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1.14 03:04
나비 라드주 영국 케임브리지대 선임 연구원
- ▲ 나비 라드주 영국 케임브리지대 선임 연구원
"저는 공유 경제가 부의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엔 돈이 없어서 물건을 소유하지 못하면 그 물건을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부의 불평등, 소득의 불평등을 심화시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돈이 없더라도 그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 젊은이들의 70%는 자동차를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들은 스스로 돈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차를 사야 하는 이유도, 차를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이들이 '자동차 소유주'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동차를 공유하는 카 셰어링 서비스로 여자 친구와 데이트를 하거나 장을 보러 갈 때 편하게 차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것은 과거의 '소유(ownership) 경제 모델'이 '소비(consume) 경제 모델'로 바뀐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공유 경제의 범위는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돈이 없어 호텔에 머물지 못하더라도 '에어비앤비'로 다른 사람의 주거 공간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택시를 타지 못하면 '우버'를 이용하면 되지요. 심지어 독일에서는 전력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내가 쓰고 남은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수 있는 것이지요. 앞으로 이 추세는 더욱 확산할 것입니다.
공유 경제의 확산으로 중산층 이하의 사람들은 삶의 질이 향상될 것입니다. 고소득층은 비싼 돈을 주고 좋은 물건을 살 테니 해당하지 않죠. 중산층 이하의 소득층은 브랜드에만 신경 쓰지 않는다면 좋은 품질의 물건을 이용할 기회가 늘어납니다. 이 점은 기업 경영에도 영향을 줄 것입니다.
구글의 조립 스마트폰 '아라(ARA)'가 대표적입니다. 15달러(약 1만7000원)만 있으면 원하는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것이지요. 더 이상 스마트폰도 고소득자의 전유물이 아닌 셈입니다.
스마트폰을 많은 사람이 갖게 된다는 것은 더 많은 사람이 다양한 서비스에 접근할 기회를 갖게 된다는 점도 의미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스마트폰 하나면 대부분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일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과거 정보에 대한 접근, 제품에 대한 소비는 귀족, 고소득층만의 특권이었습니다. 공유 경제의 발달로 이 특권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창립 | 2008년 8월 |
---|---|
창립자 | 네이선 블레차지크 (CTO) 브라이언 체스키 (CEO) 조 게비아 (CIO) |
국가 | 미국 |
본사 | 샌프란시스코 |
사업 내용 | 숙박중개업 |
웹사이트 | https://www.airbnb.co.kr |
에어비앤비(Airbnb)는 2008년 8월 시작된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서비스이다. 자신의 방이나 집, 별장 등 사람이 지낼 수 있는 모든 공간을 임대할 수 있다. 2013년 기준, 192개국 3만 4800여 개 장소에 대한 숙박을 중개하고 있으며, 2초당 한 건 씩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 2013년 1월 29일 한국 진출을 발표했다.
우버
창립 | 2009년 3월 |
---|---|
창립자 | 트래비스 캘러닉, 개릿 캠프 |
국가 | 미국 |
본사 |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
사업 지역 | 전세계 |
웹사이트 | [1] |
우버(영어: Uber)는 스마트폰 기반 교통서비스를 서비스하는 미국의 교통회사(운송 네트워크) 이다. 실질적인 우버서비스의 시작은 2010년부터이다. 이 기업은 고용되거나 공유된 차량의 운전기사와 승객을 모바일 앱을 통해 중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전세계 많은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 6월 기준 100개 도시 이상에서 서비스 중이다. 그리고 차량의 예약은 텍스트 메시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되며, 모바일 앱에서는 예약된 차량의 위치가 승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최초에는 링컨 타운 카, 캐딜락 에스칼라데스, BMW 7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S550 세단 등을 차량으로 제공했다. 2012년부터는 우버X(영어: UberX)를 출시하여 더 넓은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저렴한 모델의 차량을 포함하는 기존보다 더 넓은 차량의 선택 폭을 제공하고 있다. 2014년 현재 도시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최초의 UBER인 BLACK, X, TAXI, LUXURY 등을 제공한다. 2012년, 우버는 택시가 아닌 차량을 통한 공유 운송의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4년 기준 우버의 기업가치는 18조 원이 넘어 Airbnb와 샤오미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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