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1.07 03:00
[지정차로 선진국을 가다] [2·美]
우리와 달리 교통경찰 권한 막강 "그래야만 도로질서 유지된다"
싼타페 운전자는 이날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운전자는 불안과 불쾌감이 뒤섞인 표정으로 발도나도 경관이 발부한 위반 고지서에 서명했다. 이 운전자는 캘리포니아 교통법원(Traffic court)의 결정에 따라 500달러에서 최대 1200달러(약 57만~136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그는 경찰관에게 어떤 항의도 하지 않았다.
본지 취재팀이 찾은 미 캘리포니아 5번, 110번, 405번 고속도로 단속 현장은 한국의 고속도로 단속 현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지난 7월 본지가 한국 경찰의 지정차로 위반 단속에 동행했을 때 경찰관에게 심한 항의를 하거나 욕설을 내뱉는 운전자가 부지기수였다. 한국 경찰은 이들이 내뱉는 폭언을 감내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