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만섭 2007-05-31 16:50:35
제목 : 산에 사는 그림자
바다가 내려앉은 산에 올라
흑백연회 복으로 치장한
만물을 만난다.
바람은 나목을
공작새 날개 속으로 나르고
햇빛은 하얀 미소를
손잡이 없는 항아리에 내던진다.
산에 사는 그림자는
팔다리가 없다.
나는 오늘도 산에 올라
그의 검정 몸뚱이와
하얀 마음을 만난다.
작성자: 최만섭 2007-05-31 16:50:35
제목 : 산에 사는 그림자
바다가 내려앉은 산에 올라
흑백연회 복으로 치장한
만물을 만난다.
바람은 나목을
공작새 날개 속으로 나르고
햇빛은 하얀 미소를
손잡이 없는 항아리에 내던진다.
산에 사는 그림자는
팔다리가 없다.
나는 오늘도 산에 올라
그의 검정 몸뚱이와
하얀 마음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