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제도 1096

[예쁜 말 바른 말] [237] '자랑스러운'과 '자랑스런'

[예쁜 말 바른 말] [237] '자랑스러운'과 '자랑스런' 입력 : 2022.04.06 03:30 * 행사를 진행하면서 한 사회자가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송합니다.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위 예문에서 틀린 말을 찾아 고쳐 보세요. 많은 사람이 '-러운'을 '-런'으로 축약해 '자랑스런'이라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맞춤법에 맞는 표기는 '자랑스러운'입니다. '자랑스럽다'는 "남에게 드러내 뽐낼 만한 데가 있다"는 뜻입니다.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와 같이 쓰지요. '부럽다'의 활용형은 '부런'이 아닌 '부러운'이고, '서럽다'의 활용형도 '서런'이 아닌 '서러운'으로 표기해야 합니다. 이..

교육제도 2022.04.06

[고전 이야기] 기사·수녀·상인 등 30여 명 순례자… 길에서 들려주는 저마다의 이야기

[고전 이야기] 기사·수녀·상인 등 30여 명 순례자… 길에서 들려주는 저마다의 이야기 입력 : 2022.04.05 03:30 캔터베리 이야기 ▲ 1483년 출판된‘캔터베리 이야기’에 실린 목판화. /위키피디아 여러분은 모두 캔터베리로 가고 있습니다. (…) 가는 도중에 각자 이야기를 하면 우리는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목석처럼 아무 말도 없이 말을 타고 간다는 것은 정말 따분한 일입니다. '영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프리 초서(1340~1400)의 '캔터베리 이야기'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라는 고지의 정점에 도달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아요. 중세 유럽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이지요. 신분과 계층이 다양한 30여 명이 영국 템스강 남쪽 서더크 지역의 여관 타바드에 모입니다. 성지(聖地) 캔..

교육제도 2022.04.05

[르포 대한민국] 한국군 개인 장비, 우크라군보다 구식… 성능보다 국내 기업 보호 우선 때문

[르포 대한민국] 한국군 개인 장비, 우크라군보다 구식… 성능보다 국내 기업 보호 우선 때문 최준영·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입력 2022.04.04 03:00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예상을 깨고 한 달 넘게 진행되고 있다. 냉전 종식 이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유럽대륙의 국가 간 전면전이라는 상황은 현실이 되었다. 인터넷과 각종 SNS를 통해 전해지는 우크라이나군의 분전은 약자의 저항이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면서 사람들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올해 첫 ‘여단급 KCTC 쌍방훈련’ 을 오는 31일 까지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여단급 KCTC 쌍방훈련'에서 중대장이 소대장들에게 명령하달을 하는 모습./뉴스1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묘한 기..

교육제도 2022.04.04

[김황식의 풍경이 있는 세상] 3월 26일, 그 우울한 날

[김황식의 풍경이 있는 세상] 3월 26일, 그 우울한 날 [아무튼, 주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입력 2022.04.02 03:00 흰 한복을 입은 여인과 그 무릎에 안기고 곁에 선 두 사내아이의 사진 한 장. 그 사연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이토 히로부미를 제거할 계획으로 망명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얼빈으로 떠나며 동지 정대호에게 부탁하여 진남포에 거주하는 부인 김아려 여사와 두 아들을 하얼빈으로 데려오도록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마지막으로 만나고 작별을 준비하고자. 그러나 이들은 의거 다음 날에야 도착하는 바람에 가족 상봉은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이들의 행적을 수상히 여긴 일본 경찰이 세 모자(母子)를 일본 영사관으로 연행해 찍은 사진입니다. 안중근 의사를 안타..

교육제도 2022.04.04

“퇴직해도 공부-번역… 내 지식, 이젠 낡았지만 평생 근학 권합니다”[서영아의 100세 카페]

“퇴직해도 공부-번역… 내 지식, 이젠 낡았지만 평생 근학 권합니다”[서영아의 100세 카페] 서영아 기자 입력 2022-04-02 03:00업데이트 2022-04-02 08:45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이런 인생 2막]中 고전 번역출간한 前 교사 진기환씨 농부집안서 태어나 교사로 외길… 가르치면서도 방송대 등서 학업 병행 시시콜콜한 개인 생활사 기록 습관… 퇴직 후엔 中고전 번역 몰두 현재 81권 펴내 목표 넘겼지만… 교사는 공부의 끈 놓으면 안돼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배우며 살았고 살아보니 늙었지만 죽을 때까지 배움은 그만둘 수 없습니다.” 근학(勤學·부지런히 공부하여 학문에 힘씀)은 교직자였던 진기환 씨(75·사진)가 평생 추구해 온 가치다. 1953년 전쟁 ..

