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23

[朝鮮칼럼 The Column] 기업이 주도하는 노동 개혁

[朝鮮칼럼 The Column] 기업이 주도하는 노동 개혁 조선일보 박병원 前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입력 2020.07.06 03:20 박병원 前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기저 질환에 오래 시달리던 나라의 고용이 코로나 사태로 치명타를 입고 있다. 5월 50대 이하 취업자가 작년 같은 달보다 69만명이나 줄었고, 아직 취업자로 계산되고 있지만 다시 직장으로 돌아간다는 보장이 없는 일시휴직자가 102만명, 실업자로 계산되고 있지 않은 구직단념자가 58만명이다. 무섭다. 정부가 소득 주도 성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 한국형 뉴딜에 이르기까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수를 살리겠다고 발버둥치는 것은 기업(영세 자영업자도 기업이다!)의 투자를 일으켜 일자리를 만들려고 ..

경제 2020.07.06

[이병태의 경제 돌직구] '소주성' 특위는 국민을 속이고 있다

[이병태의 경제 돌직구] '소주성' 특위는 국민을 속이고 있다 조선일보 이병태 KAIST 경영대학 교수경제지식네트워크 대표 입력 2020.07.06 03:10 이병태 KAIST 경영대학 교수경제지식네트워크 대표 지난달 초 대통령 직속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는 '소주성'(소득 주도 성장) 정책이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뚜렷하게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크게 네 가지로 쟁점을 나눠서 설명했는데 들여다보면 엉성하고 왜곡이 넘친다. OECD 국가 중 예외적으로 실업 악화 첫째, 그들은 2018년 이후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경제가 어려워졌지만, 소주성 정책 덕으로 선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고용지표를 보면 다르다. 실업률은 경제 성과나 흐름이 좋은지 확인하는 대표적인 지표. 그런데 20..

경제 2020.07.06

“文정부가 투기 꽃길 열었다” 집 부자된 임대사업자들 [이슈&탐사]

“文정부가 투기 꽃길 열었다” 집 부자된 임대사업자들 [이슈&탐사] [정부가 깔아준 다주택 꽃길] ①저가 아파트 매물 흡수한 임대사업자 입력 : 2020-06-28 17:56/수정 : 2020-06-29 10:01 사진=윤성호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문재인정부 3년간 서울 아파트 중위값이 52% 상승했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통계 과잉 해석을 주장하며 14.2% 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런데 해당 기사에는 ‘둘 다 엉터리다. 100% 오른 곳도 많다’는 댓글이 적지 않다. 시민이 체감하는 부동산 가격 과열 온도는 수치보다 훨씬 더 숨 막힐 수준이라는 의미다. 저가 아파트인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가격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국토부 아파트 실거래..

경제 2020.07.01

250억 이스타 임금 안주다 지분헌납? 이상한 여당의원 이상직

250억 이스타 임금 안주다 지분헌납? 이상한 여당의원 이상직 조선일보 김강한 기자 박상기 기자 입력 2020.06.30 01:34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회사 경영진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가족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지분을 모두 회사에 헌납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이 지난 2월부터 임금 250억원 체불로 논란을 빚기 시작한 이후 4개월 만에 대주주 일가가 나서 지분 포기 의사를 밝힌 것이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지분 38.6%를 보유한 지주회사 격인 이스타홀딩스는 이 의원의 아들인 이원준(21)씨가 66.7%, 딸인 이수지(31) 이스타홀딩스 대표가 33.3%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자녀들을 통해 이스타항공을 지배하고 있는 ..

경제 2020.06.30

대검 수사심의위, 이재용 손들어줬다… 불기소·수사중단 권고

대검 수사심의위, 이재용 손들어줬다… 불기소·수사중단 권고 김아사 기자 이정구 기자 김승현 기자기 입력 2020.06.26 19:42 | 수정 2020.06.26 20:28 대검 수사심의위원회가 삼성그룹 부정 승계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26일 ‘수사 중단 및 불(不) 기소 권고’ 결론을 내렸다. 앞서 이 부회장 측은 지난 2일 기업 총수로는 처음으로 “외부 전문가들의 판단을 받겠다”며 검찰에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다. 삼성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법행위 관여 혐의 의혹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대검 수사심의위원회는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수사 중단 및 불(不) 기소 권고’결론을 내렸다. ..

