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비리 의혹 관련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무기 중개상 함태헌(59)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해 최윤희(62) 전 합참의장을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고 23일 밝혔다. 군(軍) 최고위직인 합참의장 출신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1996년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합참의장 역임) 이후 처음이다. 최 전 의장은 전역 48일 만에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이다.
합수단은 최 전 의장의 아들이 사업 투자비 명목으로 함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았다가 1500만원만 돌려준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최 전 의장은 "아내가 함씨에게 아들을 소개했고 나는 뒤늦게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앞서 검찰 조사를 받은 최 전 의장 아내와 아들은 '대가성 없는 돈'이라고 진술했다.
검찰은 한 달쯤 전부터 최 전 의장과 그 가족들의 금융 거래 내역을 추적해왔다. 합수단은 최 전 의장이 해상 작전 헬기 와일드캣(AW-159) 도입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한다. 와일드캣은 해군의 작전 요구 성능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도입이 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와일드캣 도입 당시 최 전 의장은 해군참모총장이었고 함씨가 도입을 중개했다.
한편 합수단은 함씨로부터 수천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정홍용(61)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을 23일 소환 조사했다.
예비역 육군 중장(中將)인 정 소장은 지난해 아들 유학 비용 명목으로 4000만원을 받는 등 함씨로부터 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소장은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합수단은 최 전 의장의 아들이 사업 투자비 명목으로 함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았다가 1500만원만 돌려준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최 전 의장은 "아내가 함씨에게 아들을 소개했고 나는 뒤늦게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앞서 검찰 조사를 받은 최 전 의장 아내와 아들은 '대가성 없는 돈'이라고 진술했다.
검찰은 한 달쯤 전부터 최 전 의장과 그 가족들의 금융 거래 내역을 추적해왔다. 합수단은 최 전 의장이 해상 작전 헬기 와일드캣(AW-159) 도입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한다. 와일드캣은 해군의 작전 요구 성능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도입이 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와일드캣 도입 당시 최 전 의장은
한편 합수단은 함씨로부터 수천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정홍용(61)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을 23일 소환 조사했다.
예비역 육군 중장(中將)인 정 소장은 지난해 아들 유학 비용 명목으로 4000만원을 받는 등 함씨로부터 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소장은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