도 ‘김일성 이미지’ 연출? 북한이 정권 수립 73주년을 맞아 9일 0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소년단원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1972년 8월 평양에서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모습. 노동신문 뉴스1·동아일보DB 북한이 정권수립 73주년인 9일 0시에 심야 열병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김정은 2021.09.10

[시론] 김정은의 허망한 칼춤

[시론] 김정은의 허망한 칼춤 北 협상술은 ‘거부’와 ‘위협’ 우리는 협상 전부터 양보하고 시한에 쫓겨 타협하기 일쑤, 한미훈련 취소·미군 철수 요구… 북, 문 정부 말기에 수법 되풀이… 유엔 제재 풀기 더 어려워질 뿐 이용준·전 외교부 북핵대사 입력 2021.08.20 03:20 최근 북한의 남북 통신선 복원, 한미 연합 훈련 취소 요구, 불취소 비난, 통신선 재차단으로 이어지는 갑작스러운 대남 소동을 접하면서 북한의 상투적 대외 협상 전략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스탈린 치하 구소련에서 전수받은 북한의 협상술은 완고하고 집요하기로 악명 높다. 과거 북한과 협상에 나섰던 한국과 미국 협상팀 중 북한의 험악한 협상 행태에 굴하지 않고 기본 자세를 고수할 수 있었던 경우는 별로 없다. 대다수 남북 회담이..

김정은 2021.08.20

[단독] 충북동지회, 김정은에 혈서 썼다…"원수님의 전사"

[단독] 충북동지회, 김정은에 혈서 썼다…"원수님의 전사" [중앙일보] 입력 2021.08.07 02:00 수정 2021.08.07 02:55 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기자 김수민 기자 SNS 공유 및 댓글SNS 클릭 수162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SNS 공유 더보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인터넷 언론사 대표가 운영하던 매체 홈페이지 메인 화면. 현재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홈페이지 캡처] 북한의 지령에 따라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 반대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 충북 활동가 손모(47)씨 등 4명이 ‘원수님의 전사로 살자’는 등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피로 써 충성을 맹세한 혈서(血書) 내용이 확인됐다. ‘충북동지회’ USB 혈서·지령·보고 84건 내용..

김정은 2021.08.07

[논설실의 뉴스 읽기] 김정은이 ‘악성 암’이라 부른 한류, 마약, 코로나 ‘삼각파도’ 北 덮쳤다

[논설실의 뉴스 읽기] 김정은이 ‘악성 암’이라 부른 한류, 마약, 코로나 ‘삼각파도’ 北 덮쳤다 北 한류·마약 실태 어느 정도길래 안용현 논설위원 입력 2021.07.23 03:00 북한 김정은이 2018년 4월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한국 예술단 공연을 관람하고 나서 우리 출연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북한 내 한류 확산의 일등공신은 김정일과 김정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이달 초 마약 범죄 특별법을 신설했다. 작년 12월에는 한류(韓流) 처벌을 강화하는 ‘반동사상 문화 배격법’도 제정했다. 처벌법을 새로 만들어야 할 만큼 마약과 한류가 북한 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마약과 한류는 대량 아사로 북 체제 근본이 흔들렸던 ‘고난의 행군’ 시대에 본격 확산했다..

김정은 2021.07.23

“굶어죽는다” “괜찮다” 심상치 않은 북한 식량사정[주성하의 北카페]

“굶어죽는다” “괜찮다” 심상치 않은 북한 식량사정[주성하의 北카페] 주성하 기자 입력 2021-07-18 09:00수정 2021-07-18 09: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북한에서 ‘고난의 행군’ 시기로 지칭하는 1990년대 중반을 나는 평양에서 보냈다.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다는 말을 처음 들은 것은 1994년 12월 말, 설날을 며칠 앞둔 때였다. 너무 충격적이라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당시 나는 원산에 갔는데, 원산역 대합실에서 기차를 기다리다가 행색이 남루한 여인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평북 구성에서 온 여인이었다. 그는 군수공장이 많은 자기 지역에선 8월경부터 사람들이 무리로 굶어죽고 있으며, 자신도 식량을 구하기 위해 친척을 찾아 원산에 왔다고 했다. 구성에선 곡식이 자라기 ..

김정은 202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