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제도 1096

[고전 이야기] 지옥·연옥·천국 여행기 담은 시 100편… 인간의 삶, 윤리에 대한 사색 담았어요

신문은 선생님 [고전 이야기] 지옥·연옥·천국 여행기 담은 시 100편… 인간의 삶, 윤리에 대한 사색 담았어요 입력 : 2021.10.19 03:30 단테의 신곡(神曲) ▲ 단테가‘신곡’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 /위키피디아 도시들이 시간에 따라 소멸하듯이 가문이 끊어진다는 것은 이상한 것도 아니고 이해하기 어려운 일도 아니리라. 너희의 모든 것은, 너희들 자신이 그러하듯, 죽음을 맞는다. (중략)인생은 짧다. 올해는 이탈리아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1265~1321)가 세상을 떠난 지 꼭 700년 되는 해입니다. 그가 태어난 이탈리아에선 그를 기리는 각종 행사가 열렸고, 한국에서도 관련 연극과 기념 강연 등이 잇따랐어요. 그의 대표작은 '신곡(神曲)'이에요. 단테가..

교육제도 2021.10.19

[무대 위 인문학] 노래·연기 함께 하는 성악곡… 바흐·베토벤도 작품 남겼죠

[무대 위 인문학] 노래·연기 함께 하는 성악곡… 바흐·베토벤도 작품 남겼죠 입력 : 2021.10.18 03:30 칸타타(Cantata) ▲ ①바흐가 작곡한 ‘커피 칸타타’ 공연 장면이에요. ‘음악의 아버지’ 바흐(②)는 교회에서 연주되는 칸타타를 많이 남겼지만, ‘커피 칸타타’ 같은 세속적인 내용의 칸타타도 작곡했답니다. ③국립합창단이 최근 공연한 창작 칸타타 작품‘훈민정음’공연 모습. /유튜브·위키피디아·국립합창단 지난 9일은 한글 창제를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한글날이었어요. 세종대왕이 1446년에 '훈민정음(訓民正音)'을 반포했으니, 올해 575돌을 맞았네요. 지난 12일 국립합창단은 예술의전당에서 훈민정음을 소재로 한 창작 칸타타 '훈민정음'을 관객들에게 선보였어요. 세종대왕이 ..

교육제도 2021.10.18

[뉴스 속의 한국사] 나무꾼이 알려준 산신령 조각… 알고보니 '백제의 미소'

[뉴스 속의 한국사] 나무꾼이 알려준 산신령 조각… 알고보니 '백제의 미소' 입력 : 2021.10.14 03:30 서산 마애삼존불 ▲ /조선일보 DB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테마 광장에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진 국보 서산 마애삼존불(정식 명칭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의 조형물이 설치됐다고 해요. 서산 마애삼존불은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가야산 기슭에 세워져 있어서 사람들이 자주 보긴 쉽지 않아요. 그래서 서산시는 많은 사람이 우리의 문화유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신도시 광장에 조형물을 세운 거래요. 대략 6세기 때 만들어진 서산 마애삼존불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磨崖佛·자연 암벽에 조각한 불상) 중에서 가장 예술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백제 불상입니다. 보는 사람의 마음이 저절로 ..

교육제도 2021.10.14

[숨어있는 세계사] 흥청망청 놀고먹는 '사육제'… 실제론 '고기여 안녕'이란 뜻

[숨어있는 세계사] 흥청망청 놀고먹는 '사육제'… 실제론 '고기여 안녕'이란 뜻 입력 : 2021.10.13 03:30 카니발 ▲ ①브라질 ‘리우 카니발’ 퍼레이드의 선두에 선 ‘드럼 퀸’의 모습. ②파우 브라질. 브라질의 국명이 이 나무에서 유래됐대요. ③피터르 브뤼헐이 그린 ‘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1559)의 일부분. 기독교 사순절의 금욕적인 정신과 사육제(카니발)의 화려하고 분주한 풍경을 한 폭에 담은 작품이에요. 술통 위에 앉은 배가 불룩한 사람은 사육제를 상징하는데, 각종 고기를 꿴 꼬챙이를 들고 있죠. 반대편 청어 두 마리만 갖고 있는 비쩍 마른 남성은 사순절(교회)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위키피디아 브라질의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가 내년 초 '카니발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전..

교육제도 2021.10.13

[예쁜 말 바른 말] [213] '푸드덕'과 '푸드득'

[예쁜 말 바른 말] [213] '푸드덕'과 '푸드득' 입력 : 2021.10.13 03:30 *푸드득 날아가는 참새 떼. *월출산 미왕재 억새밭에 다다랐을 때 인기척을 느낀 새들이 푸드득 하늘로 날아올랐다. 위 예문에서 틀린 표현이 있어요. 정답은 '푸드득'입니다. '푸드덕'이라고 써야 옳아요. '푸드득'이 '푸드덕'보다 발음하기 편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말이에요. '푸드덕'은 '새가 날개를 크고 힘차게 치는 소리 또는 그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에요. 예를 들어 '비둘기 떼가 푸드덕 하늘로 날아오른다'와 같이 써요. 또 물고기가 꼬리를 크고 힘차게 치는 소리나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해요. 예를 들면 '갑판에 놓여 푸드덕 몸부림을 치는 고등어'와 같이 써요. 작은 말은 '포드닥'이에요. '푸..