경제 2020.06.26

[단독] 300억 들인 나로호 핵심부품을 700만원에 고물상 넘긴 항우연

[단독] 300억 들인 나로호 핵심부품을 700만원에 고물상 넘긴 항우연 조선일보 유지한 기자 입력 2020.06.26 01:32 열흘만에 되사, 기술 유출될 뻔 위성을 실은 킥모터가 발사체 나로호에서 분리되는 가상도. 발사체의 핵심 부품인 킥모터는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리는 역할을 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리나라 우주 개발을 담당하는 국책연구기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300억원을 들여 개발한 로켓 나로호의 핵심 부품을 수백만원을 받고 고철 덩어리로 팔았다가 열흘 만에 다시 사들였다. 자칫 발사체 핵심 기술이 고철 값에 외부로 유출될 뻔한 사건이다. 과학계에서는 "나사가 빠진 정도가 아니라 아예 나사가 없는 조직" "있을 수 없는 황당한 사건"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5일 항우연과 과학계에 따..

경제 2020.06.26

이영자 맛집도 문 닫았다, 신경안정제 먹는 상인들

이영자 맛집도 문 닫았다, 신경안정제 먹는 상인들 조선일보 김영준 기자 조유미 기자 장근욱 기자 입력 2020.06.24 23:00 | 수정 2020.06.25 02:45 경기 충격에 코로나 충격 덮친 상권 '○○샐러드 이태원점은 5월 24일까지 영업을 마지막으로 작은 쉼표를 가지려 합니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골목의 한 샐러드 가게에 이 같은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2016년 창업한 이곳은 2018년 신용산역 인근에 2호점을 열 정도로 장사가 잘됐지만, 경기 불황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겹쳐 본점의 영업을 종료했다. 이태원역 1·2번 출구 뒤편 골목 한 레스토랑에도 '6월 7일부터 영업을 종료한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이태원역 반경 150여m 구간에서만 상점 7곳이 올해 들어 폐업..

경제 2020.06.25

중국 GPS "10㎝만 움직여도 잡아낸다"조선일보

중국 GPS "10㎝만 움직여도 잡아낸다" 조선일보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입력 2020.06.24 05:04 중국 '美 GPS 패권'에 도전장 23일 중국 쓰촨성 시창발사센터에서 ‘중국판 GPS’라 불리는 베이더우 위성항법 시스템의 마지막 위성을 실은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중국이 23일 '중국판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라고 불리는 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선언했다. 중국이 자체 위성을 통해 휴대전화, 무인자동차, 미사일 등에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이 미국 위성항법 시스템인 GPS에서 독립을 선언했다는 의미도 있다. 베이더우는 북두칠성에서 따온 말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마지막 베이더우 위성..

경제 2020.06.24

[돋을새김] 누가 삼성의 발목을 잡나

오피니언 > 칼럼 > 돋을새김 [돋을새김] 누가 삼성의 발목을 잡나 이영미 온라인뉴스부장 입력 : 2020-06-23 04:01 삼성가(家)에는 우군이 많구나. 전직 장관이 일간지에 기고한 칼럼을 보며 새삼 그런 생각을 했다. 중국 반도체의 맹추격이 매섭지만 한국 반도체의 초격차는 당분간 유지될 거라는 낙관을 담은 글은 이런 말로 마무리됐다. “뛰는 이들의 발목을 주변에서 잡지 않으면 그렇다는 얘기다.” 며칠 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 정부의 반도체 기업 지원이 중국·미국 정부에 비해 부실하다’는 시장 분석을 내놓았다. 돕지도 않으면서 잘나가는 삼성전자 발목은 그만 잡자는 얘기다. 삼성전자의 한 해 매출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8%(2019년 기준)나 된다. 단일 회사 매출파워 1위다. 주식시..

경제 2020.06.23

[임팩트 컬처]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 그게 임팩트 투자

[임팩트 컬처]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 그게 임팩트 투자 조선일보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 입력 2020.06.23 03:12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 글로벌 전략 컨설팅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첫 직장에서 일하는 서너 해 내내 '클라이언트 임팩트'라는 말을 숱하게 들었다. 처음에는 생경한 말이었다. 그저 고객 기업을 위해 어떤 효과를 내고 있는지 늘 염두에 두라는 말이려니 받아들였다. 그 직장에선 '퍼스널 임팩트'라는 말도 썼다. 채용 인터뷰에서도 인사고과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였다. 막연히 그 사람의 존재감이 얼마나 강력한지, 그가 있으므로 어떤 효과가 일어나는지 묻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당시의 나는 '강력한 한 방' 같은 말이려니 짐작한 채로 임팩트라는 말을 썼다. 임팩트는 강력하고 가시적이어야..

경제 202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