교육제도 2022.04.02

[뉴스 속의 한국사] 고려 숙종 때 南京 궁궐 터… 광복 후 옛 이름 되살렸죠

신문은 선생님 [뉴스 속의 한국사] 고려 숙종 때 南京 궁궐 터… 광복 후 옛 이름 되살렸죠 입력 : 2022.03.31 03:30 청와대 ▲ 현재의 청와대 본관 건물은 노태우 대통령 시절인 1991년 신축된 것입니다. ‘청와대(靑瓦臺)’는 ‘푸른 기와집’이라는 뜻이랍니다. /청와대 홈페이지 오는 5월 10일 취임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고, 청와대는 국민에게 개방한다"고 했어요. 이렇게 되면 청와대 자리는 고려 숙종 때인 1104년 처음 궁궐이 들어서고 나서 918년 만에 '최고 권력자'와 무관한 장소가 된다고 해요. 경복궁 뒤쪽 청와대 자리는 깊은 역사가 깃든 곳이랍니다. 고려 숙종, 1104년 남경에 궁궐 지어 고려시대 우리나라의 수도는 개경(開京)이었어..

교육제도 2022.03.31

[숨어있는 세계사] 불가사의 건축물… 정교한 古代 공법 숨어있어요

[숨어있는 세계사] 불가사의 건축물… 정교한 古代 공법 숨어있어요 입력 : 2022.03.30 03:30 세계의 거대한 돌 구조물 ▲ ①남태평양 외딴섬에 있는 모아이는 기형적으로 긴 귀에 긴 얼굴을 가진 석상으로 양손을 배 앞으로 모은 채 우뚝 서 있어요. 크기가 가장 작은 것은 3.56m, 가장 큰것은 20.65m에 달해요. ②영국 잉글랜드의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거대한 돌 건축물 스톤헨지는 기원전 2800년~기원전 1100년쯤까지 총 세 번의 시기에 걸쳐 조성된 것으로 추정돼요. ③쿠푸왕의 피라미드는 폭 233m·면적 5만586㎡·높이 144m가 넘어요. /위키피디아 최근 남태평양 이스터섬에 있는 거대한 석상 '모아이'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어요. 1250~1500년 현지 라파누이족(族)이 최대 ..

교육제도 2022.03.30

[예쁜 말 바른 말] [236] '가리어지다'와 '가리워지다'

[예쁜 말 바른 말] [236] '가리어지다'와 '가리워지다' 입력 : 2022.03.30 03:30 "그대여 힘이 돼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 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요즘 인기리에 방영하는 한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가리워진 길' 노랫말 일부입니다. 위 내용에서 틀리는 말이 있나요? 아마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요. 그러나 위 예문에서 '가리워진'은 '가리어진'을 잘못 쓴 것입니다. '가리워진' '가리워져'의 기본형인 '가리워지다'는 '가리어지다'의 비표준어입니다. '가리어지다'는 '가리다'의 피동형으로 '-어지-'가 붙어 '(사물이 다른 사물에) 막혀 보이지 않게 되거나 드러나지 않게 되다'라는 뜻이 있어요. '교통 표지판이 현수막으로 ..

교육제도 2022.03.30

[재미있는 과학] 꿀벌 사라지면 수박·호박·아몬드 못 먹을 수도 있어요

[재미있는 과학] 꿀벌 사라지면 수박·호박·아몬드 못 먹을 수도 있어요 입력 : 2022.03.29 03:30 지구상에 꼭 필요한 생물들 봄철 꿀 수확기를 앞두고 국내 양봉 농가에서 꿀벌이 사라져 비상이 걸렸어요. 미국과 유럽에선 이미 2006년부터 꿀벌이 집단 실종되고 있다고 합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 과다 농약 살포, 환경오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해요. 꿀벌은 세계적인 환경 단체 '어스 워치'가 꼽은 '지구상에서 절대 사라져서는 안 될 5종(꿀벌·플랑크톤·박쥐·균류·영장류)' 가운데 1위로 뽑혔는데요. 세계 과학자들이 모여 토론과 투표로 선정했답니다. 이 생물 5종은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기에 세상에..

교육제도 2022.03.29

[백영옥의 말과 글] [245] 나무 학교

[백영옥의 말과 글] [245] 나무 학교 백영옥 소설가 입력 2022.03.26 00:00 나무를 가로로 자른 면에 나타나는 둥근 무늬를 나이테라고 한다. 1년에 하나씩 생기므로 그것이 곧 나무의 나이다. 나이테는 계절이 변하는 온대 지방에서 뚜렷하고, 계절 구분이 거의 없는 열대 지방에서는 그리 뚜렷하지 않다. 뜨거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견딘 나무일수록 그 ‘테’가 훨씬 더 뚜렷하다. 나이테를 한자로는 연륜(年輪)이라고 쓴다. 이는 혹한의 겨울을 보낸 후 비로소 얻게 되는 나무의 훈장이다. 누군가에게 ‘연륜이 묻어난다’는 말을 쓸 때가 있다. 대개 그 일을 오래 해온 장인이거나 예술가, 직업인에게 쓰는 말이다. 연륜이란 그들이 겪어온 성장과 고난의 세월이 나무의 나이테처럼 둥글어져 모나지 않은 상태를..

교육제도 202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