교육제도 2021.10.13

[재미있는 과학] 손가락 끝에 '감각점' 많아 점자책 읽을 수 있어요

신문은 선생님 [재미있는 과학] 손가락 끝에 '감각점' 많아 점자책 읽을 수 있어요 입력 : 2021.10.12 03:30 피부 감각 ▲ /그래픽=안병현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니 가을이 왔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몸을 따듯하게 해 줄 겉옷도 찾게 됩니다. 인간은 어떻게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람의 온도를 느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이렇게 외부 자극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에게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일입니다. 환경 변화를 알아채고 적절히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요. 햇볕이 너무 뜨거우면 피하고, 빨간 신호등을 보면 멈추고, 뜨거운 물에 손이 닿으면 순간적으로 손을 떼는 등 행동들도 자극에 적절히 반응하는 것이지요. 인간이 자극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원리는 과학계의 오랜 ..

교육제도 2021.10.12

[명화 돋보기] 루이 14세는 궁정화가에게 반려견 그림 그리게 했대요

[명화 돋보기] 루이 14세는 궁정화가에게 반려견 그림 그리게 했대요 입력 : 2021.10.11 03:30 명작 속 개들 ▲ ①알렉상드르 프랑수아 데포르트 ‘루이 14세의 개들, 디안과 블롱드’(1702년). ②이암 ‘모견도’(16세기 전반). ③토머스 게인즈버러 ‘아침 산책’(1785년). ④헤라르트 테르 보르흐 ‘개의 벼룩을 잡는 소년’(1655년쯤). ⑤장 바티스트 그뢰즈 ‘말썽꾸러기’(1765년). /국립중앙박물관·이주은 교수 제공 지난달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전체의 15%나 된다고 해요. 주변을 둘러보면 동물 병원과 미용실은 물론이고 반려동물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카페 등 편의 시설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가족이 여럿인 가구뿐 아니라 혼자 사는 1인 가구..

교육제도 2021.10.11

“한반도, 유리 그릇보다 취약… 美·中·日·러 현장서 배우는 글로벌 리더 키울 것”

“한반도, 유리 그릇보다 취약… 美·中·日·러 현장서 배우는 글로벌 리더 키울 것” [송혜진이 만난 사람] 사재 3000억 들여 ‘태재 미네르바 대학’ 만드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송혜진 기자 입력 2021.10.11 03:00 지난 6일 오전 서울 원서동 사옥에서 만난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은 인터뷰 내내 강한 어조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런 단호한 모습은 어머니를 닮은 듯했다. 그는 “어머니는 평소엔 자애롭지만 자녀들이 어떤 선을 넘었다 싶으면 며칠이고 굶게 했다. 그때 당신도 같이 굶었다. 도저히 잘못을 안 고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장련성 기자 여러 사람을 인터뷰했지만 오전 6시에 사무실에서 만난 사람은 ‘한샘’ 조창걸(82) 명예회장이 처음이었다. 그 시각 서울 원서동 태재 재단 사무실을..

교육제도 2021.10.11

[뉴스 속의 한국사] '신기전' 등 신식 화포 앞세워 3000명이 3만 일본군 무찔렀죠

[뉴스 속의 한국사] '신기전' 등 신식 화포 앞세워 3000명이 3만 일본군 무찔렀죠 입력 : 2021.10.07 03:30 행주대첩 ▲ /그래픽=안병현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야간 문화행사가 다음달 14일까지 경기 고양시 행주동에 있는 행주산성에서 열려요.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란 제목의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이에요.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초기인 1593년(선조 26년) 전라도 순찰사 권율(1537~1599) 장군이 일본군과 싸워 크게 이긴 행주대첩의 현장입니다. 행주대첩은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승전'으로 불리는 전투입니다. 하지만 이 전투가 어떤 맥락에서 벌어졌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잘 아는 사람은 의외로 적답니다. 행주대첩은 어떤..

교육제도 2021.10.07

[예쁜 말 바른 말] [212] '살찌다'와 '살지다'

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212] '살찌다'와 '살지다' 입력 : 2021.10.06 03:30 "막 잡아 싱싱하고 (살찐, 살진) 전어회 맛보세요." 가을이 제철인 전어에 대한 광고 문구예요. 괄호 안 낱말 중 어느 것이 맞을까요? 정답은 '살진'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살찌다'란 말은 많이 쓰지만, '살지다'는 자주 쓰지 않아 낯선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그러다보니'살진'이 '살찐'을 틀리게 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살지다'와 '살찌다'는 어떻게 다를까요? '살찌다'는 '몸에 살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다'라는 뜻이에요. 비유적으로 '힘이 강해지거나 생활이 풍요로워지다'라는 뜻도 있죠. 예를 들면 '독서는 인간의 정신을 살찌게 한다'와 같이 써요. '살지다'는 '살이 많고 ..

교육제도 2021.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